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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인용식탁 이해가 잘 안가서요;; 질문좀 할께요 -ㅂ-a..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1,094 작성일2003.08.13
..오늘 4인용식탁 봤는데 쫌.... 실망이네요 -ㅂ-;;;.
..이해안가는 부분이 너무너무 많아서 질문좀 하겠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그냥 질문도 읽지 마세요;;..


1. 먼저.. 제목이 왜 4인용식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케 비중이 큰거같지고 않구요.
딱 보고나면 전지현이랑 친했다던 그 아줌마 애 죽인거 그게 더 비중이 큰거같은데요..

2. 먼저. 박신양이 본 그 지하철에 꼬마애들..
보통 지하철이 종점까지 가면 청소부아줌마라던가 누군가가 한번 쭉~ 돌지 않던가요??
애 처음 발견한 사람이 청소부 아줌마인듯 싶던데.. 애들 보자마자 소리치면서 도망가잖아요..
그게.. 애들 죽은 시체가 부폐되서 그런건가요?? 금 몇일동안 몰랐단건데..
몇일동안 그 지하철을 운행을 안했을리도 없고..
하루만에 글케 티나게 시체틱해질리도 없고.. (아 그럴수도 있나?;;; 모르겠..;ㅁ; )..

3. 글구.. 전지현이 아는 그 아줌마.. 애 젖 물리는게 무섭다고 한거요..
전지현이 그아줌마 과거에 대해 말해준거잖아요..
어렸을때 그아줌마가 자기엄마 젖에피날때까지 문거..
근데 그장면 나올때 피가 좀 많이난거 같고.. 배경은 우물같은거 같기도 하고;;..
그아줌마의 과거가 정말 이해가 하나도 안가요;;
그아줌마가 젖이 피날때까지 엄마젖을 께문건가요? 단순히? - _ -?? 우물같은건 머지? ;ㅁ;..

4. 유아살인사건 법원에서.. 그 아파트 수위아저씨가 증언할때요..
그 아저씨가 본 장면을 보여줄때..
베란다에서 애 떨어뜨리는 그 자리에.. 전지현이 서있잖아요.. 제정신이 아닌 멍한 눈으로..
그건 멀 나타내는거예요? ;ㅁ; 애 떨어뜨린거 전지현이 아닌 딴아줌마 맞죠??????..
아 진짜 모르겠..;ㅁ;..

5. 전지현아는아줌마가 무죄판결받고 나올때.. 위에서 뛰어서 떨어지잖아요..
전지현이 그거 보고 집에서 울부짖을때 박신양도 같이 있고..
전지현 재운다음에 박신양이 전지현네 집에서 나올때..
전지현 남편 만나잖아요..
난 뭔일 날줄 알았는데.. 그냥 만나는걸로 끝이데요??
둘이 마주친걸로 인해서 생기는 일... 아무것도 없나요? - _ -;;;..

..........이상입니다;;..
..에고 내가 써놓고도 먼말인지;;..
..보신 분은..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ㅁ;..
..난 웨케 영화이해를 잘 못하지... 장화홍련때도 글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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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감상할 때는 참 지루하고 기분을 안 좋게 하는 영화였는데, 며칠동안 계속 영화의 장면들과 내용이 자꾸 생각이 나는, 이전의 공포나 스릴러 영화하고는 아주 색다른 특이한 영화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사실만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영화의 대사처럼 이 영화도, 내용과 분위기를 감당할 수 있는 관객과 그렇지 못한 관객의 구별을 선명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박신양과 전지현이라는 톱스타를 내세워 과연 감독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자살과 대형사고로 죽음이 일상의 화두가 되어버린 현재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일까요?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사실만 진실로 받아들이고, 남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험으로 인해 자기만의 세계가 폐쇄적으로 뚜렷이 존재하는 사람에게 단 한 사람의 이해와 사랑이 우리들의 삶 속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 깊은 믿음이 있을 때만 우리들의 눈에는 진실이 보임을, 우리들의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깊은 상처를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미래와 현실을 위해 아무리 힘들더라도 보듬어안고 가야함을 이 영화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가족해체 현상과 허구적이고 모순적인 모성본능, 부모와 자식간의 왜곡된 관계(많은 사람들이 부모와의 관계속에서 겪은 안 좋은 경험과 습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기 자식들에게 되풀이하는 경우가 상당히 비일비재함)로 인해서 야기되는 비인간성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연(전지현)을 통해 꿈속에서 계속 보아왔던 장면들이 바로 자신의 어린 시절 끔찍한 경험이었음을 알게 된 정원(박신양)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연에게 처음에는 깊은 관심과 호감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연을 통해 알게 된 진실이 현실속에서 자신의 처지(능력있고 밝은 성격의 약혼자와 앞둔 결혼, 친아버지와 친동생 같은 인간적인 가족)와 관련되어 분명해질수록 그러한 과거와 기억하기 싫은 과거로 인해 죽은 사람을 자꾸 보게 되는 자신을 부정하게 되고, '꼭, 제발 와 달라'는 연의 애절한 부탁을 외면한 채 4인용 식탁을 전부 부수워버립니다.

