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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감독이 되는법
sint**** 조회수 18,159 작성일2010.10.31

제가 이제 15살도 되었는데 꿈이 영화감독임

영화감독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무지 궁굼하네요  

우선은 아래 사항들이 제일 궁굼함

 

1.영화감독되는 방법

 

2. 영화감독이 되려면 나이도 상관 없다고 들었는데

   좀 어린나이도 괞찬다는 건가요?

 

3.그리고 고등학교나 대학교는에서 영화나 영상과도 있나요?

 

4.제작비는 어떻게 얻는지

 

5.혹시 cg기술도 배워야 하는지 제가sf영화에 관심이 많음

 

6.sf영화 보면 괴생물체들 그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만약

  그런 것들을 감독이 직접 그려도 되는건가요?

(제가 괴물 그런건 잘 그림)

 

7.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8.영화에 관한 책이 있나요 (가르쳐 주면 감사)

 

9.시나리오를 작가들이 써도 되는거고 감독이 써도 되는건가요?

(제가 저만에 소설을 쓸데가 있어서)

 

이상입니다. 답변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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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안녕하세요.

영화를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 지나칠수없어 답변달러왔습니다.

일찍이 영화감독을 꿈꾸시다니 대단하네요.

각설하고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릴께요.

 

1.영화감독되는 방법

류승완 감독은 고등학교 졸업(중퇴? 기억이 가물)후 상경한뒤, 박찬욱 감독님에게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다고합니다. 그렇게 막내로 현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촬영이 끝나면,

버려진 필름으로 동생인 류승범과 함께 영화를 찍었습니다.

그게 류승완의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였죠.

세간에 관심을 받고, 이후 인터넷영화 '다찌마와리','아라한장풍대작전''주먹이운다' 등..

지금은 열손가락 안에 드는 국내최고감독이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시절, 연출한 단편영화들이

굵직한 영화제에 상을받을 만큼 이미 인정받은 감독이였습니다.

이후, 한예종 졸업 후 막내생활 없이 바로 감독으로 데뷔했죠.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는 일반 회사와는 달리 영화감독이 되기위한 루트가 정해져있는건 아닙니다.

고등학교졸업후, 현장에 들어가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아 감독으로 데뷔하는경우도,

대학에서 영화전공을 하거나, 유학을 다녀온뒤 현장을 가는경우도있습니다.

위에서 나홍진 감독님 같은경우는 정말 특별한 케이스고 대부분 막내 써드 세컨 조감독을 거칩니다.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해선 재능도,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경험도 중요하거든요.

 

2. 영화감독이 되려면 나이도 상관 없다고 들었는데 좀 어린나이도 괞찬다는 건가요?

또 일화를 꺼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한명이라 불리는 박찬욱 감독님의 데뷔작이 뭔지아시나요?

'달은..해가꾸는 꿈'입니다. 이후에 연출한 작품이 '삼인조'이구요.

네. 두 편 모두 망했습니다. 10년뒤에 연출한 '공동경비구역JSA'가 나오기전까진 박찬욱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영화에 정말 관심이 많은 사람뿐이였죠. (당시 감독접고 평론가 활동하셨습니다)

나중에 위에 두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의 박찬욱 감독님 스타일하고 전혀 다릅니다.

이유는 감독님이 20대 후반일때 감독을 준비하면서 제작사에서 유혹이 왔다하더군요.

그것이 '달은 해가 꾸는 꿈'의 시나리오였는데..자기 스타일은 아니지만 20대에 데뷔한다는 메리트 때문에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은 '어린나이어도 괜찮은가요?' 보단 '나이들어도 괜찮은가요?' 가 더 현실성이있습니다.

20대에 데뷔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렵죠.

참고로 우리나라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평균나이가 42세인가43세라고합니다.

대체적으로는 30대 중반에 데뷔하죠.

 

3.그리고 고등학교나 대학교는에서 영화나 영상과도 있나요?

네 물론 고등학교도 있고, 대학교도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에선 방송부나 아님 영상을다루는 써클정도가 좋고,

대학교에서 전공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질문자님이 선택할 문제구요.

참고로 대학교는 중앙대학교/한양대학교/동국대학교/청주대학교/경성대학교/서울예술대학이

영화전공에선 이름이 있는학교입니다.

 

4.제작비는 어떻게 얻는지

제작자(감독이 아닙니다) 가 끌어옵니다.

집필된 시나리오 내용, 감독, 배우를 보고 투자자나 투자사가 투자를하죠.

영화를 보고 엔딩크레딧에 보면 '투자' 목록에 투자를 한 회사나 그룹이 나오죠.

물론, 투자대비수익(성공여부)을 보고 하는겁니다.

 

5.혹시 cg기술도 배워야 하는지 제가sf영화에 관심이 많음

CG를 배우면 좋지만 전문적으로 배울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후보정, CG를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덕션에 맡기죠.

대신 CG가 들어갈 장면 구성을 어떻게 할지 구상하는게 감독의 역량입니다.

 

6.sf영화 보면 괴생물체들 그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만약

  그런 것들을 감독이 직접 그려도 되는건가요? (제가 괴물 그런건 잘 그림)

대부분 아트디렉터가 담당하지만, 감독 또한 참여할 수 있고, 함께 상의하시면됩니다.

 

7.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우선 학업에 충실하신다는 전제하에,

영화공부는 따로 없습니다. 영화를 많이 보는게 첫번째고, 영화를 분석해보는게 두번째,

그리고 이것보다 더 큰 공부는 찍어보는겁니다.

현대 영화를 비롯해서 고전영화도 찾아보세요.

블로그 같은데 보면 따로 고전영화를 리뷰한곳도 많으니 거기서 초이스해서 보시면될겁니다.  

 

8.영화에 관한 책이 있나요 (가르쳐 주면 감사)

대형서점에 영화파트 보시면 많은 책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책을 보는것보단 영화를 많이보는걸 추천합니다. 중학생에게 맞춰진 영화서적은 많지않거든요. 

 

9.시나리오를 작가들이 써도 되는거고 감독이 써도 되는건가요? (제가 저만에 소설을 쓸데가 있어서)

한때 시나리오작가 한편당 1억돌파! 라는 기사가 무색해질만큼..요즘 영화보시면 대부분이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합니다. 전문작가들은 공동집필을 하거나 수정, 각색을 주로하구요..

글도 많이쓰세요. 나중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초반답변에 너무 열중했더니 후반엔 좀 짧게됐네요.

저도 중1때부터 영화감독을 꿈꿨는데.. 제가 학창시절일때보다 인터넷도 발달되고, UCC도 생기고..

