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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국민 우익수' 이진영, 정들었던 KT·LG 팬 앞에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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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국민 우익수' 이진영, 정들었던 KT·LG 팬 앞에서 은퇴식

▲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28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LG 주장 김현수, KT 주장 유한준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 우익수’ 이진영(39)이 KT 위즈, LG 트윈스의 팬 앞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KT 구단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은퇴한 이진영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날 은퇴식은 경기 전 내린 비로 미뤄질 뻔 했지만 경기 시작 전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예정보다 30분 지연된 오후 6시 30분 경기가 시작되면서 예정대로 거행됐다.

이진영은 은퇴사에서 “이 자리가 끝이 아니고 앞으로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야구인 복귀를 시사했다. 이어 그동한 사랑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이진영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오늘을 계기로 이제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가족에게 따스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후 은퇴사를 마치고 진행된 딸 채슬 양, 아들 예준 군과 함께한 시구ㆍ시타행사를 진행됐고 아빠는 방긋 웃으며 딸을 안았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SK 와이번스와 LG를 거쳐 2016년 KT로 둥지를 옮긴 후 지난해까지 총 20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2천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하며 KBO 무대를 주름잡았다.

특히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펼친 ‘도쿄대첩’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승리를 이끌며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진영은 현재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 중이며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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