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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주 슬픈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2,454 작성일2005.02.13
삶에 대해 호소하는 그런 책 좀 추천해 주세요.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 오히라 미쓰요..


이렇게 비슷한 책 좀 추천해 주셔요.....

참고로 저는 사랑얘기 같은 것은 정말 싫어하니까,
사랑 타령 하는 소설은 말씀 하지 마시구요...
(전 이런거 정말 싫어합니다!!)


과거 위인들의 험난한 인생 역경에 대해 쓰여진 책도 좋습니다.

저에게는 용기와 힘이 필요해서요.
죽으려고 하다가 다시 살아보려고 하는 건데...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라는- 이렇게 쓰여진 책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이 책이 있다면 좋을텐데... 비슷한 책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추천 좀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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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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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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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ng2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오싱
지은이 : 하시다 스가꼬
옛 일본에도 소작농인들이 아주 많았고 소작농인들을 못살게 굴고 터무니없는 세를 내게 하는 지주들이 대부분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오싱도 일본의 가장 북쪽인 야마가다의 한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났다. 오싱의 집안은 매우 가난하고 지주에게 밀린 장여세도 하루가 다르게 밀리는데 반해 가족은 오싱의 아빠 사꾸조, 엄마 후지, 류마티즘으로 일을 못하는 할머니 나까, 오싱의 오빠 쇼지, 첫째딸 하루, 둘째딸 미쓰, 오싱, 오싱의 동생 3명까지 모두 10명이었다. (동생 1명은 남의 집으로 입양됨.) 이런 집안 사정으로 하루와 미쓰 모두 남의 집으로 더부살이를 갔다. 집에 남은 가족들도 요즘에는 생각도 못할 만큼 맛이 없는 무밥을 실컷 먹지 못 하였다. 그런데 어린 오싱은 아무것도 모른 채 부족한 무밥을 끊임없이 먹어 아빠인 사꾸조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후지와 나까는 오싱을 사랑해 자신의 무밥을 나누어주고 감싸주었다. 오싱의 유년기가 채 끝나기 전인 7살 때 불행이 찾아왔다. 아빠(사꾸조)가 나까가와 재목점의 아기보기로 쌀 한 섬을 받고 보내기로 한 것이다. 더부살이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후지와 나까는 반대하였지만 오싱은 이제 집안 형편을 대충 알아차려 더부살이를 가겠다고 자진하였다. 드디어 가족을 떠나 1년 동안 더부살이를 하러 가는 날 할머니 나까는 50전 짜리 은화를 몰래 주며 눈물을 흘렸다. 오싱은 나룻배를 타고 나까가와 재목점으로 가면서 두려움을 느끼기는 하였지만 곧 잊어버렸다. 드디어 재목점에 도착을 하였는데 첫날부터 고된 일을 시켰다. 아기를 돌보는 일 뿐만 아니라 기저귀를 빠는 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밥을 짓고 등... 하루 종일 쉴 틈도 없었다. 하지만 소작농인의 딸이어서 인지 강인하여 그 어린나이에도 불평 하나 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하였다. 그러나 오싱의 직속상관(?)인 가정부는 하루종일 잔소리를 하고 혼내기 일수였다. 오싱은 잘 참았지만 1년이 지나가려 하는 그 해 겨울,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느 날 재목점의 주인이 50전 짜리 은화를 잊어버려 가정부가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자 가정부는 금방 오싱을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재목점의 여주인은 오싱을 감쌌지만 가정부는 오싱의 온 몸을 뒤지더니 나까가 오싱에게 준 50전 짜리 은화를 찾아 의기양양한 듯이 여주인에게 보여주고는 오싱을 때리기도 하며 혼내었다. 오싱이 아무리 진실을 말하여도 가정부는 곧이 듣지 않았다. 