'영상' 이라는게 정말 많이 대중화가 되었으니, 지금부터 무한한 열정을 가지신다면,

좋은 영화감독이 될 수 있을겁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쪽지주세요^^

20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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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감독이 되고 싶으시다고요

복잡하고 엉킨 스토리라... 저하고 취향이 비슷하신듯..
저는 영화 변희봉,신하균 주연의 더 게임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이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평범한 상황이 아니라 특수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줄거리에 반전이나
의문스러운 결말을 통해 관객에 따라 결말이 나뉘는.. 그런 영화요
제가 본 영화 몇개 적어봐요;
1. 나비효과 . 미스터리, 스릴러 매니아들이 탑으로 꼽는 평점 노폐물타올 9.18의 대작.
원하시는대로 엄청나게 복잡하고 엉키게 스토리가 돌아가구요.. 긴장의 끝을 놓친다면 다 끝에 가서도 인터넷 리뷰의 힘을 빌어야 한다는 드름올..
2. 메멘토 . 역시나 미스터리, 반전류의 영화로 놓칠수 없는!! 드름타 영화이죠. 특히나 역순행식의 구성으로 엄청나게 복잡한 스토리가 드올주 흐름이며 마지막에는 빚어지는 반전은 정말.. 저절로 탄생을 자아낼 만큼 최고름올!
3. 타임크라임.  스페인영화라 그런지 저도 처음엔 땡기지 않았는데.. 나름대로 름타 볼만합니다. 제목에서 예상할수 있듯이.. 시간이 얽히고 섥히면서 리꺼 뒤죽박죽되면서 이것 저것 사건들이 벌어지고.. 역시 처음부터 정신 바짝차리고 감상하셔야 끝에서야 아 이렇구나.. 정도의 리스올 실마리를 잡을듯.. 저도 이건.. 다 보고도 리스킨리뷰를 살짝 참고해야만 했다는.. 정말 복잡하고 엉켜진 스토리..
4. 아이인사이드 .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물로서 , 리스타병원에서 의식에서 깨어나고 지난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면서 밝혀지는 사건들.. 충격.. 역시 반전이 볼만하다는...
5. 수학공식? 관련 말씀하셨는데.. 대표적으로 페르마의 밀실, 이그잼 등이 있구요.
너무 잘 알려진 리스화장품영화들을 추천해서 다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안보셨다면 리에서 한번쯤 보시기엔 아깝지 않은 영화들입니다.
하트리스 (Heartless, 2009)
장르 : 드라마, 공포 |
국가 : 영국 |
시간 : 90 분
감독 : 필립 리들리
출연 : 짐 스터게스, 티모시 스펄
(악마가 악마인지, 모든 것이 리올 현실인지 꿈인지, 끝까지 보고도 햇갈려 하는 사람들이 리으로 많았던 영화)
최면 (Hypnos, 2004)
장르 : 스릴러 |
국가 : 스페인 |
시간 : 93 분
감독 : 데이빗 카레라스
출연 : 크리스티나 브론도(베아트리즈), 데미안 비치어(미구엘), 마리솔 멤브릴로(엘레나)
등급 : 해외 NR
(항간에는 셔터아일랜드랑 비교하지만 지제품, 제가 봤을 때는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입니다. 중간에 눈치 챌 수 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리킨 끝까지 보고도 이해 못한 분들 꽤 있었던 영화입니다. 아, 무삭제구요.)
브릭 (Brick, 2005)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
국가 : 미국 |
시간 : 109 분 | 개봉 2008.01.31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조셉 고든-레빗(브렌든)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R
(과연 여자는 어떻게 리킨올 죽게 된 것인가. 그리고 그 여자가 죽게 된 배경에는 누가 리킨타 있었던 것인가. 주인공 남자가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리킨화장품흥미진지한 이야기)
다크 컨트리 (Dark Country, 2009)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 미국
감독 : 토머스 제인
출연 : 토머스 제인, 로렌 거먼
등급 : 해외 R
(왜 길에 아무도 없는건지, 도대체 그 남자는 라타 누구였는지. 내 아내는 어디로 스사용 사라졌을까. 궁금증은 라스트에 스으로 풀립니다.)
프롬 위딘 (From Within, 2008)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 미국 |
시간 : 89 분
감독 : 페든 파파마이클
출연 : 엘리자베스 라이스(린지), 토머스 덱커(에이댄)
등급 : 해외 R
(왜 사람들이 갑자기 스제품 자살하게 되는지. 중간에 눈치 채 버리지만, 스킨올그럭저럭 볼만한 미스터리물)
오프라인 (Off-Line, 2008)
장르 : 범죄, 스릴러 | TV영화
국가 : 한국 |
감독 : 황병국
출연 : 연제욱(중국집 배달부, 현수), 김혜나(다방 레지, 지혜)
(범인으로 몰린 주인공의 스킨타 범인 찾기 영화. 티비 영화 중 상당한 수작인 스킨화장품 작품)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
국가 : 미국 |
시간 : 90 분 | 개봉 2008.02.28
감독 : 피트 트레비스
출연 : 데니스 퀘이드(토마스 반즈), 매튜 폭스(켄트 테일러), 포레스트 휘테커(하워드 루이스)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
(저격당한 대통령. 동시간대 같은 장소에 있었던 스타 괜찮다고 인물들이 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떠한 상황에 쳐해졌는지 스타 사용 각각 분류해서 보여주는 내용. 액션도 볼만한 작품.)
애프터 라이프 (After.Life, 2009)
장르 : 드라마, 공포, 스릴러 |
국가 : 미국
감독 : 아그네츠카 보토위츠 보슬루
출연 : 리암 니슨, 저스틴 롱
(도대체 이 여자는 스타 쓰고 있는데 죽은 것일까? 라고 끝까지 의심하던 분들이 스타 쓰면서 관리 많았던 영화)
포겟 미 낫 (Forget Me Not, 2009)
장르 : 공포, 멜로/애정/로맨스, 스릴러 |
국가 : 미국
감독 : 타일러 올리버
출연 : 칼리 슈로더, 코디 린리
(사람들이 죽을 때마다 스타 효과 그들의 존재가 잊혀진다. 왜 그런것인지는 스타로 관리 끝에 나옵니다)
프레일티 (Frailty, 2001)
장르 : 스릴러 |
국가 : 미국 |
시간 : 99 분 | 개봉 2002.10.11
감독 : 빌 팩스톤
출연 : 빌 팩스톤(아빠 메익스), 매튜 맥커너히(펜턴 메익스)
등급 :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해외 R
(자신이 연쇄 살인범이라고 주장하는 한 인물의 이야기. 그가 풀어낸 가족사는 진실일까?)
다크코너스 (Dark Corners, 2006)
장르 : 공포, 스릴러 |
국가 : 영국, 미국
감독 : 레이 고워
출연 : 도라 버치(카렌 클락/수잔 해밀턴), 토비 스티븐스(닥터 우드리), 크리스티엔 안홀트(데이빗 해밀턴)
등급 : 해외 NR
(한 여자가 있다. 하지만 다른 세계에도 또 이 여자가 존재한다. 이 세계는 현실인가? 아니면 저쪽 세계가 현실인가.)
싸이퍼 (Cypher, 2002)
장르 : 액션, 스릴러, 판타지, SF |
국가 : 캐나다 |
시간 : 95 분
감독 : 빈센조 나탈리
출연 : 제레미 노담, 루시 루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스파이가 되어 회사의 정보를 빼내려 했는데, 그게 모두 거짓이었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
더 리즈 (The Reeds, 2009)
장르 : 공포, 스릴러 |
국가 : 영국 |
시간 : 90 분
감독 : 닉 코엔
출연 : 칼 애쉬먼(딘), 제프 벨(크로커)
등급 : 해외 R
(호수(늪)에 살인마가 있나? 귀신인지 유령인지도 보이고, 스타 효과 미래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고. 진실은 라스트에 등장)
나보에르 (Naboer, 2005)
장르 : 스릴러 |
국가 :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
시간 : 75 분
