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4살.. 외국 유학이다 하며 아직 학교도 졸업 안한 여성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성우를 하고 싶었는데.. 올해부터 본격으로 성우 공부를 하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 성우가 되는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학원의 경우는 학원의 자료를 제시해 주시고, 그와함께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면 자세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성대묘사는 할줄 모르지만, 목소리를 바꾸는데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습니다.
연기랄까.. 직접하는 연기가 아닌 목소리 연기도 자신이 있구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전 정말 성우가 되고 싶습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보다는 나이는 어리지만, 저도 성우지망생입니다.
큰 결심을 굳히신 것 같아, 어쩐지 동병상련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어서 글 남겨봅니다.
지금 외국유학을 하고 계신건가요? 음...아무래도 유학하면서 성우 준비를 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작정 귀국하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일이니^^;;(학원을 알고 싶어 하시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귀국하신 거겠죠?;;)
아무튼, 성우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방송국에서 열리는 시험을 본다는 건 알고 계시죠?
작년에 KBS시험이 있었습니다만, 떠도는 루머에 의하면 올해 2월에 투니버스 시험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벌써 1월 말인데..아직도 소식이 없는 걸 보면 그냥 루머인 듯..싶으나, 올해에 시험이 있다는 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알고 계실 것 같지만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방송사마다 시험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공중파와 투니버스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리자면..
MBC같은 경우에는 영화부에서 성우시험을 주관하기 때문에 나오는 시험 단문이 거의 외화나 영화에서 발췌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2차가 아마..더빙 시험일겁니다. 그리고 3차가 면접시험. 여기서 합격하면 전속성우가 됩니다.
KBS는 외화나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주로 KBS에서 방송하고 있는 라디오드라마의 대본에서 발췌되어 나옵니다. 1차에서 대부분의 응시자가 떨어지고, 2차 시험에서는 좀더 심도있는 단문으로 시험을 봅니다.(아마 여기도 면접시험이 포합되어 있는 듯 합니다)
SBS는 성우를 뽑지 않으니 제외하고, 투니버스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이다보니, 애니메이션 대본에서 시험 단문이 나옵니다. 나머지는 MBC와 비슷합니다.
데모 테이프를 내서 1차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지망생의 90%가 아카데미나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한다고 하니, 학원에 다니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학원은 거의 서울 쪽에 몰려있죠. MBC성우이신 김관철님께서 운영하시는 MTA21과 박일님께서 운영하시는 STA가 있고요, KBS나 MBC같은 방송사의 아카데미도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 아카데미를 다닌 학생을 조금 쳐준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있습니다-_-;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런 게 없지않아 있는 듯 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디까지나 들은 이야기니^^; 너무 믿지는 마시길.
저 학원 말고도 사설 학원들이 몇 개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저는 이 두 군데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성우 김관철님의 개인 홈페이지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오디션란도 있고, 개인적으로 질문을 올리면 답변도 해주시니 가보심을 권합니다.
그리고 성우학원 MTA21의 홈페이지도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hwuiiii.cafe
이곳은 성우 박일님의 성우만들기라는 네이버 카페입니다. 한 번 들어가보세요^^
성우연기는 너무나 어렵고 디테일한 부분이기 때문에, 성우지망생인 제가 감히 설명하기는 망설여지는군요.
제가 위에 말씀드린 김관철님의 홈페이지로 가셔서, 오디션 란에 자신의 연기를 올리시고 평가를 한 번 받아보심이 어떨지요? 전문가의 귀로 직접 들으시고 냉혹하게 평가해주시니, 해보셔서 나쁘실 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터넷 동호회 같은 곳에 가입하셔서 회원분들과 서로서로 정보도 주고 받으시고, 서로의 연기를 들으면서 평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곳은 다양한 정보가 빨리 빨리 들어오기 때문에, 가입해 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지금 활동하시는 성우 분들은 평균 6번은 기본으로 성우시험에서 떨어지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힘든 시험이겠죠. 성우고시라고도 불릴 정도니..
그러나 요즘 성우 시험은 나이제한도 없어졌고, (이번에 KBS에 붙은 분은 30대 중반 분도 계셨다고 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제가 보기에 시작하셔도 늦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계시니^^
예전에 KBS에 합격한 전속 성우분들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서기까지, 다들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셨겠지요. 그러나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한게 있습니다.
"자신이 성우가 된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다."
자만이라면 자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저 말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면 좋은 연기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우가 되고 싶어하는 질문자님의 간절한 마음을 저도 이해하기에, 미흡하나마 글을 써보았습니다.
부디 꼭 성우가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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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학부를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4년제/2년제 교육기관-- 한국방송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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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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