자식도 죽고, 가장 절친한 언니인 문정숙(김여진)도 자살하고, 자신을 정신병자로 치부하여 치료나 받게 하려는 남편, 이혼까지 시키려는 시어머니. 연의 주위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고, 연을 이해하고 감싸줄 사람은 더더욱 아무도 없습니다. 오로지 한사람, 정원. 하지만 그에게는 자신과 결혼을 앞둔 자신을 사랑하는 애인과 너무나도 자신에게 잘 하는 인간적인 목사인 새아버지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정원만큼은 자신을 이해해줄거라 믿었던 연은 그 믿음이 깨어지는 순간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이해받고 싶어했던 연. 처음부터 연은 정원의 다가옴을 두려워하면서 거부했습니다. 항상 연 자신은 가까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해를 받지 못했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진실이 통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그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오면서 연 주위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원은 자신에게 혼란만을 안겨주는 꿈과 특이한 현상이 무엇인지를 연을 통해 분명히 알게 될 것 같아 연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지만 그 관계속에서 알게 되는 자신의 과거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엔 연을 외면합니다. 어떻게 보면 정원이라는 존재가 연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 연이 정원을 만나지 않았다면, 알게 되었더라도 서로의 진실을 공유하지 않았다면 연은 단 한사람이라도 자신을 이해해줄거라는 생각을 아예 갖지 않았을 것입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연보다는 현실속에서 가진 것(약혼자, 가족)이 많은 정원이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면서 한 사람의 이해와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연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속에서도 하나의 진실에 대해서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과 조건, 이해와 요구에 따라 모든 것이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어떤 때는 대립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드라마 '무인시대'에서 공예태후의 여동생이 정중부의 아들인 정균으로부터 외면을 당하자 자살을 합니다. 어깨에 문신까지 새기면서 사랑을 약속한 상대가 권력을 위해 자신과의 사랑과 신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렸을 때,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자신의 집을 담보로 막내삼촌에게 20억을 빌리기까지 한 정몽헌 회장이 15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정치인들에게 갖다바치고도 대북사업을 진행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그동안의 성과마저도 다 무너져내릴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그동안의 삶과 사람들에 대한 심정이 어떤 것이었을까요? 혹시라도 정치인이나 관료들 중에서 비자금을 제공하면 크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 심정은 특히 어떠했을까요?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컸을 것이고, 삶보다는 죽음이 보였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친구가 여행을 가서 그동안 둘 사이에 계속 문제가 되었던 성관계 문제로 티격태격하다 할 수 없이 과거의 돌이키고 싶지 않은 경험을 털어놓았더니, 동네방네 소문을 다 내고, 헤어지자고 하면 그 때 여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정신도 이상하고 무직인 큰 딸이 1억이 넘는 카드빚을 진 2300만원짜리 전세방에 사는 늙은 부모님의 심정이 어떨까요? 남편은 사업을 하다 망해 집을 나가고, 카드사와 채권자들로부터 매일매일 시달리면서 하루하루 끼니걱정을 해야하는 어린 자식을 둔 젊은 아낙네의 심정은 어떨까요?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아무리 취직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는 전혀 구할 수 없고 생활비는 바닥이 난 젊은 남녀의 심정은 어떨까요? 아직도 자기 자식의 주검을 찾지 못한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들이 범인은 정신이상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관련자들이 가벼운 몇 년형의 징역밖에 받지 않았을 때 그 심정이 어떨까요?) 자신을 이해하고 믿어줄 단 한 사람이 정말 필요했던 연의 죽음이 그래서 더 안타깝고 가슴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난해한 부분이 아기를 죽인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문정숙이 아기를 아파트 난간으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묘사되고, 연의 남편이 운전 중에 경비 아저씨랑 통화하면서는 마치 연이 진범인데 경비아저씨와 남편이 입을 맞추고, 그 대가를 경비아저씨가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특히, 연이 아파트 난간에 서있는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뒷 부분에 연이 자살을 하면서 정원의 눈에 진실이 보입니다. 그 진실은 연의 아기를 아파트 난간으로 떨어뜨린 범인은 바로 문정숙입니다. 연의 아기가 계속해서 달라붙자 어렸을 때 어머니와 우물안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어 폐쇄공포증과 어린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등 아기와의 접촉을 공포스러워하는 문정숙 여인이 연의 아기를 아파트 난간으로 떨어뜨린 것이고, 장을 보고 온 연이 그 장면을 목격했고, 그 다음에 경비아저씨가 난간 쪽으로 가 서있는 연을 본 것입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연이 아기를 죽인 것으로 의심과 오해를 한 것이고, 경비아저씨는 그러한 남편을 이용해서 연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겠다는 것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연이 정원의 과거를 생생히 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원에 대한 절박하고 인간적인 기대와 희망,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깨지는 순간 연의 영혼도 산산이 부서졌고, 연의 자살을 통해서 정원은 진실을 보게 되고, 연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고 감싸안는 것입니다. 그것이 마지막 식탁의 장면으로 형상화됩니다. 뜨거운 음식을 앞에 두고, 죽은 어린이 2명과 연이 앉아있는.

