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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승냥이좀보여주세요
jong**** 조회수 3,252 작성일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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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우주신
새, 조류 9위, 생물학, 생명공학 34위, 회화 8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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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워지식인artart50입니다.

이 글은 예전에 내가 올려서 채택받은 답변입니다. 재등록합니다.

 





승냥이에 대한것은 제가 어릴적부터 매우 궁금해왔던 동물입니다.

과연 승냥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도대체 한국에서 살았다는 늑대와여우 이외의 대형개과동물은

구체적으로 어떤모습과 생활습성을 가졋었는지 등등,,

하지만 승냥이는 막연한 이야기로만 전해져올뿐  딱히 사진이나 그림도 없고, 일제시대의 기록도 없습니다.(확실히 늑대나 여우와 다른 대형개과동물의 증거할만한 기록이 없다는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승냥이"라는 명칭이 매우 부정확(불확실?)한 동물명으로

대충 늑대(북한사투리로 말승냥이) 와 들개, 그리고 그와비슷한 동물들에 붙여져 사용되어온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학술적 동물연구가 진행되어온것도 아니고 지역마다 다른 호칭에

집나온 들개나 미친개마저 승냥이로 부른적도 있었으니까요.

호랑이와 표범도 구분짖지 못하고 그냥 "범" 이라 불러왔습니다.

심지어는 있지도 않은,,개호지라하여 인간을 뒤쫒아와 흙을 퍼붓는다는 전설같은 호랑이동생과같은 동물도

의심없이 믿는사람들마저  있는게 현실입니다.

적어도 남한에 승냥이가 살았엇다면 구한말이나 일제시대까지는 살아 있어야 되고 사진한장 가죽한개라도

남아있어야 설득력을 얻게 될것입니다. 지금까지 남한에서 승냥이의 증거는 구전설화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와같은 이유로 저는 남한에서의 승냥이 목격담이나 서식주장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그냥 막연한 주장이나 소문은 지식이 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보면 승냥이는 Dhole 이라 칭하여 아시아 들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Dhole 이라하면 우선 인도의 들개를 떠올리게 됩니다.


인도들개 Dhole

 

그럼 여우나 쟈칼,코요테를 제외한 들개와 비슷한 모든 개과동물을 열거해보죠.

학계에 보고된 종이외의 종은 인정할수가 없습니다.

딩고,이디오피안늑대, 인도들개(아시안들개,즉 도올) , 늑대, 리카옹, 부시독, 갈기늑대, 붉은늑대, 회색늑대

등입니다.

 


리카옹

 

 

 

딩고

 


늑대

 

 


인도들개

 

 

아시아들개 (승냥이)

 


이디오피안 늑대

 

 


부시독

 


갈기늑대

 

위의 동물은 지구상에 알려진 대형개과동물 전부입니다.(쟈칼,여우등 중형이하 제외)

여기서 서식지역상 모두 탈락되고 늑대와 인도들개(아시안들개,도올)만 남습니다.

그렇다면 Dhole이 유력한 승냥이인것은 분명합니다.

 

세계 멸종위기동물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Bangladesh; Bhutan; Cambodia; China; India; Indonesia; Kazakhstan; Kyrgyzstan; Laos ; Malaysia; Mongolia; Myanmar; Nepal; Russian Federation; Tajikistan; Thailand; Viet Nam 등이 들개의 서식국가들입니다.

위 국가들중 최근 사진이나 비디오로 촬영된 들개서식국은 인도와 네팔,중국뿐입니다.

서식지중에는 열대우림, 관목지, 시베리아스텝지역등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확인된 영상자료는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티벳일부, 천산산맥지역일부와 길린성, 장쑤성등의 일부에 아주 적은수가 생존한다고

알려졌으며 태국의 숲속에서도 최근 서식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녀석들이 인도들개입니다.

 

 


매우 어렵게 구한 이사진이 중국과 북한지역에 살아있다는 그 승냥이로 추정됩니다.

인도들개와 비슷하지만 털이길고 붉은색이 좀 약한 갈색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아시안들개로 소개된 들개.


중국 장쑤성에서 촬영된 들개(승냥이). 배와 목부분의 흰색털이 인도들개와 구분됩니다.

 

중국의 승냥이

 

위 자료들은 수많은 외국 사이트를 뒤져 얻은것입니다.

하지만 승냥이의 영상자료는 너무 부족합니다.

우리 한반도의 자료는 더더욱 없고요,,

그런데 막바지에  아주 특이한 자료 한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1999년도에 북한의원창만 이라는분과 스미스라는 사람이 승냥이의 목격보고서를 제출했다는것

입니다.

스미스라는 사람은 외국의 동물학자인듯하고 두사람이 같은 보고서를 올렸다면,,

아마도 북한의 깊은 오지 (백두산이나 개마고원과같은 깊은산속)에 소수의 개체가 살아있는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Red List"협회에서 언급한 한국의 서식지는 North Korea로 국한되고 있습니다.

 남한전체에 승냥이가 살아있다는 생존지도들이 나돌아다니는데 이는 잘못된자료이고

아래에 서식지도를 보시면 ,,,

 


전문기관에서 발표한 승냥이분포지도, 여기서 보면 대부분의중국대륙과 몽골,한국은 과거에 살았던 지역(historical range)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2003년도 자료이니 가장 신빙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http://www.canids.org/cap/CANID6.pdf

 

 

엔사이버는 수백년전의 서식지도를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매우 많은 자료들+세계멸종위기종협회USA

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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