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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 평론가는 평론좀 해주세요
dkss**** 조회수 3,426 작성일2016.09.22
밀정 영화 평론좀 해주세요.(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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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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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청 재밌게 봐서요 매우 주관적일 수도 있습니다..ㅎㅎ

밀정 후기
호불호가 은근 갈리고 있는 영화 밀정을 봤다.
개봉전부터 이 영화의 캐스팅을 보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드디어 보게됬다.
재밌었다. 진짜진짜정말정말로.
밀정의 내용을 정리하자면-때는 일제 강점기 3.1운동 직후 정채산(이병헌)을 단장으로 한 의열단은 자금을 모아 상해에서 폭탄을 마구마구 사들인 후 경성으로 몰래 가져올 계획을 세운다. 의열단원으로는 상해로 자금전달 담당인 김우진(공유),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한지민)등등이 있다. 이정출(송강호)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부인데 상부로부터 의열단의 뒤를 캐기위해 김우진한테 접근하라는 명을 받는다. 김우진과 이정출은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며, 의열단원들이 폭탄을 옮기기위해 상해로 넘어가면서 부터 갈등이 고조된다.

...

영화를 보고난 후 설민석의 밀정 스페셜을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밀정은 거의 실존인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의열단원들은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게 하기위해 여러 이름을 갖고 살았다고 하는데 밀정에서 정채산(이병헌)은 김원봉, 김우진(공유)는 김시현, 김장옥(박희순)은 김상옥, 이정출(송강호)은 황옥,연계순(한지민)은 현계옥 을 각각 모델로하고 있다. 또한 영화 내용인 이정출이 의열단에게 접근한 사건은 실제사건인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모티브로 하고있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나니 더욱 여운이 남는다.

밀정은 김지운 감독작품인데 그의 대표작으로는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등이 있다. 달콤한 인생은 아쉽게 보지 못했지만 놈놈놈과 악마를 보았다는 되게 재미있게 봤다. 특히 악마를 보았다는 엄청난 충격이었다..ㅋㅋ 악마를 보았다는 범죄 스릴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팽팽한 액션신들이 있는데 밀정 오프닝 신에서 그런 김지운 감독의 액션신을 느낄 수 있었다. 밀정의 오프닝 몰입감은 진짜 짱이였다. 올해 영화중 최고 오프닝 같았다. 아니, 오프닝 뿐만아니라 밀정 자체가 올해 최고의 영화 같다. 러닝 타임이 거의 두시간 반인데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다. 인터스텔라 이후로 이런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ㅋㅋㅋㅋ 두시간 반동안 김지운 감독은 긴장의 이완과 수축의 반복을 통해 내 심장을 아주 쫄깃 쫄깃 하게 만들었다. 스토리도 실화를 바탕으로 느와르 식으로 잘 풀어나갔고, 배우들의 연기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송강호 아재의 눈빛은 정말..국민배우송강호!
그리고 특별출연 이병헌 아재는 엄청난 신스틸러였다:)
공유는 비율이 좋고, 한지민은 예쁘다. 엄청.
밀정은 같은 일제강점기 영화 암살과 비교를 많이 당할것같은데 암살도 재밌게 봤는데 음.. 암살은 화려한 액션신에 내용, 오락성까지 가미된 영화라고 하면 밀정은 잔잔하고 무거운 느낌이 강하다. 그러니까 암살을 기대하고 보면 안된다!ㅋㅋㅋㅋ
하여튼 정리하자면 밀정은 초중반부에 긴장을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이정출의 내면변화에 따라 후반부에 모든것들이 복선과 함께 팡! 하고 터지는 느낌이다.
영화의 엔딩도 되게 만족스러웠는데 엔딩을 보고 난뒤에 나갈려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주관적인 관점으로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였다.(아수라 나오면 생각이바뀔수도ㅋㅋㅋㅋ)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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