오싱은 이튿날 차가운 강물에서 기저귀를 빨고 있다가 문득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저귀를 다 번져버리고 집 쪽으로 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눈보라가 몰아치고 날씨까지 혹한이어서 인지 오싱은 그만 눈 속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몇 시간이 지난 뒤 오싱은 따뜻함을 느끼고 정신을 차렸다. 일어난 오싱은 한 남자가 자신을 안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뿌리치고 일어났다. 그 남자는 청년이었는데 옆에 한 할아버지도 있었다. 청년의 이름은 쥰사꾸이고 부유한 집안의 아들인데 러·일 전쟁에 참전했다가 자신이 죽인 적군과 옆에서 죽어나간 동료들을 떠올리다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탈영하여 숨어지내다 이 할아버지와 산중에서 사냥하여 끼니를 읻고 숯을 구우며 생할하고 있었다. 쥰사꾸는 산기슭에 나왔다가 쓰러진 오싱을 보고 데려와 몸을 녹이느라 안고 있었던 것이었다. 오싱은 겨울이 끝날 때까지 이 곳에 머무르기로 하였다. 봄까지의 시간동안 오싱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글도 배우고 산수 등 공부도 하며 책도 선물 받고 쥰사꾸의 옛일도 알게 되었다. 드디어 봄에 되어 오싱은 쥰사꾸와 산기슭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운이 나쁘게도 탈주한 병사들을 찾던 형사들에게 발견되어 쥰사꾸는 총을 맞고 오싱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숨을 거두었다. 오싱은 착한 쥰사꾸 오빠를 죽인 형사들에게 발악을 하였지만 결국 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매도 맞았지만 끝까지 입을 다물어 얼마 후 풀려나 집으로 돌아 갔다. 오싱이 쥰사꾸 오빠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오싱의 집안에 큰일이 생겼다. 재목점에서 쌀 한섬을 다시 갖고 가 사꾸조가 화를 내며 탈영병과 같이 있었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져 불난집에 부채질을 한 꼴이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 오싱이 집에 돌아오자 후지와 나까는 기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였다. 하지만 사꾸조는 오싱을 혼내며 화내고 때리기까지 하였다. 오싱은 가족과 만나 기뻤지만 남들의 시선이 따갑고 아빠 사꾸조와 오빠 쇼지가 쌀만 축낸다고 짜증을 시도 때도 없이 내어 결국 9살 때 2년 계약에 쌀 다섯 가마를 받는 대신 애기 보기를 맡기는 더부살이 얘기를 듣고 사까다의 가가야라는 쌀 도매상점으로 몰래 떠났다. 그런데 가서 보니 큰방마님인 구니는 물론 작은마님 미노, 구니의 아들이고 미노의 남편인 기요따로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오싱은 그럴 리가 없다고 했지만 모두 방을 나갔다. 결국 오싱은 작은마님 미노가 주는 국수를 먹고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행운으로 구니가 일자리를 내어 오싱을 들이고 쌀 다섯 가마를 오싱의 집으로 보냈다. 오싱은 그 날부터 열심히 일을 하였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가가야에는 오싱과 나이가 똑같은 미노와 기요따로의 딸 가요가 있었다. 가요는 자존심이 세고 학교에 가기를 싫어하였다. 오싱은 학교에 가는 것이 꿈이므로 가요가 학교에 가기를 싫어하는 것을 보며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오싱이 쥰사꾸 오빠가 준 하모니카를 목욕탕에서 불고 있을 때 가요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하모니카에 관심을 갖다가 무엇이든 줄테니 하모니카를 달라는 것이었다. 오싱은 당연히 안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가요가 계속 달라고 해 나중엔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가요가 넘어져 머리에 상처가 났다. 이 일로 쫓겨날뻔 했는데 오싱이 마지막으로 가요에게 준 부엉이 모습의 나무 장난감이 가요가 좋아하고 구니도 가요가 잘못했다고 해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작은마님은 미노가 가요와 오싱이 어울리는 것을 싫어했다. 그렇지만 가요와 오싱은 같이 큰방마님 구니에게 배우고 놀았다. 또 어느 날 전봇대가 쓰러질 때 오싱이 가요를 구해주자 미노도 오싱에게 친절해 졌다. 이렇게 해서 오싱은 사까다의 가가야 집에서 사랑을 받으며 2년이 되어도 가가야 사람들의 만류로 계속 남아 온갖 사랑을 받고 가요와 자매같이 지내었다. 오싱도 17살이 되자 첫사랑이 찾아왔다. 