감독 : 폴 슬레딴느
출연 : 크리스토퍼 요너, 세실리 A 모질이
등급 : 해외 NR
(옆집에 살고 있는 자매들이 이상하다. 근데 도대체 스타로 관리 그녀들은 뭘 하는거지?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이 뭔가 달라졌다.)
레인디어 게임 (Reindeer Games, 2000)
장르 : 액션, 스릴러, 범죄 |
국가 : 미국 |
시간 : 105 분 | 개봉 2001.06.09
출연 : 벤 애플렉, 게리 시나이즈, 샤를리즈 테론
등급 : 국내 18세 관람가 해외 R
(여자 때문에 인생 망한(?) 영화. 아니 흥한(?) 건가)
프리즈 프레임 (Freeze Frame, 2004)
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
국가 : 영국, 아일랜드 |
시간 : 99 분 | 개봉 2005.07.07
감독 : 존 심슨
출연 : 이안 맥네이스(숀 시걸), 리 에반스(숀 베일)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R
(24시간 자신을 촬영하는 남자. 용의자에 몰린 남자가 맞딱드린 스타 효과 진실은?)
런어웨이 (Runaway Jury, 2003)
등급 : 드라마, 스릴러 |
국가 : 미국 |
시간 : 127 분 | 개봉 2004.01.30
감독 : 게리 플레더
출연 : 존 쿠삭(배심원 니콜라스 이스터), 진 핵크만(배심원 전략가 랜킨 피츠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
(법정 싸움. 그리고 배심원. 배심원들을 스타로 관리 포섭하라)
커리지 언더 파이어 (Courage Under Fire, 1996)
장르 : 액션, 드라마, 전쟁, 미스터리 |
국가 : 미국 |
시간 : 116 분 | 개봉 1996.09.21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출연 : 덴젤 워싱톤(Lt. Colonel 나다니엘 설링), 멕 라이언(Captain 카렌 엠마 월든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R
(여자는 죽었다. 하지만 진실은 여러개. 진정한 스타로 세안 진실은 무엇인가.)
사일런트 힐 (Silent Hill,2006)
장르 : 공포, 스릴러, 판타지, 미스터리 |
국가 : 캐나다, 일본, 미국, 프랑스 |
시간 : 124 분 | 개봉 2006.11.09
감독 : 크리스또프 강
출연 : 라다 미첼(로즈), 로리 홀든(시빌 베넷), 숀 빈(크리스토퍼), 데보라 카라 웅거(댈리아 길스피)
(내 아이가 사라졌다. 그런데 이 이상한 마을은 스타로 씻어 도대체 무엇인가)
시스터스 (Sisters, 1973)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 미국 |
시간 : 92 분
감독 :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 마곳 키더, 제니퍼 설트, 찰스 더닝
등급 : 해외 R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여자의 비밀이 스타로 씻으면 밝혀진다)
도로시 (Dorothy Mills, 2008)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 아일랜드, 프랑스 |
시간 : 102 분
감독 : 아그네스 메렛
출연 : 캐리스 밴 허슨(제인 반 돕), 젠 머레이(도로시 밀즈)
등급 : 해외 NR
(다중인격 심리의 내면을 그린 스타을 사용해서 미스터리 스릴러물)
밝은 미래 (アカルイミライ: Bright Future, 2003)
오다기리 조,아사노 타다노부 등장. 후회않으실겁니다
저도 dvd로 소장중인 영화예요
또,
피크닉 (Picnic, 1996)
이건 밝은 미래보다 제가 더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이와이 슌지'감독영화는 거의 다 좋으니 한번씩 다 찾아보시길바랍니다.
굉장히 암울하지만 사랑스럽습니다. 이것도 스타이 좋다고 아사노 타다노부님이 나오는데
여주인공'차라'와 이 영화로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사실 참고바랍니다.
란도리 (Laundry)
요것도 볼만.
-----------------일본 영화는 이쯤.
베를린 천사의 시 (Wings Of Desire, 1987)
이건 독일 영화인데 '빔 벤더스'감독 영화도 정말 쵝오들입니다.
'파리 텍사스'란 영화도 추천이구요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 (La Vie Revee Des Anges)
요것도 좋고
버팔로 66 (Buffalo '66)
요건 다재다능한 빈센트 갈로의 첫 영화인데 여드름올 작품평이 좋습니다.
신경질적인 남자 주연이 바로 빈센트 갈로입니다.
이 영화들 대부분은 헐리우드마니아들에겐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님은 개의치 않으시죠?
확실히 작품성있고 이 영화들 본 사람들의 평도 좋으니
후회않으실겁니다. 즐감하십쇼
타인의 삶: 독일 영환데요. 타인의 삶을 통해 여드름타 내 사상과 인생관이 변하는 영화.
미앤유엔에브리원: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소통방식을 옴니버스식으로 만든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유대인과 나치의 모습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
거북이도 난다: 전쟁속의 불쌍한 아이들을 보여주는 충격적이고도 슬픈 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 레오까락스의 멋진 영화. 퐁네프의연인들,나쁜피도 재밌게 봤지만 여드올 전 이영화 좋아함.
미스터 노바디: 옳고 그른 선택들의 모호성과 나비효과의 영향을 보여주는 좀 복잡한 영화.
퀼스: 아마데우스, 폴락, 프리다등 여름타 실존 인물의전기를 그린 영화를 좋아시하면강추. 광기어린 예술가의 모습.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제가 젤 좋아하는 영화 랍니다. 어떻게 짧게 설명이 안됨. 좋은 영화이니 보세요^^
우리집에 왜왔니: 김씨표류기류를 좋아하시면 추천. 전 둘다 재미있게 봤는데...여올 뭐 싫었다는 사람도 있으니.
지구를 지켜라: 제목만 보고 유치할거라 생각하는데 유치한 영화 절대 아님. 근데 왠지 보셨을듯. ^^
그 외에도 몽상가들, 타인의 취향, 레드, 여타 전장의 크리스마스. 등등.추천해 드릴건 많지만 요정도해드리구요.
한국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시, 경축 우리사랑.  등등.
1. 미션임파서블 3
가장 최근걸로 기억합니다. 톰 크루즈 시리즈죠
2. 다이하드 4
이것도 시리즈 중 가장 최근 거입니다
3. 나이트 앤 데이
이건 카메론 디아즈랑 톰크루즈 나오는건데 최근영화고요
그냥 총을 많이 쏘는걸 찾으시길래..총은 많이 쏴요
4. 더블타겟
이건 대통령인가 암살을 지령받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 맨온파이어
이건 다코타 패닝이 납치당하는 잡티 여자애 역할로 나오는거구요 덴젤 워싱턴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언디스퓨티드 시리즈는 볼만 하더라고요.
깔끔한 액션 좋아하시면 제이슨스타뎀 액션영화도 킨 써서 괜찮고염. (아드레날린24 가 괜찮더라고여 저는)
코믹액션을 원하시면 성룡액션 (러시아워 시리즈) 도 킨 쓰려고 괜찮고염.
어이는 없지만 제대로된 일당백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으시면 킨에서 이연걸, 스티븐시걸 액션도 괜찮겠네요.
마지막으로 쿨한 액션을 좋아하시면 13구역 시리즈, 옹박 시리즈 킨올 추천드립니당
영혼이 나오는 킨으로 로맨틱 코미디 중에 이게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저스트 라이크 헤븐 (2005)
이 영화도 재미있었습니다. 추천해봐요.
그밖에 영혼이 나오는건 로맨스가 없거나 스릴러거나.. 영혼끼리 사랑한다던가 킨화장품 영혼이였다가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는 코미디 같은것 뿐이네요.
쇼퍼홀릭,프린세스다이어리,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엘라 인첸티드,신데렐라,왓어걸원츠,
이프온리,빅피쉬,아멜리에등등
