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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중1 국어 국물이야기에서 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의 의미가 뭐죠?
appy**** 조회수 926 작성일2006.04.27

중1 국어에서 국물이야기 아시죠?

----------------------------------------------국물이야기-------------------------------------------------------------

우리의 밥상에는 밥과 함게 국이 주인이다. 봄이면 냉잇국이나 쑥국의 향긋한 냄새가 좋고, 여름엔 애호박국이 감미로우며, 가을엔 뭇굿이 시원하다. 그리고 겨울이면 시래깃굿과 얼큰한 배추김칫국이 있어서 철다라 우리의 입맛을 돋운다.
가을 뭇국은 반드시 간장을 넣고 끊여라 제 맛이 나고, 겨울 시래깃국은 되장을 풀어야 구수한 맛이 돈다. 사람들이 지닌 성품과 애정도 이처럼 사계절의 국물맛과 같지 않을까?


조선시대 왕들은 해마다 봄이 되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냈다, 그 해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왕이 친히 선농단까지 나갔던 것이다. 왕이 집적 제사를 지내니 백성들도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궁궐에서만 사는 왕을 먼발치에서라도 볼수 있고, 또 한 해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도 하기 때문이였다. 흉년이 든 다음 해는 백성들이 더 많았는데 그 까닭은 그 곳에 가면 국물을 얻어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선농단의 국물에는 은혜와 감사, 또는 마음 속 깉은 기원이나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선농단에서 백성들에게 국물을 나누어 주다가 갑자기 사람이 더 늘어나면 물을 더 붓는다. 그리고 간을 다시 맞추어 나누어 먹는다. 물을 더 부으면 그만큼 영양가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 지난날 우리가 영양가를 따져가며 먹었는가? 가난을 나누듯 인정을 사이좋게 실어나르던 고마운 국물이었던것이다.

엿장수 인심에 맛보기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예외가 아니다. 기분만 나면 맛보기 한번에다 덤을 주는데 이 역시 국물 한 대접 같은 인정의 나눔이다.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도 값어치만큼의 양은 당연히준다. 그러나 덤으로 콩나물이 더 얹히지 않을때 아낙네들은 금방 서운한 눈치를 한다. 파는 이가 두꺼비같은 손잔등을 쫙 펴서 서너 개라도 더 올려놓아야 아낙네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간다. 그 덤 역시 국물과 같은 끈끈한 인정의 나눔이리라.


그런데 요즈음 우리네 식탁엔 점차 국물이 사라지고 있다. 걸어가면서 아침을 먹고, 창 흔들이면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바쁜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인가? 아니면, 개척시대 미국 이주민의 생활이 부러워 그것을 흉내내고 싶어서인가? 즉석요리,즉석식품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생선은 굽고 닭고기는 튀겨야 맛이 있다고 성화인 것만 보아도 그렇다. 나는 그 반대 입장에 서서 국물이 있는 것으로 입맛을 챙기려 하니, 아내는 늘 지혜롭게 식탁을 꾸려 나갈 수 밖에 없다. 기다릴 줄 모르고 자시 욕심과 자기 주장이 통ㄴ할 때 까지 고집을 피워대는 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그런 성격이 서구화된 식탁문화에서 빚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커진다.

오늘 아침에도 조기 한 마리를 사다 놓고, 구울까 찌개를 끓일까 망설이는 아내의 처지가 참 안쓰러웠다, 한참을 망설이던 아내는 내 눈치를 보면서 끝내 조기를 굽는다. 국물없는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는 발걸음이 어쩐지 가볍지가 않다.

 

 

여기서 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의 의미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요

 

어떤 문제집에서는 즉석식품을 좋아한다. 로 나왔고

어떤 문제집에서는 국물이 있는 음식을 싫어한다. 로 나왔는데요

 

즉석식품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국물이 있는 음식을 싫어한다. 는 것도 맞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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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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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is****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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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의 뜻은

 

우리 아리들도 서구화된 식탁 문화에 길들여져 있기는 마찬가지다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즉석식품을 좋아한다는 확실히 맞구요

 

서구화된 식탁 문화에서는 국물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으니까

 

국물이 있는 음식을 싫어한다 라는 뜻도 맞는 거 같아요

 

좋은 도움 되셨길 바래요^^

200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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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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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ej****
중수
사회, 도덕, 학교생활, 대학 입시, 진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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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말은

 

내 아이들도 즉석식품을 좋아한다. 뭐 이런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국물이 있는 음식을 싫어한다. 는 말도

 

틀린말은 아닌 것 같네요.

 

 

p.s

 

문제집은 틀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200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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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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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 즉석식품을 좋아한다

=국물이 있는 음식을 싫어한다

 

 * ^ ^ *두개의해석 모두 맞는 듯 합니다

20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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