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꽃(위)과 한약재로 쓰이는 뿌리(초오). /자료사진=뉴스1
투구꽃(위)과 한약재로 쓰이는 뿌리(초오). /자료사진=뉴스1
'초오 뿌리'
'초오(투구꽃의 뿌리)'로 만든 술을 마신 부부가 변을 당했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중년 부부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부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남편(66)은 숨졌으며 아내(54)는 중태에 빠졌다.

쓰러져 있는 부부 옆에는 초오로 만든 술이 놓여 있었으며, 변을 당하기 몇시간 전 이 술을 소량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오'에는 독성이 강한 아코니틴, 메스아코니틴 등이 함유돼 있다. 중독될 경우 입과 혀가 굳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비틀거리며 두통, 현기증, 귀울림, 복통과 구토, 가슴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