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대지를 차지한 뇌안탈 종족. 사람 종족은 그 땅이 탐나 전쟁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냥. 쫓기는 이들 사이에서 사람과 뇌안탈의 혼혈 아이가 태어난다.
꿈을 만나는 소년, 은섬. 마을 사람들은 은섬을 수상하게 여기지만, 탄야는 끝까지 그를 감싼다. 은섬과 탄야를 기다리는 운명은, 그들에게 다가오는 그림자는 무엇일까.
탄야와 와한족을 구할 방법은 하나, 족장만 잡으면 된다. 도티와 함께 아스달로 향하는 은섬.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세상에 놀라고, 점점 깨어나는 능력에 혼란스러워진다.
아스달의 잔혹함에 치를 떠는 은섬. 탄야를 구하기 전엔 떠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돌아온 타곤은 신성 모독을 저지른 죄로 재판을 받고, 산웅의 의심은 커져만 간다.
타곤의 음모로 누명을 쓰는 은섬. 아스달 사람들은 분노로 폭주하고, 와한족은 몰살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길. 그의 커다란 비밀을 은섬이 알아낸다.
어쩌면 살아서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낯익은 말을 전해 들은 탄야는 희망을 품는다. 타곤을 만난 은섬은 그의 제안을 수락하지만, 아스달에 와서 배운 걸 잊지 않는다.
그 아이에게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탄야. 대칸과 싸우던 은섬은 크게 다치고, 타곤과 아사론의 비밀 협약은 태알하의 심기를 건드린다.
세상에 오르지 못할 곳은 없다. 연맹장이 된 타곤은 더 큰 꿈을 꾼다. 태알하의 지시로 붙어있게 된 사야와 탄야. 그리고 깨어난 은섬, 이들이 향하게 될 곳은 어디일까.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도 버텨라. 쇼르자긴의 모진 고문에도 이름을 버릴 수 없는 은섬. 아스달엔 불길한 재앙의 징조가 나타나고, 그 책임이 타곤에게로 향한다.
와한족의 비밀을 알게 된 타곤이 탄야를 찾아온다. 아스달엔 또다시 해괴한 사건이 일어나고, 이 틈을 노려 기회를 잡으려는 사야. 혼돈의 시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린 서로 버릴 수 있어. 위기에 몰린 타곤과 태알하는 같은 생각을 한다. 세상을 바로잡고 싶은 무백은 하림의 비밀을 덮어주고, 은섬은 여전히 사람으로 살고 싶다.
대신전으로 끌려온 탄야가 살 방법은 하나. 자신이 아사신의 후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탈출 계획을 세운 은섬은 아스달로, 탄야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사신의 후예 탄야. 그녀는 대제관의 자리에 오른 후, 태알하와 타곤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한다. 은섬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포기할 수 없기에 다시 돌아간다.
왕이 되려는 자, 타곤. 그의 생각을 꿰뚫은 미홀은 무릎을 꿇는다. 사야는 탄야의 곁에 서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하시산으로 간 은섬은 뇌안탈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의 피를 본 자, 모두 목숨을 잃으리라.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피의 싸움을 시작한 타곤. 태알하는 암살 위기에 처하고, 탄야는 사야와 함께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다.
타곤의 공포 정치가 시작된다. 신성 재판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탄야. 사야는 갈등하는 그녀에게 새로운 소명을 일깨운다. 한편, 타곤의 호위병이 섬뜩한 소식을 전해온다.
폭포의 심판에서 살아난 은섬. 그는 자신을 이나이신기로 믿는 아고족의 희망이 된다.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다 가지려는 타곤. 그를 믿고 싶은 태알하는 불안하다.
주느냐, 갖느냐. 은섬은 노예들을 풀어주고 족장들을 부른다. 탄야는 은섬을 본 자를 만나고, 사야는 자신을 본 자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타곤은 원하던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