해안가로 산책을 나올 때 갑자기 한 남자가 껴안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잠시만 참아달라고 하더니 잠시 후 어떤 사람이 지나가자 껴안았던 손을 풀고 미안하다고 하였다. 그 남자의 이름은 고우따이고 국회의원의 아들이어서 부유하게 살 수 있었지만 지주들의 행패에 맞서던 사람들 중 주요인물이 되어 경찰에게 쫓기던 사람이다. 오싱은 처음엔 그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가가야에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이 나고 고우따도 친절하였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어서인지 가요가 이 이야기를 알아차리고 그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리고는 고우따가 도쿄로 가자고 하는 편지를 가요가 먼저 보고 오싱 몰래 고우따에게 가 돌아가라고 하는 고우따를 강제(?)로 기차에 태우고 떠났다. 오싱은 나중에 이 일을 알게 되었지만 걱정을 하시고 계신 미노님과 기요따로님께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 이때 큰방마님인 구니는 오싱에게 혼인을 시키려고 하였다. 오싱은 큰방마님의 권유여서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혼식을 마치고 남편이 안으려고 하자 밀어버리고 가가야로 도망쳤다. 그리고 "싫었으면 미리 말하지"라는 큰방마님의 조금은 엄한 목소리를 듣고 구니, 미노, 기요따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고향인 야마가다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야마가다에서도 아빠 사꾸조와 오빠 쇼지가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쌀만 축낸다고 불평하였다. 또 제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과로로 결핵에 걸린 언니 하루의 진료비로 돈을 쓰자 불평을 한 두 번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중엔 아빠 사꾸조가 돈에 넘어가 술집으로 팔으려고 하였다. 다행히 엄마 후지의 도움으로 도쿄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렇게 오싱은 도쿄에서 새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오싱은 언니 하루가 죽으면서 써준 도쿄의 다까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소개장을 써 주었다. 그런데 이건 또 뭔지 그 곳에서도 가가야에서의 처음처럼 모른다고 하였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오싱은 끝내 허락을 받고 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얼마 후 부지런함이 다까의 눈에 띄어 신임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제자들이 시기하고 못 살게 굴었다. 그러나 역시 꾹 참고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1살 동생 리쓰와 성실하게 일했다. 얼마 후 오싱의 실력을 '아테네'라는 카페의 여급들이 인정해 출장미용을 다니게 되었다. 서로 친하게 지내어 그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그 동안 달필로 편지 대필도 많이 해 주었다. 그런데 그 편지들이 다 하나같이 류조라는 사람에게 가는 것들이었다. 잘생기고 돈도 많다고들 하는데 오싱은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 들어가려고 할 때 여급차림을 한 가요가 보였다.(오싱은 가요보고 가요아가씨라고 함.) 그래서 이름을 부르며 쫓아갔는데 가요가 도망쳐 달리기 끝에 간신히 따라잡아 울고 같이 가요의 집으로 갔다. 가요의 집에서 오싱의 상처를 치료하며 오싱은 가요에게 고우따의 일을 물었다. 한참 뒤 가요가 입을 열어 고우따와 연락이 끊겼다고 하였다. 저녁쯤에 다시 헤어졌고 계속 만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다까 선생님의 미용실에 돌아가니 리쓰가 미용가방을 주며 장난기 섞은 말투로 생명이나 다름없는 것을 왜 놓고 왔냐고 말했다. 사실 가요를 쫓아갈 때 미용가방을 떨어뜨린 것인데 류조가 그 가방을 보고 갖다 준 것이다. 오싱은 고마움을 느꼈지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사까다의 가가야에 들리자 가요의 동생 사요가 폐렴으로 죽어 가요가 미노와 기요따로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싱은 도쿄에 돌아가자마자 가요를 만나 그 이야기를 하고 설득하여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는데 대신 고우따가 가요집으로 오면 연락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오싱은 그렇게 한다고 약속을 하였고 가요가 기차를 타고 떠날 때 배웅을 해 주었다. 