이런스타일의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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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 정신병이 있는 여자와 그 병원에서 일하던 남자의 사랑 이야기.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바람둥이 늙은 남자와 그의 젊은 애인의 엄마가 사랑에 빠지는 얘기
이터널 선샤인 - 서로 사랑했던 남녀가 머릿속 사랑했던 기억을 지우면 과연 어떻게 될까하는 얘기.
달달한 로맨스로 골라 봤어요. 위 영화들 모두 다 따뜻하고 예쁜 내용이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과(디자인과,경영학과 뭐 그런 학과)에 따라 유명한 영화 2~3편 추천
지금 고3들이 어느 영화를 보고 꿈을 가지게 됬다는 그런 영화
질문을 보자마자 영화가 바로 떠오르네요!!
우리나라에선 2010년도 올해 상영한 영국영화인데요.
언 애듀케이션 (An Education, 2009) 완전 강추합니다!
전쟁이 끝난 1961년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17세 우등생 소녀 '제니'가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한국사회의 고등학생들과 같은 입장이죠!
보수적인 부모님의 엄격한 통제와 고리타분한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끼던 제니가 일탈을 경험하고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적 명문대학이자 영국 최고의 대학인 옥스포드대학에 진학하는내용이에요.
학교신문에 써볼만한 영화임은 틀림없구요..
많은 학생들이 공감 할 수도 있는.. 영화이름대로 교육적인 내용이죠.
교육에는 어떤 정답도 없다는게 영화가 시사하고자 하는 점인데요.
어찌됐건 진로와 미래에 대해 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고3수험생은 물론이거니와,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 할 만한 영화입니다.
다시한번 더, 완전강추추!
개인적으로 과에 따른 건 아니지만 꿈을 쫓는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가 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옥토버 스카이(실화)
빌리 엘리어트
세 얼간이
가족이 다같이 보신다고 하니 훈훈한 감동이나 소소한 웃음이 들어간 영화들을 추천 해드리겠습니다.
영화중에 보신영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서유기1편2편 (월광보합/선리기연)-우리가 흔희 아는  서유기의 내용입니다. 주성치의 코믹액션과 영화속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더해져 있습니다. 주성치의 영화 매니아들 에게서도 아직까지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이며 유치한듯 할지 모르지만 정말로 너무나 웃긴 영화입니다.
2.미스리틀션샤인 - 7살짜리 꼬마의 미인대회 진출기 입니다. 미인대회를 나가기 위해 떠나는 여행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가족의 사랑과 웃음이 있는 영화 입니다.
3.어거스트러쉬 -음악과 영화가 하나가 되어 감동을 주는 소년의 가족찾기 드라마 영화 입니다.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4.매체스틱맨-사기꾼 아빠에게 사기를 가르쳐 달라는 딸 반전이 있는 코미디반전 영화 입니다.
5.리멤버 타이탄-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입니다. 아직까지도 흑인이 무시당하던 미국의 한대학에 흑인 미식축구 감독이 부임하면서 흑인과 백인이 아닌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스포츠우정드라마 영화입니다.
6.인생은 아름다워 -제2차세계 대전 을 배경으로한 유태인가정의 이야기 입니다. 포로수용소에서도 가장의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주는 따듯한 감동의 영화입니다.
7.빌리 엘리어트- 남자가 발레를? 발레를 하는 남자소년의 성장영화, 아직은 생소한 발레리노 하지만 그의 열정과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정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영화
8.블랙 - 발리우드라 불리는 인도의 영화입니다. 헬렌켈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데 보이지도 않고 소리또한 들리지 않는 모든게 검정으로만 느껴지는 한소녀 그에게 세상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나타나게 되면서 성장하는 스승과제자의 우정드라마? 감동있는 영화입니다.
9.슬럼독 밀리어 네어 - 인도의 한 빈민촌에서 태어나 엄청난 상금의 퀴즈쇼에 우연히 출연하게 되어 우승을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 어려운 문제들은 마치 운명처럼 그의 삶에 모두 있었는데..
참 긴박감 있는 연출과 감동이 있는 영화 입니다.
10.씨티 오브 갓 - 70년대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의 빈민촌 '시티 오브 갓'을 무대로 10대 범죄-마약왕에 관한 폴로 린스(Paulo Lins)의 충격적인 자전적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수작 범죄 드라마 입니다.
흥미로운 연출과 우리와 다른문화의 이야기 여서 더욱 흥미로왔던 영화
11.나쵸 리브레 - 멕시코 시골의 한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는 잭 블랙 수도원의 아이들에게 조금더 맛있는 음식과 수도원을 꾸리기 위해 금단의 운동 프로레슬링을 하며 겪는 이야기 입니다.
잭블랙의 코믹연기와 잘되길 바라게 되는 그의 사랑 그리고 어린 꼬마들과의 우정이 곁들어져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12.2012 - 재난영화 입니다. 극심한 자원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지구는 점점 이상기후와 기상변화를 일으키고 결국 2012년이 종말이라는 끔직한 상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영화 입니다. 스릴있으면서도 안타까운 가족의 사랑과 그 안의 소중함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영화 입니다.
13.키쿠지로의 여름- 동네 건달아저씨와 엄마를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여름방학 엄마찾기3만리 어린아이보다 철이 없는 아저씨의 어의없는 행동과 여행의 과정을 통해 생겨나는 소년과 아저씨의 우정드라마
일본영화인데 웃음의 코드가 약간 우리나라와는 문화차이가 있기 때문에 평가는 아주 잼있다 아주 재미없다 로 나뉘는 영화입니다.
14.스텝업3 - 보는내내 흥겨운 정말 눈이 즐거운 댄스 영화 입니다. 1과2가 있지만 내용의 연관이 크게 없기 때문에 가장 재미있는 3를 추천해 드립니다.
15.시네마천국- 어린꼬마 토토와 극장상영기기사 알프레도의 우정과 토토의 성장을 그린 영화 입니다.
토토가 성장을 하며 겪는 사랑과 그의 미래에 그리고 알프레도와의 나이를 초월한 진실한 우정을 그린영화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배경으로 하여 보면서 더욱더 좋았던 영화 입니다. 왜 명화인지를 보면 느끼게 해주는 그런 영화 입니다.
나이제한이 없는 영화로 추천을 해 보았습니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1998)
좀 오래된 영환데 정말 엉킨 스토리지만 보고나면
복잡하지만 유쾌한 영화였어- 라고 느낄만한 영화입니다.
마약,절도 범죄를 다룬 블랙코미디인데,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고 설킨 영화죠.
정말 정말 복잡하고 어지럽지만 이해는 됩니다.
스내치 (2000)
위의 영화와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 구도가 얼추 비슷합니다.
얽히고 설킨점도 비슷하구요,
하지만 록스탁보단 덜 복잡하다는.


