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면 잘 알려진 것이,

일단 승마하고 우도 정도 됩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써커쓰나 돌고래쑈같은 프로그램, 카트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체험형 놀이시설도 나름 유명합니다. 처음 가신 분들은 잠수함 타시는 분들도 많구요.

아이들의 있는 경우에는 관광용 테마파크를 필수로 방문하십니다.

위에 분 디스하려는 건 아니지만, 어디서 퍼오신 것 같은데 돈만 아끼려고 저렇게 코스 설정하면 분명 후회하고 오십니다. 가족여행이란게 쉽게 떠날수있는게 아닌데, 자기일 아니라고 저렇게 답변하시는 것보면 정말 무책임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용두암 - 용머리 모양의 현무암 돌덩어리 입니다.

도깨비도로 - 페트병굴리면 아래가 아니라 착시현상 때문에 위로 굴러가는 곳인데, 그냥 차도입니다.

코끼리쑈나 돌고래쑈는 아쿠아리움을 가세요.

성읍민속마을 - 정말 볼거 없습니다. 지루해서 못견딜겁니다.

성산일출봉 - 역시 돌덩어리 입니다.

쇠소깍이나 외돌괴도 그냥 바닷가 절벽입니다. 사진한장 찍기 좋은 곳.

제 생각은 제주도에 가면 그곳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걸 체험하고 오시는게 가장 보람된 여행일 듯 합니다.

카트, 써커쓰, 테마파크... 모두 서울시나 아니면 수도권내지 다른 지방에서도 쉽게 가볼 수 있는 완전히 관광객을 위한 상업시설들입니다. 제 말이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건데 이런곳을 코스에 넣으시면 절대 절대 비추 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곳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부 제가 두 번이상 가본 곳들입니다. 꼭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랜트카로 이동하실경우 중산간지역까지는 무리없이 다니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모두 제주 중산간 지역들 입니다. 번호순대로 강추하니 일정에 맞춰서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1.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제주 조천읍 선흘리)

중산간 지역에 있는 곳입니다. 제주는 화산섬 입니다. 그에 따른 동굴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거문오름 입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있어 탐방시 규칙 준수가 매우 엄격합니다. 40~50명씩 묶여서 한 팀별로 다니는데, 전부 탐방하는데 대략 2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제주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실 수 있고, 계단 같은 시설들도 잘되있어서 무리가 없습니다. 시간대별로 인원파악하고 예약하셔야 됩니다.

2. 교래자연휴양림 (제주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마을로 유명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제주도에 절물휴양림이나 서귀포휴양림을 비롯한 휴양림이 몇 군데 있는데 이곳이 최고라 추천드립니다. 곶자왈 지대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오름과 함께 탐방하실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이곳의 큰지그리오름을 꼭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휴양림 바로 건너편에 에코랜드 라고, 최근에 생긴 테마파크 유원지가 있는데, 이곳도 가볼만 합니다. 작은 기차를 타고 둘러보는 곳인데, 공원이 잘꾸며져 있습니다.

사실 제가 진짜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이 휴양림 안에 있는 숙소 입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10인용 숙소가 성수기 8만원 정도 입니다. 숲속 한가운데서 자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넓고 쾌적하고 깔끔하고, 휴양림에서 하룻밤은 정말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가실 땐, 호텔이나 펜션보다는 휴양림 숙박을 권유드립니다.

매달 1일에 인터넷으로 전국 휴양림 예약이 시작되는데, 경쟁이 치열하니 광클 하세요^^

3.프시케월드 (제주 애월읍)

저는 솔직히 자연위주로만 추천드리고 싶은데, 테마파크 한 곳정도 일정에 추가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가본 곳이 꽤많은데, 비교적 잘 꾸며져 있는 곳입니다.

4.송악산 (서귀포)

이곳도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산인데,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지만 매우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그 밖에도 용눈이 오름 같은 곳을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제주도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은 오름이니까요.

5.제주축협문화센터

여기서는 피자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치즈나 유제품을 좋아하시면 저렴한 값에 사들고 갈 수 있고요,

자연치즈라서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미리 예약하셔야됩니다.  

