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에 이병헌이 특별출연 한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의열단장 정채산 역을 맡아 존재감을 보인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정채산은 3.1운동 이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국내 주요 거점을 파괴하고 암살을 주도한 의열단을 결성한 인물이다. 일본 경찰의 지속적인 주시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들킨 적이 없으며, 심지어 단원들에게도 자신의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는 철두철미한 성격. 하지만 단 하나,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굳은 신념의 소유자다.
이병헌이 영화에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 정채산 역을 선뜻 맡은 것은 김지운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김 감독과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등 3편의 영화를 함께했다. ‘밀정’에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로 출연하는 송강호와도 ‘놈놈놈’에서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 송강호 선배와는 ‘놈놈놈’ 이후 8년 만에 촬영현장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두 사람과 함게 작업하며 몹시 설렜다. 옛 추억도 떠오르면서 스스로에게도 뜻깊은 촬영이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두었다.
이병헌은 영화 촬영 내내 정채산의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편 촬영을 쉬는 시간에는 환한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송강호와 이병헌, 김지운 감독 세 사람의 8년만의 만남, 여기에 공유가 가세함으로써 더할 나위 없는 진용을 갖춘 영화 ‘밀정’은 오는 9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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