21 (2008)
카지노에서 수학적으로 노는 MIT생들
자신들만의 법칙으로 도박을 하는.
나비효과 (2004)
아.. 이영화 굉장히 복잡합니다.
복잡의 끝은 달리는 ...
자꾸 돌아가고 돌아오고 반복반복..
반전영화인데 재밌긴해요.
저는 머리가 나빠서 두번째 보니 이해가 쏙쏙되더라구요
유주얼 서스펙트(1995)
이 역시 반전영화라 복잡한.
원래 반전영화가 복잡한 영화가 많아요
복잡한영화 찾고자 하시면 반전영화 찾으시면 될듯.
셔터아일랜드랑 인셉션도 반전영화축이죠?
유주얼서스펙트는 중간중간 지루한감이 있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왔다갔다해서 놓치기 쉬워요.
역시 2번 본 작품.
아이덴티티 (2003)
원래 중심인물이 많이 나올수록 복잡한 영화가 많은데
여기는 인물도 많이 나오고~
사건도 많고~ 재밌긴해요.
더 재킷 (2005)
과거로 돌아갔다, 현재로 돌아왔다 하는 내용인데
그래서 인지 복잡한것 같습니다.
원래 시간여행하는 영화들이 좀 복잡해요.


더 게임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마이클 더글러스,숀 펜
개봉 1998.09.05 미국, 128분
쓰리, 몬스터
감독 박찬욱,프룻 챈,미이케 다카시
출연 하세가와 쿄코,와타베 아츠로,강혜정,이병헌,임원희,링 바이,양천화
개봉 2004.08.20 한국,일본,중국, 126분
미스트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토머스 제인,마샤 가이 하든,로리 홀든,안드레 브라우퍼,토비 존스,윌리엄 새들러...
개봉 2008.01.10 미국, 125분
메멘토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가이 피어스,캐리-앤 모스,조 판토리아노
개봉 2001.08.25 미국, 112분
아이 인사이드
감독 롤란드 수소 리흐터
출연 라이언 필립,사라 폴리,파이퍼 페라보,스티븐 레아
개봉 미국, 93분
트라이앵글
감독 크리스토퍼 스미스
출연 멜리사 조지,조슈아 맥클버
개봉 영국,오스트레일리아, 99분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개봉 2010.07.21 미국,영국, 147분
애프터 라이프
감독 아그네츠카 보토위츠 보슬루
출연 크리스티나 리치,리암 니슨,저스틴 롱
개봉 2010.09.02 미국, 103분