6.제주도립미술관

 이곳도 아주 괜찮은 곳입니다. 미술관이 되게 예쁘게 잘 지었구요, 작품 전시도 수준있는 미술관입니다. 후회는 없으실 듯 합니다.

7.한림공원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입니다. 동물들도 볼 수 있고, 동굴도 체험하고, 작은 제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잠수함은 절대 타지마시길 바랍니다. 가격이 비싸고, 물이 실제로 매우 뿌여서 보이는게 없습니다. 정말 시간 낭비입니다. 그리고 패러글라이딩 같은 것도 값만 비싸고 바가지 쓸 확률이 높으니 하지 마시고, 카트 같은 경우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비교적 저렴하고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우도 특히 마라도 자주 가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볼 거 없습니다. 마라도 같은 경우는 완전 상업화되서, 국토 최남단에 가봤다  딱 이느낌만 받고 가실 듯 합니다.

그리고 한라산 등반은 절대비추입니다. 한라산은 각기 다른 3개의 코스가 있는데, 정상등반이 가능한 코스이자 가장 많이들 가시는 코스가 성판악코스입니다. 여기 가시려면 아침일찍부터 준비하셔야되고, 일단 등반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숙지하셔야됩니다. 동네 뒷산 오르는 거나 서울 관악산 오르는 거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올라갈 수록 등산로 폭도 좁고 점점 가팔라서 무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도 볼게 없습니다. 그냥 가도가도 가파른 산길입니다. 산 타는 거 좋아하시면 북한산 가는게 더 낫습니다.

제주가 요새 올레길이 유명한데, 딱 잘라말씀드립니다. 올레길 여행은 고생여행입니다.

올레라고 해서 되게 자연친화적이고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냥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제주 횡단 여행입니다.

올레길이라고 해서 자연만 걷는 것이 아니라, 이게 쭉 이어진 코스라서 어떨 때는 도로 지나면서 매연도 마시고 그냥 일반 주택가도 나오고, 하여튼 걸어서 제주 한바퀴입니다. 환상은 버리시는게 좋고 굳이 자연체험하시려면 제가 추천한 곳이면 충분 충분 합니다.

이 정도 추천드리고, 식사도 중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몇 군데 추천 드리겠습니다. 해산물 드실 때는 바다와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시내는 값만 비싸고 냉동이 많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은 정말 맛집입니다. 꼭 가셔야 됩니다.

1.안거리 밖거리

서귀포시에 있는 식당입니다. 시설은 허름해보여도 맛집입니다. 아침식사가 되서, 저는 서귀포에서 지낼 때 자주 갔던 곳입니다. 밑반찬이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4인이상이면 수육도 많이 나옵니다.

2.길섶나그네

이곳은 아침식사로는 무리가 있으시고, 위에 말씀드린 교래휴양림 가실 때 점심으로 들르시면 좋습니다.

이곳도 한식집인데, 음식이 참 맛있습니다. 제주는 관광지라 바가지 쓰기 쉬운데, 이곳은 가격도 저렴하고 식재료도 매우 신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3.덕승식당

제주 모슬포항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역시 허름한데, 매우 유명합니다. 갈치조림이 입에서 녹습니다.

꼭 가보셔요.

4.혁이네수산

서귀포시에 위치해있는 횟집 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즐겨 찾을 듯한 비주얼인데, 회가 정말 맛있습니다.

제주도 하면 회가 유명한데, 실제 유명한 횟집을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곳은 아파트 입구에 있는 자그마한 음식점이지만, 회가 전부 자연산이고 매우 질이 좋습니다.

그날 그날 들어오는 물량에 따라 가격표가 달라지니 참조하고 방문하세요.

정말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저도 처음 갔을 때 아무것도 몰라서 바가지 많이 쓰고 이상한 관광지도 많이 가봤기 때문에

알차게 보람있게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사실 가본곳도 많고 먹은 것도 많은데 오래되서 이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부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