얼마 후 오싱은 다까의 도움으로 셋방을 얻어 숙식을 해결하고 여전히 출장미용을 다니기로 하였다. 하루에 10명을 상대하고 틈틈이 삵바느질도 하여 첫달에 47엔 65전을 벌었다. 처음 자신이 벌은 돈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하였고 방세, 미용비 등 필요한 곳에 27엔 65전을 쓴 뒤 남은 20엔을 고향의 어머니에게 송금하였다. 이렇게 오싱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즐거운 나날이 보내었다. 그리고 류조와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사가의(지명) 외가집의 류조어머니의 반대에도 도쿄에서 결혼을 하였다. 오싱도 결혼을 하게 된 것인데 이게 또 왠일인지 류조를 어렸을 때부터 돌봐준 겡우에몽이란 할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했었기 때문에 집으로 들어온 오싱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싱의 성실함 때문인지 서서히 친절해지고 사가에서 류조의 아버지가 와서 오싱의 능력을 알아차리고 결혼을 축하해 주자 완전히 친해졌다. 그때 류조는 양복점을 하고 있었는데 시대가 지남에 따라 인기가 떨어져 결국 망하게 되었다. 그러자 류조는 타락하고 말았다. 오싱은 류조를 돌려세우려고 노력하였지만 사이가 멀어질 뿐이었다. 그러나 겡우에몽 할아버지가 같이 설득해주고 오싱이 어린이 옷을 만들자 유명상점에서 계약을 하자고해 그 상점에 전시하자 곧 인기가 있어 류조도 같이 사업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중고 재봉틀을 몇 대 사고 직원 몇 명도 고용하여 어린이 옷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오싱은 그 동안 '유'라는 아들을 낳았다. 류조도 성실하고 착하여 오싱의 집 쪽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또 가요가 결혼을 하게 되자 류조는 오싱에게 직접 갔다오라고도 하였다. 오싱과 류조는 넘쳐나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여 류조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빚을 진채 큰 공장을 세웠다. 그리고 성대한 파티를 열었는데 큰 불행이 찾아왔다. 하필이면 이때 악명 높은 도쿄대지진이 일어난 것이었다. 파티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큰 떨림이 일어나더니 나중엔 도시 전체에 불까지 나고 땅 여기저기에 금이 갔다. 오싱과 류조는 당황하여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불행하게도 집이 무너져 있었는데 아들 '유'를 찾을 길이 없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겡우에몽이 '유'를 안은 채 기둥에 깔려 사망직전까지 가 있었다. 유는 당연히 살았고 류조와 오싱이 죽으면 안된다고 계속 외치며 겡우에몽을 빼려고 안간힘을 내는데 경찰관이 와 빠져나가야 한다고 독촉을 하였다. 결국 오싱과 류조는 겡우에몽의 마지막 모습을 시체로 보아야 했다. 며칠 뒤 다시 도쿄에 돌아와 보니 모두 폐허가 되어있었다. 빚도 지고 있는 형편이라 할 수 없이 도쿄가 아닌 사가에서 새 삶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사가에는 마음씨 좋은 류조의 아버지 같은 분들이 있지만 류조의 어머니는 결혼을 가장 심하게 반대하였고 오싱을 죽도록 미워하시던 분이었다. 그렇지만 오싱은 사가로 갈 수밖에 없었다. 역시 사가에 도착하자마자 오싱에게는 지옥의 연속이었다. 남편 류조는 어머니에게 눌려 기도 못 펴고 류조의 어머니 기요는 자신의 딸한테만 신경을 썼다. 또 오싱에게는 고된 일만 잔뜩 시키고 따뜻한 말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류조도 나중엔 관심도 갖지 않았다. 오싱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일을 하였는데 자신과 똑같은 처지인 사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도쿄로 가는 기차표를 사오라고 돈까지 주었다. '유'와 자신도 도쿄로 가리라 마음먹으며... 하지만 사와가 오싱의 임신을 눈치채고 류조에게 다 말을 해 류조는 오싱에게서 '유'를 빼앗고 발길질을 해 대었다. 오싱은 피멍이 들고 여기저기 큰 상처를 입었다. 그제야 류조는 정신을 차리고 빨리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의사를 불러 치료했는데 일어날 수 있을 만큼 회복된 뒤에도 무슨 일인지 오른손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의사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시어머니 기요가 오싱이 자꾸 접시를 깨뜨리고 바느질을 못하는 것을 꾀로 생각하고 마구 닦달하였다. 