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행가기로 한날입니다 제가 비염이 있어서 그저께날 남친집가서 옷 정리 도와줬습니다 그덕분에 콧물이 나고 코가 다 헐었습니다 하도 풀어서요 남친집근처에서 서울역 가는 고속버스 타기로했는데 쥬시에서 생과일 음료수 사고 나서 1400번 고속버스 기다리다가 탔는데 타자마자 버스 기사분이 남친은 음료수가지고 탔는데도 아무말 안했는데 버스 기사분이 저보고 음료수 갖고 타면 안된다고 하셔서 제가 그럼 버리고 탈까요 했더니 담부터는 그러지말래요 옆에 남친은 쓰례기를 버릴까봐 그런거같다고 가만히 있었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저보고 헨드폰 달래요 농구 본다고 그때까진 괜찮았습니다 앞에 앉은 자석이 고자나서 저절로 뒤로 의자가 움직여서 내자리는 좁아줘서 불편 했고요 앞에 앉은 분은 일행도 없고 왼쪽으로 옮기면 되는데 안옮기고 계속 그의자가지고 실갱이를 해서 전 민망했습니다 예의상 괜찮다고 했습니다 제남친은 앞에사람한테 이야기만하고 그러고 말았고요 전계속 그거때문에 기분이 나뻐서 짜쯩 나있었습니다 그래도 참았고 남친은 와이파이 안된다고 해서 제가 제폰을 가져갔다고 삐져서 궁시렁 되고 있었고 전 짜쯩난다고 나 하나도 안챙기고 다른자석으로 옮겨도 되는데 제가 다른자석 가자고 했는데도 몰랐다고 만 말하고 전울었습니다 근데 남친이 더삐져서 더화나서 짜쯩나게 만드냐고 일을 왜 크게 만드네요 화장실간다니까 큰소리로 소리지르고 갔다와 이러고 제가 화장실 갔다 왔는데도 다른데로 돌아다니고 안보여서 전화했더니 왜 전화하네요 집가자는거냐고 했더니 집가래요 저보고 짜쯩나게 만들었다고 어디서 지랄이고 큰소리내내요 저보고 꺼지래요 저보고 정신을 못 차렸데요 짜쯩나게 만들면 안만난다고 매번 짜쯩내고 안그런다고 열흘만에 전화 해놓고 또 화를 내네요 울면서 오라고했고 했고 미안하다고 사과 했더니 그제서야 겨우 오더라고요 이남자 점점 왜그럴까요? 지금 기차타고 가는데 아무말없이 가는데 불편해 죽겠어요 혼자가는것 같아요 혼자가는것보다 더 불편해요 내가 너무 많이 울어서 다른분들은 걱정하는데요 그리고 어머님 간병에 이번에도 여행간다고 남친 생일이여서 옷에 신발에 가방에 스마트벤드에 기차표도 제가 예매했어요 고마운줄도 모르네요 이렇게 계속 만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