디센트
감독 닐 마샬
출연 슈어나 맥도널드,나탈리 잭슨 멘도자,알렉스 레이드,사스키아 멀더,노라-제인 눈...
개봉 2007.07.05 영국, 98분
리핑 - 10개의 재앙
감독 스티븐 홉킨스
출연 힐러리 스웽크
개봉 2007.04.19 미국, 99분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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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쇼생크 탈출 (1994)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주연 :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 최고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 영화다. 봤을 때 당시보다 10년 후에 다시 봤을 때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영화.
2. 포레스트 검프 (1994)
감독 : 로버트 제멕키스
주연 : 톰 행크스
==>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은 어떻게 하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지를 아는 이지에프 훌륭한 감독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걸작으로 꼽는 포레스트 검프 외에 EGF로버트 감독의 작품으로는 백 투더 퓨처, 콘택트, 캐스트 어웨이 등이 있다.
3. 죽은 시인의 사회 (1989)
감독 : 피터 위어
주연 : 로빈 윌리엄스, 에단 호크
==>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장르에 가장 충실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주연들의 호연은 말할 것도 없으며, 관객의 가슴에 꽂히는 명대사는 이 영화가 왜 최고인지를 말해준다.
4. 여인의 향기 (1992)
감독 : 마틴 브레스트
주연 :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 감동적인 내용을 고루갖춘 수작. 이 영화에 나오는 탱고 장면은 '트루 라이즈' 에서 패러디 된 바 있다.
5. 굿바이 마이 프렌드 (1995)
감독 : 피터 호튼
주연 : 조셉 마젤로
==> 이 영화는 스타급의 배우도 출연 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흥행작으로 알려진 영화도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본 사람을 잊지 못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6. 브레이브 하트 (1995)
감독 : 멜 깁슨
주연 : 멜 깁슨, 소피 마르소
==> 95년은 참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 해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멜깁슨이 감독과 주연의 1인2역을 한 이 영화는 으뜸이었고, 결국 그 해 아카데미는 멜 깁슨의 잔치였다.
7.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톰 행크스, 맷 데이먼
==> 가장 인기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스필버그가 만든 전쟁 영화. 하지만 이 영화는 전쟁 자체를 다루기 보다는 그 속의 손으로 타올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8. 34번가의 기적 (1994)
감독 : 레스 메이필드
주연 : 리차드 어텐보로, 엘리자베스 퍼킨스
==> '나홀로 집에' 가 코미디에 중심을 둔 크리스마스 영화라면, 34번가의 기적은 가슴 잔잔한 감동에 초점을 맞춘 성탄 영화이다.
9. 트루먼 쇼 (1998)
감독 : 피터 위어
주연 : 짐 캐리, 에드 해리스
==> 의심 많은 사람들을 더 의심 많게 만들지도 모르는 영화. 피터 위어 감독은 그 때까지 코미디 영화의 달인이었던 짐 캐리를 진지한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로 변모시켰다.
10. 글래디에이터 (2000)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러셀 크로우, 코니 닐슨
==> 21세기를 열었던 대작.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7년 만에 2편을 제작 한다고 하여 영화팬들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11. 굿 윌 헌팅 (1997)
감독 : 구스 반 산트
주연 :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 드라마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젊은 배우들이 만든 시나리오에 출연하였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항균 타올주역이기도 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12. 패밀리 맨 (2000)
감독 : 브렛 라트너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 티아 레오니
==> 의외로 본 사람이 많지 않아 참 아쉬운 영화. 돈 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특히, 여기에 나오는 막내 여자 아이는 정말로 귀엽다...
13. 리멤버 타이탄 (2000)
감독 : 보아즈 야킨
주연 : 덴젤 워싱턴
==> 이런류의 영화는 킨올 제법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 영화를 최고라고 생각하고 싶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선수들이 진정한 스승을 만나서 성공하는 영화....
14. 탑 건 (1986)
감독 : 토니 스콧
주연 : 톰 크루즈, 켈리 맥길리스, 발 킬머
==> 최근 데자뷰를 만든 토니 스콧 감독의 초기작이라 할 수 있는 탑건. 이 영화 이후에 공군 지원자들이 급격히 증가할 정도로 최고의 영화였다. 토니 스콧 감독은 정말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다.
15. 가을의 전설 (1994)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주연 : 브래드 피트, 안소니 홉킨스 스타 효과
==> 스타로 관리 몰락을 뜻하는 Fall을 오역하여 '몰락의 전설' 이 '가을의 전설' 로 바뀐 영화. 그러나 오히려 그 제목이 더 영화를 살린 듯하다. 스타 쓰면서 관리 이 영화를 통해 브래드 피트는 최고의 섹시가이로 떠올랐다.
16. 레인 메이커 (1997)
주연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주연 : 맷 데이먼, 클레어 데인즈
==> 법정 영화는 자칫 지루하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스타로 세안 원작이 탄탄한 법정 영화가 얼마나 멋있을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영화이다.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대부를 만든 거장이다.
17. 파 앤드 어웨이 (1992)
감독 : 론 하워드
주연 :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을 연결시켜 주었던 영화. 풋풋한 멜로는 물론이거니와 모험과 성취, 감동은 영화를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톰 크루즈는 좋은 영화를 참 많이 찍었다.
18. 흐르는 강물처럼 (1992)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 크레이그 셰퍼, 브래드 피트
==> 스타 사용 영상이 너무나도 멋있고, 스타 괜찮다고 영상의 감동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또 다가오는 영화 내용의 감동은 이 스킨화장품 영화의 매력을 말해준다. 배우로서 유명했던 로버트 레드포드를 감독으로서도 인정받게 한 수작이다.
19. 피고인 (1988)
감독 : 조나단 카프란
주연 : 조디 포스터, 켈리 멕길리스
==>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스킨올 영화. 마지막 대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법정 영화라고 생각한다.
20. 그린 마일 (1999)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주연 : 톰 행크스, 마이클 클락 던컨
==> 쇼생크 탈출의 감독이 톰 행크스를 만나면 이런 영화가 나온다. 톰 행크스는 참으로 스킨타 감동적인 영화를 많이 찍었다. 스타 쓰고 있는데 영화를 어떤 걸 봐야할 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난 항상 말해준다.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들을 한 번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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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뷰티풀마인드 (러셀크로우 주연)
이 영화는 저에게 리에서 누군가 '영화추천'을 요청할때마다 맨 먼저 꼽는 영화입니다. 굉장히 감동스럽게 본 영화거든요. 이 영화는 실존인물은 존 내쉬라는 수학자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그 감동을 잊지 못해서 책으로도 보고 소장용 VCD도 구입했습니다. 이정도면 저로서는 굉장한 애정이죠-_-ㅋ 천재로 여겨지는 사람의 영광과 그늘, 그리고 자기극복의 과정을 잔잔하게 담았습니다. 물론 러셀크로우의 열연 역시 돋보이는 영화죠 ^^
2. 헤드윅
아마 '헤드윅'에 대해서는 리스화장품 대부분 알고 계실꺼라 생각됩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뮤지컬로도 유명하니까요. 아시다시피 노폐물타올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입니다. 노래도 좋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나가죠. 특히 전 마지막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랄까? 그런게 한번에 '아!'하고 다가왔거든요.
3. 이프온리 (주연:제니퍼러브휴이트)
로맨틱 영화입니다. 남자 주인공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단 하루밖에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시작되는 영화죠. 로맨스 영화가 그렇듯이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감동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두 연인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4. 파이트클럽 (주연:브래드피트, 에드워드노튼)
 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장르는 액션과 드라마까지 포함하고 있군요. 전 리스타 무엇보다도 에드워드노튼의 스사용 연기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이 스으로 영화의 소재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파이트 클럽'입니다. 파이트클럽은 또한 이름 그대로 회원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클럽이죠. 언뜻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영화를 보시면 이해하실듯..^^ 반전도 재미있지만 그 파이트 클럽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또 어쩌면 파이트 클럽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도 계실듯.....제 표현에 한계가 와서 일단 여기까지만..^^;;;
5. 오페라의 유령
이 영화는 다 아실듯..... 리타 영화라곤 하지만 노래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라서 지루하시다는 분도 많으시지만 전 진짜 황홀하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그 매력적인 노래가 황홀했죠^^
이런 류의 노래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껏 빠질 가치가 있는 영화인듯.
6. 아이덴티티
리올 스릴러 영화. 반전 영화로 매우 유명하죠.^^ 전 반전을 알고 리으로 봤지만서도 굉장히 재밌게 본 리제품 영화입니다. 리킨스릴 있지만 리킨올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자제하는 영화입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심리전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 있고, 특히 멋진 반전이 압권이죠.
7. 트루먼쇼 (주연: 짐 캐리)
'당신의 24시간, 일평생이 전세계로 방송된다면?' 이라는 기막힌 가정을 리킨화장품 전제로 한 영화입니다.  름올 름타 리꺼 짐 캐리의 유쾌한 연기만으로도 빛을 발하는 영화인데다 막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8. 그린마일
물론 유명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 리킨타 보셨을 영화만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_-;;
그린마일이란 수용소(감옥이죠)의 간수들과 죄수들 사이의 사건과 대화를 통해 가장 밑바닥에서의 인간의 처참함과 잔인함을 폭로하는 영화죠.
인간의 죄악과 추악한 모습을 보며 분노하시면서도 연민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9. 나비효과