또 시어머니 기요의 딸의 임신이 오싱의 임신과 겹치고 출산일도 같아 할 수 없이 옛날 하인들이 머물던 헛간에 머물러야했다. 동서인 쓰네꼬가 천도 주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지만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출산일 날 시어머니 기요의 딸은 일을 안해 아기가 너무 커져 산모까지 사망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까지 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시어머니 기요의 딸로 향하여 오싱의 출산을 더욱 힘들었다. 결국 오싱은 유산을 하고 말았다. 오싱도 죽을 수 있었지만 시어머니 기요의 딸 때문에 와 있던 의사 덕분으로 오싱은 살았다. 이번 일로 오싱은 충격이 컸는데 너무 많은 젖 때문에 이어머니 기요의 딸의 자식을 먹였다. 이번 일이 있은 후 시어머니 기요의 닦달은 조금 수그러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못살게 굴어 결국 오싱은 도쿄로 몰래 도망쳤다. 그러자 시어머니 기요는 펄쩍 뛰며 화를 불같이 내었다. 오싱은 도쿄에서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데끼야 겡의 도움으로 동동구이 장사를 하여 자리를 잡았는데 겡의 부인이 오싱이 자신의 남편한테 꼬리를 친다하여 쫓아오고 겡도 자신이 오싱을 좋아했음을 밝혀 오싱은 기가 막혀 다시 고향으로 떠났다. 하지만 고향에서도 밥만 축낸다는 오빠 쇼지와 아빠 사꾸조의 빈정거림 때문에 결국 다시 사까다의 가가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까다의 가가야에서는 집안 어른들의 환영을 받으며 편안하게 머물렀다. 가요도 남편과의 사이가 멀지만 건강하게 잘 있었다. 오싱은 부둣가의 사람들이 새벽에 따뜻하고 어머니가 해주시는 것 같은 밥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밥집 이름은 가가야이고 가가야에서 주는 쌀로 밥을 지었다. 오싱은 부지런하고 음식 솜씨도 일품이었지만 첫날에는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아 본전도 못 건졌다. 그래서 주먹밥을 만들어 한 어부들에게 공짜로 주었다. 그런데 이튿날부터 사람들이 몰리더니 단골까지 생겨 식사시간만 되면 북적북적 대었다. 가요도 미노와 기요따로의 만류에도 남편의 허락을 맞고 오싱을 도와주었다. 이렇게 손님이 많아도 워낙 값이 싸서 하루에 1엔 벌이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자 오싱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요가 술을 팔기 시작하여 하루에 많이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워낙 성질이 포악한 뱃사람들이라 위험성도 많았다. 그러나 오싱은 패기로 맞서 모두 아무 일 없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우따가 찾아왔다. 가요와 오싱 모두 놀라고 고우따 또한 의외여서 놀라움을 금치 못 하였다. 이 셋은 영업이 끝나고 모여 옛 추억을 되새겨 보았다. 그리고 가요는 오싱에게 관심없는 남편 류조를 버리고 고우따와 새 삶을 살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오싱은 류조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 왜 답장이 안 오는지 궁금해 하였다. 그러자 고우따가 편지로 류조의 마음을 물었다. 그 때 사가에서는 시어머니 기요가 류조에게로 오는 오싱의 편지를 다 읽고 류조가 보지 못하도록 찢어버렸다. 그리고 류조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자 고우따의 편지를 들이대며 따졌다. 어느 날 류조가 한숨을 쉬며 밖으로 나오는데 쓰네꼬가 찢어진 편지를 붙여 보여주자 류조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오싱에게 어음 20엔을 전달하였다. 오싱은 류조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고 중간에 시어머니 기요가 편지를 가로채어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고우따는 축하해주며 이런 밥집은 오싱에게 좋지 못하니 자신의 친척아주머니가 있는 이세로 가 생선행상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가요는 반대하엿지만 오싱은 옳다고 여기고 가가야의 미노, 기요따로에게 인사를 드리고 곧바로 떠났다. 미노와 가요따로, 가요 모두 서운해하며 행운을 빌었다. 오싱은 '유'를 데리고 이세에 도착하였다. 며칠을 굶었기 때문에 드디어 찾은 집 앞의 그물에 앉았다. 그러자 갑자기 위에서 왜 앉냐는 큰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가 그 아주머니에게(이름은 히사) 말을 하니 마중을 나갔는데 길이 엇갈렸나보라고 하며 좋은 음식을 많이 해 주었다. 