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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말을 험하게 하는 친구......
비공개 조회수 610 작성일2019.06.25
말을 험하게 하는 친구... (친구관계 문제&상담)
지금 저는 중학교 3학년인데 저에게는 2학년 때 같은 반이 되서 지금 까지 어쩔 수 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물론 이런 거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는 것을 잘 알기는 하지만 해결책 정도는 알고 싶어요...
일단 이 친구는 말을 막해요.... 장난으로 욕을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욕도 저한테 막 하고... 정색하고 화를 내요...
그리고 계속 때려요... 심지어 다른 친구랑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이야기 하고 있는데 때리고....(그 친구 기준으로 장난 인 것 같습니다....)물론 장난인 거는 알지만 계속 그러니까 기분이 나쁜데,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겨우 장난인데 이거 가지고 막 짜증내면 이상한 사람 같아서요...
그런데 이 친구는 그렇게 생각 안 하나봐요... 학기 초에 피구 연습을 하는 데 실수로 그 친구 얼굴을 맞춰서 '미안해... 진짜 미안해... 어디 맞았어...? 많이 아파...? 같이 보건실 갈까..? 정말 미안해... 많이 아프면 좀 쉬어... 미안....' 이렇게까지 진짜 빌다시피 미안하다고 했는데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너도 내가 얼굴 맞은 거 봤잖아. 그리고 공 좀 살살 던져. 아 존나 아프네.' 막 이렇게 해요.... 그런데 이게 이번 한 번만 그런게 아니라 피구하다가 공에 얼굴 맞으면.. 아니 그냥 좀 세게 던지면 이런식으로 말을 해요.... 진짜 짜증나는데 제가 실수로 얼굴 맞춘거는 잘못한거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그리고 제가 원래 해야 할 말도 못 하고, 짜증도 못내요...
피구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장난을 조금만 쳐도 [ex) 말 따라한다던가... ] 그런데 엄청 짜증을 내요... 오늘도 '아 진짜 작작 하라고 존나 짜증난다고 씨발아.' 이러면서 욕하는데.... 말 따라하는 장난이 제 기준으로는 그렇게 욕을 할 만큼 기분이 나쁜 것 같지가 않아서요... 게다가 상황이 그 친구가 저한테 체육복을 바꿔 입자고 계속 졸라서 (물론 저는 싫었어요..) 그래서 '싫어.'라고 말하면 싸해지니까 그렇게 장난하면서 은근 슬쩍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려고 한건데.... 물론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 장난이 그렇게 심한 욕을 들을 만한 장난인가요...?(참고로 그 친구는 저를 매일 때려요....)
그리고 또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계속 방해해요.. 막 책을 뺏어간다던지... 연필을 뺏어간다던지... 그 친구 입장에서는 사소한 장난 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특목고를 가고 싶어서 준비하는 중인데 그렇게 장난을 치니까 기분이 나빠요.. 그렇다고 막 화 낼 수도 없고...
게다가 거의 모든 선생님이 그 친구를 좋아해요.. 막 선행상도 받고.... 그래서 학폭 신고하면 그 친구 인생도 망치고 사이가 틀어질것 같아서 신고도 못하겠어요... 그리고 애초에 이정도로 신고해도 되는지 모르겠고요....
좀 그렇긴 하지만 그 친구가 저보다 친구가 더 많아서 반에서도 왕따(?)당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정도로 학폭 신고를 하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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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2번째 답변

안녕하세요.

북구청소년상담복지 센터입니다.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껴서 고민을 작성해주셨네요.

모든 친구와 다 잘 지내는 것은 쉽지 않는 일입니다. 글쓴이와 그 친구와도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친구와 불편한 부분은 거칠고 심한 말과 욕설과 지나친 행동으로 장난치는 부분이 실제로는 강도가 있어서 신체적으로 아프다는 것이네요. 그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해야할 공부도 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어렵고 힘든 부분들이 많아서 속상할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 대한 평판이 좋고 선행상을 받을 만큼 착하다 주변에서 느끼고 있지만, 그것보다도 현재의 글쓴 친구와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친구에게 대하는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현재 친구를 대할때 소중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 글쓴 친구에게는 가장 속상하게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의 모든 부분을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하게 자신이 불편하고 속상했던 부분에 대해서 그 친구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이 그 친구를 위하는 것입니다.

친구에 대한 부분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실제로 폭력적이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폭이나 그 이후의 부분은 잘 고려해서 선택해봅시다. 가장 친한 친구라면 그 친구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면서 풀어나갈 필요도 있고 그 친구가 이후에도 변하지 않고 글쓴이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면 다른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관계에서도 분명히 갈등은 있고 그 갈등을 위해서 소통하고 함께 지내며 맞춰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친구와 잘 풀어나가며, 더 이상 학업에 집중할수 있고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1388청소년전화나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부산광역시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051-334-3000

주소: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로 3(구포동 610-1번지)

메일: bsbukguyouth@naver.com

홈페이지: http://www.bsbukgu.go.kr/youth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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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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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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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중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입니다.

먼저 작성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작성해주신 글을 보니 작성자님의 친구분이 작성자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고민을 올려주신 것 같아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한 친구가 때리고 말을 심하게 하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고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개인간의 친분이 생길수록 배려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작성자님과 친구 분을 어떻게 보는 것관 상관없이

작성자님까세 친구분의 언행과 태도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친구분께서 작성자님이 평소에 본인의 행동을 받아주니까 어떤 것이 문제인지 모르고 더 심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서로를 위하는 친구라면 작성자님이 겪고있는 행동을 친구에게 하지는 않겠죠.

작성자님이 친구분의 행동에 정말 힘들고, 괴로웠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친구분과 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누구도 타인을 함부로 대할 권리는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작성자님이 그 친구분과 한번 대화를 해보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만약 작성자님께서 더 힘들어지거나 도움이 필요하게 될 경우에는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 (http://www.cyber1388.kr) 혹은 24시간 무료 전화상담이 가능한 1388, 휴대폰의 경우 +138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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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