이건 감독판과 극장판의 결말, 두가지가 있는데 전스제품  비디오로 보았기 때문에 두가지 결말을 모두 보았습니다. 간략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일기장'을 통해 원하는 때로(과거)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조금씩 다른 사건을 만들면서 운명바꾸기를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는 번번이 원하지 않던 결과에 당황하며 사건을 되돌리려 수없이 노력하죠. 개인적으로는 감독판의 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슬펐죠 ㅠㅠ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
10.  A.I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죠. 미래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드름타 드올 드타 드름올 리스올 그 미래의 모습이란 인공지능, 인간을 닮은 로봇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죠. 그 미래에선 뜻하지 않게도 로봇을 만든 인간이 그들을 증오하고 시기하죠.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1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1997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인생 | 566표
당신은 과연 죽음을 눈앞에 둔 채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가?
스탈린이 보낸 암살자 앞에서 혁명가 트로츠키가 보여줬다는 이 의연한 태도는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의 로베르토 베니니는 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관한 애달픈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베니니가 직접 열연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귀도는 잔혹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아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인물이다.
제작 당시 베니니는 파시즘 치하에서 유대인 말살 정책을 펼쳤던 이탈리아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꼼꼼하게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가 무거운 리얼리즘영화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어떤 이들은 역사의 비극이 한낱 우스개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정작 영화가 완성되자 베니니는 찰리 채플린의 빛나는 후예로 추앙받았다.
역사의 아이러니를 동화적인 코미디와 슬랩스틱 코미디로 풀어내는 마술과도 같은 연출력에 많은 이들이 탄복했던 것이다.
사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맨틱 코미디와 전쟁 드라마가 기막히게 결합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전반부는 1930년대 말 유대인 귀도가 이탈리아 여인 도라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골인한 뒤
아들 조슈아를 낳아 기르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이들 연인이 가족을 이루기 위해 벌이는 아기자기한 소동은 앞으로 닥쳐올 비극을 견디기 위한 한바탕 놀이마당 같은 것이다.
귀도와 조슈아가 나치에게 납치되고 도라가 이들을 뒤쫓는 중반부에 이르면 영화에는 먹구름이 낀다.
조슈아가 험난한 수용소 생활을 견디도록 배려하는 귀도의 거짓말은 폭소를 자아내지만,
어느 순간에 이르면 그 웃음은 폐부를 찌르는 아픔으로 돌변한다.
체제의 폭압에 희생당한 인간의 존엄성을 유쾌하고도 절박하게 옹호하고 있는 셈이다.
로베르토 베니니는 풍자의 미덕과 페이소스의 쾌감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남다른 감독이자 배우다.
그의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수상을 많은 이들이 수긍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2 타이타닉 Titanic 1997
너도나도 세상의 왕! | 532표
1997년 겨울은 <타이타닉> 때문에 전세계가 들썩거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된 이 영화가 그때까지 세워진 모든 기록을 깨뜨리며 박스오피스 최강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무려 일팔억3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타이타닉>의 아성을 무너뜨린 영화는 아직 없다.
2위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비하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이다.
제작비를 2억 달러나 들인 이 영화는 규모 면에서도 단연 앞선다.
더구나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무려 11개 부문의 상을 휩쓸면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러닝타임 세 시간에 달하는 이 영화는 국내 개봉 당시에도 서울 193만, 전국 4백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지금도 <타이타닉>을 기억하는 이유가 단지 그 모든 숫자 때문일까?
<타이타닉>의 탐욕스런 스펙터클은 어쩌면 한 순간의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극단적인 문화적 충격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으며 죽음까지 불사했던 주인공의 숭고한 사랑 역시 눈물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을 것이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흡인력은 <타이타닉>의 화룡점정과도 같았다.
할리우드는 여전히 몸을 부풀리고 있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왕위를 이어받을 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3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1998
첫 키스를 기억하세요? | 498표
상위 5위권 안에 이탈리아영화가 두 편이나 킨으로 선정됐다는 건 참으로 기묘한 일이다.
이탈리아영화의 정서가 우리 국민과 동화되기 쉽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일까?
아무튼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시네마 천국>은 개봉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가장 감동적인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유명한 영화감독이 30년 만에 고향 시실리로 돌아가 우정을 나눴던 극장 영사 기사와
첫사랑의 여인을 회상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영화에 얽힌 유년기의 추억과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보편성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따뜻한 유머와 슬픈 로맨스는 각박한 현실을 위로하는 휴식 같은 노스탤지어를 선사했다.
작품 전체를 장악하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서정적인 선율과 찬란한 키스 몽타주 장면도 기나긴 여운을 남겼다.
<인생은 아름다워>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고도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4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오겡끼데스까~ | 312표
이와이 슈운지는 90년대 대한민국 영화계에 수입된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해외 영화계에서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유독 이 땅의 청춘들을 후벼 파는 독특한 문화 아이콘이 되었다.
‘이와이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자리한 <러브레터>는 일본영화가 공식 개방되기 전
이미 15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해적판 비디오로 본 작품.
얼굴이 같은 두 여자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한 남자에 대한 기억을 나누고,
이름이 같은 두 남녀의 중학 시절 추억이 사랑으로 귀결된다는 독창적인 설정은 관객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복잡하게 뒤엉킨 시간과 기억의 실타래를 쉽고도 친근하게 풀어낸 이야기는 충분한 재미를 안겨줬다.
팬시한 비주얼과 감각적인 편집도 영상 세대의 변화된 입맛을 달착지근하게 위로했다.
청순한 매력으로 무장한 나카야마 미호가 눈 덮인 산에서 절실하게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5 친구 2001
진짜 마이 묵었네 | 307표
많은 관객이 본 영화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전국 8백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을 동원한 <친구>는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혔다.
사실 곽경택 감독의 실화에 기초한 <친구>는 제작 당시만 해도 그리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억수탕> <닥터K> 등 감독의 전작이 그리 신통치 않았던 데다 유오성과 장동건도 톱 클래스 영화배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십대를 함께 보낸 뒤 조직 폭력배에 몸담으며 서로 엇갈린 운명을 살아야 했던 남자들의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전체를 휘감는 진득한 부산 사투리와 선 굵은 스토리는 특히 지역 관객들의 정서를 강렬하게 자극했으며,
경쾌하게 재연된 교복 세대의 청년 문화도 많은 이들의 향수를 건드렸다.
무엇보다 “우리 친구 아이가” “니가 가라 하와이” “쪽 팔리서” “고마해라 마이 뭇다” 등
영화 속 대사는 태풍처럼 한반도 전체를 휩쓸고 지나갔다.
<친구>는 미지근한 신드롬이 아니라 아주 지독한 열병이었다.
5 오아시스 2002
마마, 감동이옵니다 | 307표
<친구>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한 <오아시스>는 작가주의 영화도 얼마든지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올해 개봉한 대다수 ‘작가’ 영화가 관객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던 반면,
<오아시스>는 이창동 감독이 구축한 세계를 관객들이 스폰지처럼 흡수한 아주 행복한 작품이 되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을 불편하게 느꼈던 관객들조차 <오아시스>에 손을 들어주곤 했다.
사회 부적응자와 중증 장애인의 사랑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이야기지만,
유머러스한 상황과 드라마틱한 사건은 소재의 불편함을 충분히 상쇄시켰다.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절묘하게 넘나들다가 클라이맥스에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그 빈틈없는 테크닉에
베니스 영화제는 감독상으로 화답했다.
흔들리는 몸짓과 껄렁한 말투로 완벽한 홍종두가 된 설경구는 단연코 올해 최고의 배우로 등극했으며,
기꺼이 사지를 비틀며 한공주를 소화해낸 문소리의 연기 앞에서는 해외 관객들도 감탄을 연발했다.
7 엽기적인 그녀 2001
21세기 국가 대표 청춘영화 | 295표
“나 잡아봐라~.” 극중 전지현의 유명한 대사 그대로,
지난해 늦여름 <엽기적인 그녀>는 어디 한번 덤벼보라는 기세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넉 다운시키며 승승장구했다.
PC 통신에 연재된 인기 실화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한동안 산뜻한 청춘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한국 영화계에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처럼 나타났던 것이다.
완결된 스토리보다는 단발적인 에피소드가 중심인 영화지만,
견우와 그녀의 ‘절라 유쾌’한 줄다리기는 극장 안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수백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코미디영화 가운데 유독 <엽기적인 그녀>가 순위 상위권에 오른 이유?
모던하거나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벼움과 따뜻함을 조화시키면서 한 세대의 감수성을 정확하게 포착한 뛰어난 감각 때문일 것이다.
귀엽기 짝이 없는 차태현과 전지현은 덕분에 몸값이 엄청 뛰었으며, 중국어권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됐다.
8 8월의 크리스마스 1998
오! 심은하, 오! 허진호 | 271표
1998년은 한국영화의 차세대로 주목받은 굵직한 신인 감독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때다.
김지운, 임상수, 박기형, 이정향, 이재용 감독 등이 이 해에 모두 데뷔작을 내놨다.
물론 그 첫 타석에 선 인물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었다.

