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사진: KBS>
80대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이 화제다.
22일 오전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시리즈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삶이 끝날 때까지' 1부가 전파를 탔다.
화제의 다큐는 충남 청양군 화성면 기덕리에 사는 임승팔(84) 이영희(84) 부부의 애틋한 부부애를 그렸다.
임씨는 100년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고택에서 고관절을 다쳐 재수술을 받고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내는 아내를 돌보고 있다.
스물네 살 때 2대 독자였던 임씨에게 시집온 아내는 시부모님에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살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었다고 알려졌다.
아내는 연탄가스중독 사고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남편을 간호하고 사업 뒷바라지까지 하며 남편 곁을 지킨 것.
임씨는 그런 아내에게 고생만 주었다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아내를 보살핀 지 어느덧 5년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밤을 주우러 뒷산에 올라간 임씨는 3년 전 아내와 함께 밤을 주웠던 때를 회상하며 "아내가 욕심이 있어서 저보다 밤을 더 잘 주웠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항상 달래가면서 아내에게 밥을 먹인다는 그는 "아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걷고 밤도 같이 줍자'고 말하면 아내가 울먹거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간극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며 '삶이 끝날 때까지' 편은 오는 26일까지 전파를 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