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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커플 제주도여행 1박 2일 코스좀 짜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30 작성일2015.07.24

제주도 많이 가보긴 했는데 자유여행은 처음이에요!

1박 2일 커플이 다녀오기 좋은 제주도 코스좀 부탁드릴께요~


아침에 제주공항에 9시 도착하구요, 출발할땐 오후 6시 50분 비행기에요. 


우도랑 섭지코지, 박물관은 살아있다(이게 중문에 있죠?), 용머리해안 꼭 가고싶구요~

고카트도 할수 있다면 하고싶어욤!

예쁜 해수욕장도 가고싶네요! 서빈백사? 거기가 좋다던데!

코스가 맞는다면 미니랜드랑 베니스랜드 거기도 갔으면 좋겠어요!

에코랜드는 가봤지만 코스가 맞는다면 또 가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 예쁘게 찍고 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부탁드려요~

특히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을 많이 가고싶어요~

저기 다 안가도 되니까 최대한 코스가 맞게 부탁 드립니다앙~~

하고싶은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으니까 ㅠㅠ


그리고 오설록이랑 러브랜드랑 아쿠아플라넷은 가고싶지 않아요. 이미 다녀온 곳이라..


밥은 고기국수랑 흑돼지 오겹살은 꼭 먹어보고 싶은데 코스 가는쪽에 괜찮은 맛집이 있을까요?

괜찮은 코스로 부탁드립니다~


내공 많이 드릴께요!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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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
지존
제주도여행, 음식점, 맛집, 강원도여행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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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박5일의 구석구석+식도락 여행기


제주여행을 계획하면서 육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테마파크, 박물관 등의 유료관광 보다는 관광안내지도 한 장 들고 육지에 비해 저렴한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도만의 비경을 구석구석을 돌아 보시는 게 훨신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나 연인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경우 쇠소깍의 투명카누, 소인국테마파크, 세리월드의 열기구, 잠수함 체험, 사랑의유람선 중 몇 개만 포함시키면 됩니다. 정작 세계 7대 자연 유산인 제주도의 비경은 다 놓치고 제주도를 구경했다고 말할 수 없겠지요. 제주여행은 저가항공사의 할인폭이 큰 평일 항공권과 경쟁이 치열한 렌터카를 염두에 두시구요. 신혼여행이 아니라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호텔이나 팬션 보다는 풍광이 좋은 현대식 시설의 민박이나 바닷가 모텔 등을 이용하시고 나홀로 여행의 경우 찜질방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시고 남는 비용은 또 다른 제주의 즐길거리에 투자하시면 좋습니다. 

 

여행지는 정하실때 막연히 여행지만 정하고 보면 반쪽짜리 여행이 되기 일 쑤 입니다. 동선 구간별 제대로 된 맛집들을 정하고 메뉴와 가격까지 체크해 떠나시면 적어도 두 배 이상의 효율과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되리라 자부합니다. 여행+제대로 된 식도락이 조합 된 여행의 경우 만족도는 어떤 여행전문가가 조합한 일정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맛집이라는 의미는 적어도 일반인들이 법접하기 힘든 제대로 긴 시간을 수련한 조리사의 공력이 느껴지는 내공 있는 식당을 말합니다. 블로그가 활성화 되면서 내가 다녀온 집은 다 맛집이라고 올려대는 따라쟁이들로 인해 정보는 되려 풍요 속 빈곤이라는 표현이 옳을 것입니다. 정작 미식가, 식도락가들이 찾는 집들은 따로 있습니다. 여행이 오감이 충족되는 경험과 활력을 주는 것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단순히 숙박과 여행지만 잡고 가장 중요한 지역 토속별미를 놓치는 오류를 범하기 십상입니다.

