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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감소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사업개선이 힘겨운 모습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올레드(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실적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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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3일 올해 2분기 매출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281억원 영업손실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전분기 적자인 1320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속 적자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손실도 2840억원을 넘은 '어닝쇼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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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5조3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5조6112억원 보다 5% 줄었으며 전분기인 5조8788억원 보다도 9% 줄었다. 또 5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분기인 63억원보다 대폭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상반기 실적 부진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통사와 완성품 업체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진행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가격이 급락했다"며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도 시장 상황은 나쁘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일본의 수출규제로 영향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올레드로 사업구조를 변화해 적자를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양산을 시작한다. 이 공장이 완전 가동하면 현재 월 7만장인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은 13만장으로 증가한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 가동으로 하반기 생산 케파는 상반기 대비 30% 늘고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신규공장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된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도 하반기에 제품을 첫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소형 웨어러블 제품부터 초대형 TV까지 전제품 OLED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소형 OLED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부문은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과잉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다각도의 합리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에 있는 8세대 LCD 라인 중 한개는 올레드로 전환했고 또 다른 라인은 하이엔드 정보기술, 커머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남은 라인도 수익성, 재고 측면에서 다양한 전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면밀한 내부 검토를 통해 구체적 판단이 가시화되면 시장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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