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뭔가 눈에 아주 거슬린다

2019-07-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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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위 중 2개 빼놓고 기업체와 연관
이용자들 “광고페이지라고 해야 할 정도”

25일 오전 10시30분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25일 오전 10시30분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가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광고성 검색어가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는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5일 오전 10시 30분자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는 ‘안다르 고맙데이’였다. ‘안다르 고맙데이’는 네이버에서 ‘안다르 고맙데이’를 검색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안다르의 인터넷 이벤트다.

급상승 검색어 2위는 ‘무신사 배럴타임’, 3위는 ‘도미노피자 1+1’, 4위는 ‘이마트 문화센터’, 5위는 ‘바이탈뷰티’, 6위는 ‘롯데마트 문화센터’다. 1위부터 6위까지를 기업체이 이름이나 이벤트가 차지한 것이다. 7위는 ‘충주 티팬티남’, 8위는 ‘홈플러스 문화센터’, 9위는 ‘빅텍’, 10위는 ‘조혜련’이다. 1~10위 중 기업체와 연관돼 있지 않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충주 티팬티남’ ‘조혜련’뿐이다.

한 누리꾼은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대해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광고밖에 없다. 신문이나 뉴스를 안 보는 편이라 예전에는 실검(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통해 요즘 이슈가 뭔가 자주 접했는데 요즘은 자주 광고로 도배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구글 검색을 항상 쓰다가 네이버에서 사이트를 검색하려는데 진짜 놀란 적이 있다”면서 “광고 페이지라고 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