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시장 '불호령'..."마라도 카트 이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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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시장 '불호령'..."마라도 카트 이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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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장치 고장...무분별 카트 운영에 '강력한 대처' 지시

지난 15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발생했던 관광용 골프카트 사고와 관련해 고창후 서귀포시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무분별한 카트운영 등에 대해 법질서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고 시장은 27일 오전 8시50분 주재한 국장회의 자리에서 "마라도 카트사고와 관련해 각 소관별로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고창후 서귀포시장. <헤드라인제주>

그는 카트운영의 대여와 운영이 무분별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호객행위가 빈번한 점 등을 들며 "법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차원의 대처를 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라도 도항선이나 유람선 안내방송을 통해 최근 카트 사고발생과 안전사고 우려 등의 내용을 안내함으로써 관광객의 카트이용을 자제토록 하는 방안까지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께 마라도에서 운행하던 카트의 제동장치가 고장나면서 관광객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일으킨 카트는 관광용 표지판과 부딪혀 가까스로 멈춰섰지만, 바다로 돌진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인해 마라도 카트 운영의 부실함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마라도의 카트는 정비할 기술자나 카센터 등이 없다보니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평소에도 낡은 카트들이 자주 제동장치 작동 불량 등의 이상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또 카트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으며 보험가입이 이뤄지지 않은 카트도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고 시장의 이번 지시로 인해 암묵적으로 행해지던 허술한 카트 운영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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