 

"맛집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셨다면 그 이상의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맛은 개인차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엇 비슷한 맛만 보셨고 생애 최고의 맛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공력이 느껴지는 음식을 먹고 나면 그 기준은 냉정할 정도로 분명해집니다. 맛있는 집이 아니라면 차라리 라면을 끓여 드시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제주도 여행시 꼭 먹어 봐야 할 생선회 세 종류가 있습니다. 하 나는 귀하면서 상대적으로 몸값이 비싼 다금바리... 가짜 구문쟁이나 능성어가 아닌 귀한 오리지날을 취급하는 곳은 서귀포에 딱 두 곳이 유명합니다. 대통령이나 정계인사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지만 식도락가들 외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다금바리는 미식가, 식도락가들 사이에 죽기 전에는 반드시 맛봐야 할 귀한 별미로 꼽히는 황제 횟감입니다. 두번째는 비교적 귀한 몸에 비해 저렴한 독가시치(따치)회 입니다. 제주시에 한 집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랭이물회, 어랭이회 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첨 들어 보셨을 것이라 생각되구요. 셋 중 하나는 꼭 드시고 오시면 후회가 없을 듯 합니다. 그 외 제주도의 토속 별미는 오분작뚝배기, 흑돼지(똥돼지), 고기국수, 각재기국, 몸국, 보말국, 성게국, 갈치국, 멜국, 구문쟁이 등등 이 음식 분야의 최고 별미집을 찾아서 꼼꼼히 챙기시는 게 여행의 본질을 아는 자들 만의 행복이 되겠지요.

 

▷ 제주도 여행은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해변도로와 좁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해변의 자연경관 위주로 먼저 돌아 보시면 좋습니다. 제주도의 맛집이 제주 시내에 60% 정도가 포진해 있는 만큼, 제주의 구석구석 어느 지역을 여행하시든 횡단도로를 이용해 40분 내외면 제주시 진입이 가능하므로, 식사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주시에서 오분작, 전복뚝배기, 갈치회, 고등어회, 어랭이물회, 다금바리, 따치회, 각재기국, 갈치국, 성게국, 옥돔미역국, 보말국, 몸국, 멜국, 각재기국, 토종 흑돼지, 말고기, 꿩고기, 고기국수 등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몰론 제대로 된 맛집을 찾으셔야 수준급의 맛과 퀄리티를 보장 받으실 수 있는 건 당연하구요.


 제주시에서 출발해 시계방향으로 북쪽 해안의 삼양 검은모래해변, 올레 19코스가 시작되는 해안도로를 따라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돌아보시고 지나는 길에 회국수, 성게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김녕해수욕장, 신촌리 해변, 풍력발전시범단지, 동쪽 해안으로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올레 1코스가 시작되는 종달리해변,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에 이르는 바다는 제주 어느지역의 해변 보다도 뷰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세화해수욕장에서는 돼지국밥과 새끼보, 올래 1코스의 옛 염전이 있는 종달리해변에서 우도,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수마포 해변을 따라 올래길을 걷거나 드라이브를 하면서 해물탕, 전복성게국 등을 선택하거나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간편하게 문어라면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시고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는 건너편 해안에서 바라보는 뷰가 더 아름답고 감동을 느낄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몰론 올레길도 동부 해안은 여기까지만 추천드리구요.요. 실제 여행을 해보면 섭지코지를 벗어나면 서귀포 쇠소깍에 이르기 까지(올레 2~5코스가 지나는 남쪽해변은)는 모래해변 하 나 없는 지루한 해변의 연속으로 드라이브 이상의 코스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쪽 해안의 중간 정도의 지점이자 올레 6코스가 시작되는 쇠소깍의 비경은 반드시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명 카누나 뗏목을 즐기셔도 좋고, 산책로를 걸으며 쇠소깍의 비경을 즐기셔도 좋습니다. 쇠소깍에서 시작하는 올레 6,7,8코스가 가장 인기 코스가 되겠구요. 뚝배기와 복국, 꿩요리로 유명한 곳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참고하시고, 좁은 골목길 같은 해안도로를 따라 소정방폭포와 해변 올레 6코스의 비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방폭포(2000원 유료)를 돌아보시고 서귀포시로 진입하셔서 갈치회나 갈치조림, 전복, 오분작뚝배기, 돔베고기를 경험하셔도 좋습니다. 쇠소깍에서 서귀포시, 중문단지, 모슬포항에 이르는 구간은 제주시 다음으로 제대로 된 맛집이 즐비한 곳이기도 합니다.

