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프라이드치킨'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으면 '전립선암' ↑

김진영 / 기사승인 : 2013-01-31 07:37:02
  • -
  • +
  • 인쇄



도너츠부터 프렌치프라이까지 바싹 튀긴 음식을 주 당 한 번 이상 먹을 경우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프레드헛친슨암리서치센터 연구팀이 'Prostate'지에 밝힌 이번 연구결과 바싹 튀기는 것이 쿠킹 오일 혹은 지방 속 암 유발 성분이 배출되게 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립선암과 구운 고기 같은 고온에서 가열된 음식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바싹 튀긴 음식과 연관이 있음이 최초로 규명됐다.

바싹 튀긴 음식과 유방암, 췌장암, 두경부암, 식도암등 다른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이미 제기된 바 있는 바 1492명의 건강한 남성과 1549명의 전립선암을 앓는 사람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프렌치프라이와 프라이드치킨, 튀긴 생선 혹은 도너츠를 최소 주 당 한 번 이상 먹은 남성들이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30-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식품을 자주 먹은 남성들이 더 진행된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과 전립선암 가족력, 인종, 체질량지수 같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이 같은 연관성은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인과관계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며 바싹 튀긴 음식을 먹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바싹 튀길 시 쿠킹 오일 혹은 지방 속 acrylamide, heterocyclic amine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aldehyde 그리고 acrolein 같은 암 유발 성분이 배출되는등의 인자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일조를 했을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또한 바싹 튀긴 음식들은 만성염증과 산화스트레스라는 암 발병과 연관된 성분들인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AGEs) 라는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yellow8320@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고지방·고당분의 서양식 식단, 아동·청소년기 뇌 발달에 악영향
블랙커피의 네 가지 건강상 장점은 무엇?
볶은 녹차, 정신 작업 수행 능력 향상
우유와 커피 만나면 건강에 더 좋다···항염증 효과 2배 상승
식물성 대체육, 실제 육류 비해 심혈관·대사 건강 이점 없어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