그리고 첫날부터 지리를 익혔는데 다음 날부터 행상을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오싱은 아침에 엄청 일찍 히사 아줌마와 수산물이 도착한 곳으로 나갔다. 히사는 얼른 고르라고 했는데 오싱이 아무리 강인하여도 처음이라 그런지 마지막으로 샀고 조금만 가져갔다. 히사 아줌마는 다음부터는 그 틈에 끼어들어 좋은 물건을 고르라고 넌지시 일러주었다. 그리고 행운을 빌어주었다. 하지만 오싱의 천생팔자인지 첫날 점심시간이 넘을 때까지 하나도 팔지 못하여 어떤 아줌마에게 다 거저주었다. 그리고는 일찍 돌아왔는데 히사 아줌마가 벌써 팔았느냐고 하며 얼마에 팔았냐고 물어보자 오싱은 차마 거저 주었다는 말을 하지 못 하였다. 하지만 히사 아줌마는 거저주었다고 해도 남기지 않고 돌아오는 그 장사수법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칭찬까지 해 주었다. 이 칭찬에 힘입어 오싱은 다음 날부터 익숙해지고 1할밖에 안 붙이고 싱싱한 생선을 팔아 점심때도 안되어 돌아왔다. 히사 아줌마는 놀라며 감탄하였다. 또 오싱은 시간이 남으면 남의 집 일도 도와주고 임식도 해 주었다. 또 풍랑이 불어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전날 조림을 해놓아 물고기가 안 잡히는 날에도 행상을 나가 돈을 벌었다. 히사 아줌마도 여러모로 도와주고 편의를 살펴주었다. 오싱은 사가의 류조에게 편지를 하였다. 사가의 기요는 펄쩍 뛰었고 류조는 간척사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였다. 그러던
<지금까지가 오싱이 노소미의 아들 게이를 데리고 인연이 있는 곳을 다니면서 한 이야기이다.>
오싱과 게이가 집을 떠나있는 사이 다노꾸라 상회는 큰 위기를 맞았다. 17호 점포를 오싱이 없을 때 세워버렸는데 그 앞에 아주 큰 대형 할인 마트가 생긴다는 것이다. 다노꾸라 상회하고는 비교가 안되었다. 나미끼가 도장만 찍지 않으면 되는데 나미끼를 아는 오싱이 와야지만 살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미찌꼬는 오싱을 탓하며 히또시에게 짜증을 내고 오싱이 온다고 해결이 되냐고 따져싸. 그 무렵 미찌꼬와 히또시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안았다. 며칠 뒤 오싱과 게이가 돌아오자 히또시는 오싱에게 제발 나미끼에게 가 사정을 해 달라고 하였다. 성화에 못 이겨 나미끼에게 간 오싱은 옛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를 틔웠다. 그리고 여행한 이야기를 하면서 도장을 찍는 것은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며 히또시도 실패의 맛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웃으며 헤어졌다. 히또시는 오싱이 돌아오자마자 물었지만 오싱은 얼버무렸다. 그러자 미찌꼬는 계속 비아냥 거렸다. 이튿날 결국 나미끼가 도장을 찍어 다노꾸라 상회 17호 점포에는 파리만 날려 약삭빠른 직원들은 모두 사임하고 파산위기에 놓였다. 미찌꼬와 히또시는 결국 이혼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자 오싱은 히또시에게 가 엄마의 마음으로 설득을 하엿다. 결국 히또시도 마음의 문을 열고 미찌꼬에게 가 대화를 하면서 앙금을 풀었다. 미찌꼬도 새 마음을 먹어 오싱에게 모든 정성을 다 쏟아 부었다. 이렇게 가정의 화목은 찾은 것이다. 또 히또시의 아들과 딸들도 열심히 일을 하여 효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 오랜만에 모든 가족이 웃으며 지내었다. 하지만 결국 다노꾸라는 파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싱, 미찌꼬, 히또시 모두 재건을 믿으며 마지막 만찬을 가졌다. 그런데 갑자기 나미끼가 찾아왔다. 히또시는 화를 내었지만 오싱의 중재로 서로 마주 앉았다. 그러자 갑자기 나미끼가 17호 점포를 빚을 진채 인수하겠다는 사람을 찾았다면서 의향이 있으면 연결시켜준다는 것이었다. 히또시는 너무 기뻐 방금 전과는 다르게 절까지 하며 고맙다고 연신 말을 했다. 이렇게 해서 또 기적적으로 다노꾸라 상회도 살아났고 가족의 화목도 찾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주말에 대 가족이 모두 류조, 유, 미노, 기요따로, 가요의 무덤으로 갔다. 게이는 가요의 무덤 앞에서 꼭 가가야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고우따와 오싱은 옛일을 떠올리며 손을 잡고 걷다가 한 중년 부인이 부부의 금슬이 좋다고 하고 지나가 어린아이 같이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결국 소작농의 딸이 온갖 고생을 하며 성공한다 이야기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근데 6권까진가 좀 길어요.

