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맹달 살린 주윤발, 전 재산 기부 예약? '도대체 얼마길래'

채나리 / 기사작성 : 2019-08-11 1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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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지간에서 은인이 된 배우 주윤발과 오맹달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오맹달의 재기를 도운 주윤발의 속 깊은 배려가 소개됐다.

 

배우 오맹달은 도박으로 인해 30만 홍콩 달러라는 빚을 떠안고 있었다. 더구나 삼합회에 쫓기는 신세였고, 이에 절친한 친구인 주윤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주윤발은 지금 그를 도와주면 또 다시 도박에 빠질 것이라 염려했기에 매몰차게 거절했다. 결국 오맹달은 파산 신청 후 방송가에서 퇴출 당했고, 한때 자살을 시도하는 등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졌다.


오맹달이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건 영화 '천장지구'에 캐스팅 됐고, 이 작품으로 '금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주윤발이 감독에게 끈질기게 부탁해 성사된 캐스팅이었다.

한편 1980∼1990년대에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의 영화로 '홍콩 누아르' 전성시대를 주도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주윤발은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8100억 원 상당)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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