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영 데뷔무대.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캡처
홍선영 데뷔무대.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캡처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데뷔 무대를 펼쳤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홍진영이 경북 도민체전 행사 스케쥴을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영은 주최 측의 양해를 구해 언니 홍선영의 무대를 따로 마련했다.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홍진영은 홍선영에게 "언니가 LA콘서트 무대에서 한곡을 불렀을 때 좋았다. 경북 도민체전 무대에 오르는 건 어떠냐"며 "내가 그쪽에 양해를 구해놨다. 내가 '체념' MR도 보내 놨다. 언니가 한곡을 해주면 된다"고 제안했다. 

갑작스런 제안에 홍선영은 "나 또 손에 땀나기 시작한다. 너무 떨린다. 갑자기 토 할 것 같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선영은 우여곡절 끝에 6000여명 관객 앞에 서게 됐다. 홍진영은 자신의 무대를 마치고 관객들에게 "특별한 손님을 모시고 왔다. 다음 무대는 저희 친언니 홍선영씨를 모시겠다"며 홍선영을 소개했다.

쏟아지는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홍선영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줄 몰랐다. 갑자기 서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선영은 빅마마의 '체념'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홍진영은 "잘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홍선영은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마무리했고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