그래도 한권에 하루면 다 읽을 수잇을정도로 재밋답니다


오히라 미쓰요 씨의 다른 작품(?)

상담내용을 적어논 책도 있는데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책은 방황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보고 좋은 책인 것 같네요

200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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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h****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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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책을 읽어봤지만 읽으면서 저 가슴속부터 북바쳐 올라오는 눈물을 나게한건 아버지였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200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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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지선아 사랑해 - 이지선

저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봤는데요. <지선아 사랑해>가 더욱더 좋더라구요.

용기가 필요하시고 죽으려다가 다시 살아보시는 거라면 더욱더

<지선아 사랑해> 읽어보세요.

왜 예전에 인간극장에서도 나왔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거 읽고도 죽으려고 하면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저도 이거 읽고 진짜 생각 많이하고 그랬거든요.

아무튼 힘내세요.^^

200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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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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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로드&데블랑....괭장히슬퍼요

200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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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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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은 언제였을까?'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
짧게 나마 적는 글이지만,
채택은 안해주셔도 되는데요
한번쯤은 읽어보셔도 될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저 이거 보고 눈이 퉁퉁붓도록 울고
이책 돌고 돌았는데 모든사람들이 울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소설 같은데요 저도 책방 좀 밑에서 찾아낸거라서요
유명한 소설? 수필인듯.

아무튼,, 엄청 슬프니까 한번쯤은 읽고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 느껴보시고

힘내세요,,,

2005.02.13.

  • 출처

    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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