어떻게 보면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안으로는 곪아가고 있는 연일 자살과 사고가 터지는요즈음의 우리 사회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는 영화일 수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말 뛰어난, 위대하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너무나도 좋은 문제의식을 관객들에게 지나치게 불친절하고 지루하게 형상화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원의 눈에 계속 보이는 죽은 아이들의 모습, 의도했던 아버지의 죽음과는 달리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여동생의 끔찍한 죽음 등 연을 통해 모든 것이 분명해지는 정원의 과거, 어머니가 무당이면서도 정원의 새아버지가 목사인 교회를 다녔던 연, 정원의 과거와 내면을 전혀 모르고 결혼준비에 부풀었다 오해를 하는 애인, 정원의 과거 경험과 연관이 있는 뜨거운 음식, 온 가족이 따뜻하게 식사를 한 적이 없는 불행했던 과거를 알게 해준 연과의 식사자리보다는 목사인 새아버지와 여동생과 오랜 시절 함께 한 식사자리가 깨지기를 바라지 않으면서 애인과 결혼을 해서 새출발을 하고 싶어하는 정원, 하지만 연의 자살로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안고 보듬어 안으면서 4인용 식탁에 앉아서 뜨거운 음식을 대하는 정원. 이러한 내용과 문정숙 여인과 관계된 내용들을 너무 나열적이고, 어둡고 무거운 일정한 분위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끌고 간 것이 다수의 관객들에게는 상당한 지루함과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관객들이 멜로 연기에 익숙해져있는 박신양의 표정과 엽기적인 그녀와 밝고 경쾌한 CF장면속의 이미지에 익숙한 전지현의 가냘픈 목소리가 영화의 주제나 내용, 분위기하고는 잘 어울리지 못한 것이 영화를 더 지루하게 했습니다.

