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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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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다

영화 '암살' 스틸. 쇼박스
영화 '암살' 스틸. 쇼박스

영화 '암살'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낮 12시 25분부터 SBS에서 방영 중이다.

'암살'은 1933년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친일파 암살작전을 위해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요원 3명을 국내로 파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최동훈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있고, 흔들림 없이 그 운명 속으로 걸어가는 한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실제 '암살' 속에서 친일파 숙청을 위해 파견된 요원들이 태극기 앞에 모여 사진을 찍는 장면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암살'은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의열단의 활동 기록을 모티브로 하여 가상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허구의 암살 사건을 그려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최동훈 감독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이지만 시대의 비극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다르게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었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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