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컵 결승 앞둔 토트넘..바이에른 뮌헨전 손흥민 플레잉타임 관심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7.31 16:16 의견 0
아우디컵이 열리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자료=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2019 아우디컵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오는 8월 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4강에서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페네르바체를 꺾고 올라왔다.

이틀에 걸쳐 4강전과 결승전을 연이어 치르는 대회 특성상 선수들에 대한 적절한 출장시간 안배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손흥민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출전은 기정사실이지만 얼마나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시간이 주어질 지는 알 수 없다.

우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전후반 구성을 확실하게 바꿨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까지 교체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에도 뛰었던 선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뿐이었다. 물론 손흥민과 케인도 후반 20분 이후 나란히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우디컵이 친선 성격의 대회지만 결승전인 만큼 토트넘 역시 우승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전체 선수단을 고르게 활용하겠지만 승부수를 던지는 시점에 주전급 선수들을 포진시킬 전망이다.

토트넘의 결승전 상대인 바이에른 뮌헨은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친 끝에 6-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한 만큼 토트넘으로서도 전반전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에릭 라멜라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고 손흥민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라멜라는 전반 내내 활발한 기동력과 돌파 그리고 동료들을 활용하는 창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이를 감안하면 레알 마드리드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케인과 함께 라멜라가 그대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도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이 페네르체전과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 바이에른은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사실상의 베스트11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 20분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세르주 나브리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제외하면 9명의 선수들이 후반 들어서도 일정 시간 플레잉 타임을 가졌다. 체력 안배가 필요할 여지도 있다.

토트넘은 이번이 아우디컵 통산 두 번째 출전이다. 지난 2015년에는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6회째를 맞이하는 아우디컵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우승을 차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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