제작사 싸이더스와 이수연 감독이 정말 큰 잘못을 한가지 했습니다. 전세계 어떤 나라 영화에서도 아기와 어린아이들의 잔혹한 죽음을 생생히 묘사한 영화(아직까지 제가 못본 것일수도 있음)는 없습니다. 영화산업이 가장 발달한 헐리우드 영화에서조차 이런 장면은 누구나가 다 금기시하기 때문에 볼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우리사회에서 어린 자녀들을 아파트 밖으로 내던지고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갈수록 사람 생명의 소중함이 무시당하고, 어린 아이들이 유괴와 성폭력으로 학대받는 사건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어린아이가 청소차에 깔려죽고, 아기를 아파트 난간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을 굳이 사실적으로 묘사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꼭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도 내용 전개에 무리가 따르거나 허구적인 모성본능을 비판적으로 전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았나요? 누구보다도 어른들이, 이 사회가 정말 소중히 여기고,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어야 하는 주체가 바로 어린 아이들과 아기들 아닐까요? 상업성이나 작품성을 위해서 그랬다면 더더욱 용서가 안됩니다. 뒤늦게라도 이 장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비디오, DVD, 케이블 방송, 해외수출용 필름에서는 이 장면을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운 장면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게는 의식하는 것보다 무의식적인 것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범람하는 포르노나 아동 학대 영상들이 그래서 큰 문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다시는 누구나가 다 지키는 이러한 금기시되는 장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싸이더스나 이수연 감독을 직,간접적으로 아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꼭 전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인용 식탁과 같은 날 감상한 나쁜 녀석들2에는 잘라진 손가락과 사지가 절단되어 피가 뚝뚝 흐르는 사람의 팔다리가 양동이에 담겨 등장합니다. 흥행을 위해서는 더 자극적인 것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어렸을 때 방황하는 고양이에게 붕어과자를 주고,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온몸을 던져 구하는 고양이의 보은이 훨씬 더 따뜻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 생명의 소중함, 사람의 인격과 순수성, 감수성의 따뜻함과 아름다움, 서로 깊게 믿고, 사랑할수록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진실이 많아짐을 많은 사람이, 우리 사회가 느낄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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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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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님이 문정숙이 아기를 죽인것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하셨는데 그말에도 일리가 있네요.
정말 구지 제목을 4인용식탁으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영화의 내용을 잘 반영하지 못한거 같아요.
하지만 구지 내용상으로 따져보자면 앞부분에 박신양이 4인용식탁에서 죽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용이 전개되어 가죠. 결말도 4인용식탁에서 마무리-_-;

2.
이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영화 상영중에 들어가서 앞의 몇장면 놓쳤거든요.

3.
문정숙의 과거- 우물안에 엄마와 아기(문정숙)가 빠져서 엄마는 결국 죽게되고 아기가 죽은 엄마의 젖을 빨아서 살아남죠. 그래서 문정숙이 터널공포증과 아기에게 젖 물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4.
우선 아기를 떨어뜨린것은 문정숙입니다. 수위아저씨의 증언은 왜곡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죠.
연의 남편은 연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이 남편에게 하는 대사를 보면 알 수 있죠.
당신은 나를 믿지 못하잖아요.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사실만 믿는다. 등등
연이 다른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남편은 믿지 못하고 다만 연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연이 아기를 죽인 걸로 생각합니다. 아내가 정신병이 있어서 자기가 죽이고는 자기가 죽인줄 모른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남편이 차를 타고 가다 전화가 걸려오는데 대화내용이 댓가는 넉넉히 해드린다느니, 잘말해달라느니 등등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요. 바로 수위아저씨와의 통화 입니다. 그래서 수위아저씨에게 자신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걸 수위아저씨에게 말하고 대신 제정신이 아닌걸로 간주해 아내가 살인범으로 몰리지 않게 하고 정신병원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수위아저씨의 증인 장면은 결국 남편이 생각하는 사실인것입니다. 실제로는 아닌데 말이죠.

5.
그냥 구지 말이 필요없다고 감독이 생각했나봅니다. 저도 그냥 이해해버렸죠. 그 전에 박신양이 연의 집을 찾아가려고 우편물이 뒤지는데 남편과 마주치고 나서 남편이 의심하잖아요. 그리고나서 박신양의 연의 집에서 나오고..남편의 생각으로는 아내가 바람났다고 생각하겠죠. 그래서 괜히 미친척 한거라고 생각하는 거 겠죠. 제 생각이예요;; 이 장면 지금생각해도 흐지부지하게 넘어가서 좀..그러네요.

아무튼 답변은 여기까지 입니다.

20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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