 

서귀포에서 숙박을 하셨다면 올레 7코스인 외돌개를 시작해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강정포구를 지나 올레 8코스의 4~6각형의 다면체 돌기둥이 절경을 이루는 주상절리(2000원 유료)를 돌아보고 해변을 따라 걷거나 중문단지 인근에서 흑돼지, 무항생제 오겹살, 해녀의집 등에서 식사를 하시거나 다음코스로 식사를 미루셔도 됩니다. 더 맛있는 제주의 별미가 지나는 코스에 있으니까요. 절벽 위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박수기정의 올레 9코스를 지나 용머리해안 삼방산, 송악산을 지나는 올레 10코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짜 다금바리를 취급하는 유명한 식당이 두 곳이 이 곳에 있습니다. 일생에 한 번은 꼭 드시기를 바라구요. 송악산(오름이 있는 코지해변)을 오르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코스 입니다. 송악산 오름 정상의 분화구와 좌측으로는 멀리 삼방산과 형제섬이 보이는 바다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우측으로는 날씨가 좋으면 멀리 마라도와 가파도의 보리밭을 감상하실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폭 100미터의 분화구를 보면서 잠시 쉬다 보면 순한 말들이 가까이 다가오니 풀을 뜯어 먹이를 주셔도 좋습니다. 삼방산을 내려와 해변을 돌아보다가 모슬포항을 찾아 보말국이나 생선조림, 갈치국을 선택하거나 1인분 400g의 돼지갈비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제주도 서부해안은 드넓은 논밭, 농가들을 드라이브를 하면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올레11, 13, 15, 16, 17, 18코스는 비추천) 올레 12코스의 차귀도가 보이는 해안, 비양도가 보이는 협제해수욕장을 돌아보시고 한림읍에서 화상이 만드는 짬뽕이나 회를 드셔도 좋습니다. 맛집이 마찬가지로 몇 안되는 지역입니다. 내륙 여행은 해안과 마찬가지로 서쪽은 그다지 큰 감동이 없습니다. 동쪽에서 삼나무 숲길이나 유채꽃길이 조성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시면서 용눈이 오름을 비롯한 오름에 오르거나 성읍민속마을을 찾아 제주의 생활상을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제주시로 진입하셔도 쇠소깍의 여운이 남는다면 용두암 인근의 용연의 야간 풍경을 돌아보셔도 좋겠구요. 식도락을 위해 제주 시내에서 숙박을 하시면 아침 식사가 더 즐거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맛집 못지 않게 여행지를 선택하실 때 소문만으로 장소를 정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정작 세계 7대 자연 유산인 제주도의 비경은 다 놓치고 그 흔한 테마파크, 박물관 등 이익을 우선하는 유료관광코스의 광고와 따라쟁이 블로거들의 뽐내기식 엉터리 맛집에 현혹되어 제주도를 구경하고 별미를 맛봤다는 오류를 범하기 쉽상입니다. (중략)





























 

힘들게 잡은 여행에서 동일한 비용에 퀄리티 있는 식사로 여해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두배로 즐기시고 돌아 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미식가들이 꼽는 집들 위주로 소개하다 보니 유명한 맛집들의 특성이 반드시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꼭 예약하시구요. 음식점의 내력이나 표방하는 부분들... 특성화 된 메뉴들을 꼼꼼히 체크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행시 해당 식당 페이지를 프린트해서 방문하면 편합니다. 몰론 모바일로도 되지만...


아래 답변자 소개창, 네임카드의 URL주소를 클릭하시면 제대로 된 정보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구요. 미식가,식도락가들이 반드시 참고 한다는 곳입니다. 소위 맛을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 손꼽히는 맛집에 대한 내력이나 별미와 얽힌 이야기, 구체적인 메뉴, 가격 등등 정보를 담고 있네요. 자세한 내용을 꼭 체크해서 출발하시면 적어도 두 배 이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돌아 오실 수 있을뿐 아니라 동행한 주위분들에게서 만족스럽다는 답을 얻으실 게 분명합니다.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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