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가 테라 클래식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가 테라 클래식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은 테라와는 또 다른 스토리를 통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스토리, 캐릭터 성장, PvP, 길드 같은 MMORPG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테라 클래식과 떠날 새 모험을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테라 클래식 미디어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세계 2500만명이 경험한 온라인게임 ‘테라’ 지식재산권(IP)에 개발사 란투게임즈와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만의 기술 및 운영을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듯 다른 ‘테라’


테라 클래식은 원작의 세계관보다 20년전 시간대로 설정된 ‘프리퀄’을 다룬다. 남쪽으로 침략을 시작한 ‘데바 제국’과 이에 맞서기 위해 연맹을 맺은 ‘휴먼’, ‘엘린’, ‘케스타닉’, 비밀리에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아르곤’ 등이 등장한다. ‘암흑 세력’에 맞서 저항해 나가는 연맹군의 스토리를 선사한다.

게임내 오픈월드는 원작의 많은 부분을 계승했다. ‘아르보레아 대륙’내 ‘동부 가드’부터 ‘알레만시아’, ‘에세니아’ 등 각 지역 특징을 원작 그대로 재현했다. ‘호가스 공국’과 ‘제국 국경 지대’ 등 원작에 없던 새 필드도 추가했다.

테라 클래식 엘린 사제. /사진=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 엘린 사제. /사진=카카오게임즈
원작에 등장했던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모바일로 소환해 테라 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테라 IP 모바일게임 최초로 ‘케스타닉’을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다. 론칭버전에서는 휴먼 무사, 케스타닉 검투사, 엘린 사제, 하이엘프 궁수 등 총 4종의 캐릭터가 제공된다.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총괄 대표는 “테라 클래식은 테라의 또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저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새 경험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원작 감성에 새로움 더하다

송기욱 대표는 테라 클래식 콘텐츠를 소개하며 크게 다양한 차별화 포인트를 소개했다.

테라 클래식에는 원작에 등장했던 추억을 상기시키는 ‘몬스터’와 ‘보스’가 필드에 등장한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원작에 등장했던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몬스터를 구분하는 규칙도 그대로 적용해 ‘소형’, ‘중형’, ‘대형’ 등 어떤 레벨의 몬스터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원작의 시그니처콘텐츠였던 ‘문장시스템’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각 스킬에 어떤 문장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무기 속성 및 이펙트가 달라지며 다양한 계열로 구분돼 몬스터 공략에 대한 전략으로 이어진다.

테라 클래식 미디어쇼케이스에 참석한 취재진들. /사진=채성오 기자
테라 클래식 미디어쇼케이스에 참석한 취재진들. /사진=채성오 기자
장비는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재료를 모아 제작해야 하는 전설 장비에 특수 옵션이 추가돼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펫시스템’은 펫 등급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스킬이 있어 전투에 다양한 변수를 만든다.
테라 클래식에만 존재하는 시공간 이동시스템 ‘신의 시야’도 눈길을 끌었다. 오픈필드에는 과거로부터 봉인된 보물, 영웅 혼령, 시간의 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몬스터들이 존재한다. 육안으로 형체 식별이 어렵지만 ‘신의 시야’를 발동시키면 같은 장소의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MMORPG 본질에 충실

PC MMORPG는 ‘친구’나 ‘길드원’과 보스 몬스터를 잡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테라 클래식은 MMORPG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장치를 마련했다.

탱커·딜러·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을 치러야 한다. 강한 보스·정예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친구’, ‘파티’, ‘길드원’과의 협동플레이가 핵심이다.

테라 클래식은 다음달 13일 론칭 버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오픈한다. ‘바하르 유적’, ‘뼈 동굴’ 등 레벨별로 성장 재료 및 장비를 파밍하는 유적 던전과 파티콘텐츠 ‘시련의 폭풍’, ‘드래곤 둥지’, ‘원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라 클래식의 용맹의 전장 화면. /사진=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의 용맹의 전장 화면. /사진=카카오게임즈
PvP의 경우 총 3종을 준비하고 있다. 비동기 PvP콘텐츠인 ‘챔피언 아레나’와 실시간 PvP 콘텐츠인 ‘명예의 아레나’는 3대3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전투력으로 세팅돼 수동 조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술래잡기’ 룰이 적용된 ‘용맹의 전장’은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프리 포 올’(free-for-all)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지승헌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1실 실장은 “테라 클래식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쟁과 협동을 중심으로 한 파티플레이”라며 “길드플레이를 포함해 협력없이는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게 구성할 계획이다. MMORPG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자는 것이 중점”이라고 밝혔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 사업본부 본부장은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론칭일 기준 준비된 3개월 분량의 콘텐츠를 2주 단위로 나눠 짜임새 있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유저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만의 색깔을 입혀 최고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