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5분'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에 1-0 승리..케인 결승골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7.31 02:53 의견 0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간의 아우디컵 4강전(자료=아우디컵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 아우디컵에 선발 출장해 65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7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아우디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이 전반 22분에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이선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토트넘이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우세하게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영입한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호드리고 등으로 공격진을 구축했지만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하던 토트넘은 전반 20분을 전후해 문전에서 손흥민이 두 차례 연속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비에 먼저 차단됐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마르셀루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마르셀루가 터치라인 밖으로 향하는 공을 무리하게 살리려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 공은 문전으로 향하는 케인의 발 앞으로 향했다. 

케인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나바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왔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들어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골키퍼를 비롯해 무려 9명의 선수들이 바뀌었고 손흥민과 케인만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페널티 에어리어를 살짝 벗어난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나바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케인과 함께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후반 중반 이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후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상황에서는 무려 5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시켰다. 

이 과정에서 쿠보 다케후사(일본)가 호드리고를 대신해 투입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교체된 이후였기에 미니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토트넘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특히 쿠보는 몇 차례 강력한 왼발 슛을 기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하며 아우디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토트넘은 7월 31일 오전 3시30분에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페네르바체간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결승전은 8월 1일 오전 3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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