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예고편 일부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항일투사 김원봉을 언급한 이후, 그와 관련된 영화 ‘밀정’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밀정’에서 김원봉을 모티브로 한 정채산역을 맡은 사람은 배우 이병헌이다.

이병헌이 그려낸 정채산은 “나는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믿지 않아요. 다만, 응당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일을 믿을 뿐입니다”라는 대사로 캐릭터의 소신과 꼿꼿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극중 정채산은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결정할 때가 옵니다. 이 동지는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어떻게 올리겠습니까” 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밀정에 특별출연한 이병헌은 짧지만 강한 연기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또, 조승우는 ‘암살’에서 동일하게 김원봉 역할을 연기했는데, 같은 인물에 대한 두 사람의 연기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편, ‘밀정’은 의열단이 주측으로 진행한 ‘경부폭탄사건’을 주요 모티브로 한 영화로 지난 2016년 개봉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