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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사초과에 속하는 초본식물.

개설

왕굴 · 완초(莞草)라고도 하며, 학명은 Cyperusexaltatus var. iwasakii T. KOYAMA이다. 왕골은 열대지방에서는 숙근성(宿根性)이나, 온대지방에서는 1년생 내지 2년생 초본식물이다. 원래부터 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나 논에서 재배한다.

내용

높이는 60∼200㎝이며, 줄기의 단면은 3각형이다. 표피는 후막세포(厚膜細胞)로 되어 있고, 그 안쪽에 엽록소를 포함하고 있는 아주 엷은 세포층이 있다. 줄기 속은 내용물이 없는 무색세포로 되어 있는데 사이사이에 큰 공간이 있기 때문에 줄기 전체에 탄력이 있다.

줄기의 선단에 3·4매의 포(苞)가 생기고, 그 중앙부에서 10개 이상의 이삭자루가 생기며 이 이삭자루가 또 분지하여 복산형(複繖形)의 이삭을 형성한다. 이삭자루가 분지된 것을 작은 이삭자루라 하는데, 거기에는 15개 정도의 영화(穎花)가 달려 있다. 각 꽃은 1개의 영(穎:꽃의 받침에 있는 2개의 잎)으로 되어 있다.

왕골은 우리 나라 특유의 공예작물로서 일본과 중국에서도 자생하며, 언제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대단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방에서 모두 재배되나 특히 경기도의 강화도 및 교동도의 왕골재배와 제연업(製筵業)은 옛날부터 유명하다.

그 밖의 지역에서의 재배 및 제연업은 규모가 매우 작아서 농가의 자급자족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09년 대구에 제연회사가 창립된 뒤 재배가 급속히 확대되어 1964년에는 2,800여 정보에서 2,700t의 마른줄기를 생산하였으나 생산량이 점차 줄어 1975년에는 700여 정보에서 1,600t을 생산하였을 뿐이며, 지금은 재배가 더욱 감소하고 있다.

생태

우량한 품질의 왕골섬유를 얻으려면 생육기간중에 고온, 다습해야 하지만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토양은 경토(耕土)가 깊고 유기질이 풍부하여 비옥한 곳이 알맞은데 토양적응성이 비교적 높아 벼를 심는 논에서는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경에 벼못자리보다는 약간 높은 묘판을 만들고 평당 0.4∼0.5l의 종자를 고운 모래와 섞어서 뿌린다. 본답 단보당 묘판의 소요면적은 13㎡ 내외이다. 요사이는 조기 재배를 하기 위하여 비닐보온 육묘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모를 옮겨심는 시기는 모가 15㎝ 정도로 자랐을 때인데 조기 재배의 경우는 4월 하순∼5월 상순경이고, 보통기 재배 때는 6월 상순∼중순경이 적기이다. 재식거리는 21×21㎝로 한다. 물관리는 논벼에 준하여 하고, 바람에 의하여 쓰러질 염려가 있을 때에는 도복방지(倒伏防止)를 해야 한다.

도복방지는 6월 상순쯤 초장이 1m 정도 자라면 줄기 상부를 몇 포기씩 모아 묶어 주면 된다. 수확은 용도에 따라 약간 다르나 개화 뒤 꽃이 약간 황갈색을 띠고 줄기를 꺾어도 잘 끊어지지 않을 때, 즉 조기 재배의 경우 6월 상순에서 중순, 보통기 재배의 경우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이 적기이다.

맑은 날씨에 당일 채취하여 조제할 수 있는 능력을 참조하여 수확량을 조절한다. 수확한 줄기는 이삭과 잎을 제거하고 용도에 따라 쪼갠다. 방석 등에 사용할 것은 줄기의 밑부분으로 2∼6등분의 길이로 쪼개고, 우량한 방석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표피와 속을 분리한다.

쪼갠 표피 및 속은 햇빛에 바로 말리고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여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강화종 · 금능종 · 안동종 · 함평조생종 · 함평만생종 · 영암종 · 수원종 · 선산종 · 의흥통상종 · 의흥세종 등의 재래종이다.

효능 및 기능

왕골은 쪼갠 줄기를 건조하여 자리 · 방석 · 모자 등을 만들고, 속은 건조하여 신 · 바구니 · 노끈 등을 만든다. 그리고 줄기뿐만 아니라 잎도 제지원료로 사용한다. 특히, 강화도의 화문석은 민속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참고문헌

  • 『공예작물학』(손응룡, 상지문화사, 1969)
  • 『작물학개요』(조재영 외, 향문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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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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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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