서울 변두리의 한 사진사와 주차 단속 요원의 짧은 인연을 다룬 이 영화는 한국 멜로영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큰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신파 정서를 자극하는 것도 아니지만,
많은 관객들은 조용하고 얌전한 이 영화가 안겨주는 벅찬 슬픔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삼십대 중반의 남자가 이십대의 생기 발랄한 여자와 혼자 남겨질 늙은 아버지 앞에서 번민하는
그 애틋한 풍경은 멜로영화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한석규는 다시 한번 안정된 연기력으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심은하는 한국 영화계의 그레타 가르보로 그 첫발을 내디뎠다.
9 집으로… 2002
작은 고추가 맵다니까 | 268표
일흔일곱 할머니와 일곱 살 소년의 이야기가 과연 대중적인 매력이 있을까?
<집으로…> 제작진은 순제작비 14억 원을 훨씬 웃도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흥행의 승부수를 던졌다.
다행히 <집으로…>는 전국 관객 4백만 명을 넘으며 크게 성공했지만,
그건 꼭 마케팅 물량 공세 때문만은 아니다.
비 직업 배우를 캐스팅해 대단히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낸 이정향 감독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나 장이모우에 비견될 정도였다.
70년이라는 두 주인공의 나이 차이에서 시작되는 갈등의 퍼레이드는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자연과 문명, 혹은 시골과 도시라는 추상적인 대립 구도를 닭 백숙과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등
구체적인 요소로 옮겨놓은 감독의 솜씨에 관객이 설득당하고 만 것이다.
철부지 손자를 묵묵한 사랑으로 감싸 안는 외할머니의 너그러운 모성애가 진실하고 감동적인 눈물을 자아냈음은 물론이다.
김을분 할머니를 둘러싼 일련의 소동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10 공동경비구역 JSA 2000
분단 현실의 아이러니를 폭로하다 | 257표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 한국 영화계 최고의 행운아였다.
추석 시즌에 개봉해 전국 관객 5백만 명을 돌파한 이 영화는 <쉬리>의 흥행 기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명필름은 일급 제작사로 다시 한번 명성을 떨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영화계 파워 2인자로 올라섰다.
박찬욱 감독은 그간의 오명을 단숨에 씻었으며 이병헌과 송강호, 이영애는 흥행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이듬해 베를린 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이 영화는 작품성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판문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소재로 미스터리와 코미디, 비극이라는 대중적인 장르를 말끔하게 이어낸 연출력이 돋보였던 것.
북한군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뒤엎는 신선한 에피소드는 그간 우리 영화의 금기를 깨뜨리는 시도였다.
엄숙하고 장중하게 다뤄졌던 분단 문제가 실은 희비극적인 아이러니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을 들춰낸 감독의 예리한 관찰력도
관객의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11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새시대의 빠삐용 ㅣ248표
<빠삐용>은 어디 갔지? 억압당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그린다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감옥 영화는
오랜 세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계보를 따져보자면 스티브 매퀸,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73년 작 <빠삐용>은 그 대부 격.
그러나 이제 감옥 영화도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 뜻밖에도 <빠삐용>은 100위권에 들지 못했고,
대신 90년대 이후에 제작된 두 편의 감옥 영화 <쇼생크 탈출>과 <그린 마일>만이 각각 11위와 91위로 모두 당당히 관객들이 뽑은
‘내 인생의 영화’로 꼽혔다. 우연하게도 두 편 모두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작품이다.
주인공 앤디가 폭압적인 소장 몰래 제소자들에게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들려주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영화.
<빠삐용>과 달리 결국 앤디가 탈출에 성공한다는 것 또한 감옥 영화의 세대 교체 과정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12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1989
카르페 디엠!ㅣ244표
<죽은 시인의 사회>는 교육 문제를 직접적으로 논하고 있기는 하지만 좀더 크게는 새로움을 두려워하는 사회의 보수성과
그것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절망,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춘기 시절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본 뒤
“우리에게 키팅 선생님을 許하라!”며 목놓아 외쳤던 기억이야말로 많은 관객들이
10년 전의 영화를 내 인생의 영화로 주저 없이 꼽게 된 이유일 듯하다. 영
화 제목이기도 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보수적인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몰래 만든 비밀 결사의 이름이다.
하지만 자유를 부르짖는 시인들이 이미 죽어 있다는 건 그만큼 상징적이다.
키팅의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카르페 디엠!” 절망 속에서도 인생을 낙천적으로 즐기란 의미다.
13 아이엠 샘 I Am Sam 2001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샘 ㅣ238표
20위권 이내 작품 중 가장 최근에 관객과 만난 영화.
설문 조사라는 게 어차피 시기와 방법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면 가을 문턱에서 수많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아이엠 샘>이 수위에 오른 건 어쩌면 당연한 일.
히려 <아이엠 샘>이 전체 10위에 오르지 못한 게 이상한 거 아냐?
하지만 <아이엠 샘>은 명화의 전당에 오를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숀 펜과 다코타 패닝이라는 인간도 아닌 것들(인간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낸 배우다)의 연기가 크게 한몫 했고,
또 <오아시스>와 더불어 때아닌 장애인 영화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엠 샘>은 지난해 아카데미에서는 철저히 무시당했다.
남우 주연상도 숀 펜이 아닌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에게 돌아갔다.
이제 와서 갑자기 왜 분통 터지지?
14 쉬리 1999
When I Dream... l 234표
한국 블록버스터의 시조. 하지만 아직 대를 이을 똘똘한 자손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쉬리>가 한국 영화 산업에 남긴 족적은 너무 크고 넓어서 측량이 어려울 정도다.
<쉬리> 한 편이 벌어들인 외화가 자동차 몇천 대를 수출해야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라느니 하는
캠페인성 뉴스가 판치던 시절도 있었다.
한마디로 한국 영화계는 <쉬리>로 인해 소위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꿈을 꾸게 됐다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다시금 블록버스터 필패론이 충무로에 흘러 다니게 됐으니 격세지감이다.
이럴 땐 새삼 영화의 주제가가 생각이 난다.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
그래도 이번 설문을 통해 아직 식지 않은 관객 사랑을 확인했으니 이보다 좋은 수 있으랴.
비록 최고 흥행 기록은 <친구>와 <공동경비구역 JSA>에게 빼앗겼지만 그까짓 숫자가 그리 중요할까.
14 번지점프를 하다 2000
결코 잊혀지지 않는 그 이름 ㅣ234표
때아닌 숟가락, 젓가락 논쟁을 낳았던 바로 그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사랑해선 절대 안 될 동성의 제자를 사랑하는 슬픈 남자가 워낙 뇌리에 깊이 박힌 탓에,
이병헌은 2년 뒤 <중독>에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재현해야 했다.
모두가 기억하는 일이겠지만 당시 <번지점프를 하다>는 보기 드문 젊은 신예들을 여럿 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의 문하생이었던 김대승 감독과 방송 작가 출신으로 함께 데뷔전을 치른 고은님 작가가 그들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어쩌면 감독보다도 시나리오 작가를 스타로 만든 특이한 영화로도 남게 될 듯.
그만큼 연인의 죽음과 환생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섬세한 시선과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버무려
새롭게 빚어낸 이야기의 신선함이 돋보였단 얘기다.
멜로물로만 따지면 4위 <러브레터>, 8위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당당한 3위다.
1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낭만에 대하여 ㅣ228표
왜 안 나오나 했다. 햇수로만 63년이 됐으니 환갑이 넘은 이 영화를 아직도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관객이 많다는 건 의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특히 30대와 40대의 고른 지지를 얻은 반면 10대와 20대 관객들이 뽑은 톱 10에는 들지 못했다.
구세대 영화란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상위 20위권 작품 중에는 가장 나이가 많으니 그 저력 아직 무시할 건 아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요즘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련한 향수가 배어 있다.
그건 남북 전쟁으로 사라진 미국 귀족 문화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기도 하다.
클락 게이블과 비비안 리가 벌이는 사랑 싸움은 지금 보면 낯간지러운 부분도 없진 않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레이디스와 젠틀맨’이 살아 있던 시절을 되새기게 만든다.
17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내 어린 시절의 영화 ㅣ197표
이 영화 역시 중고 세대가 선택한 내 인생의 영화다. 10대와 20대는 모를 거다.
늦은 밤 텔레비전 명화극장에서 마치 온 국민이 빠짐없이 봐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듯 명절마다 반복해서 보여주던
<사운드 오브 뮤직>에 대한 향수를.
지금은 불의의 의료 사고로 노래를 못 부르게 된 줄리 앤드루스가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푸른 들판을 배경으로 하이디 치마를 입고 빙글빙글 돌며 주제가를 부르던 걸 보던 기억이
3, 40대에겐 아주 중요하다.
동명의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 할리우드에 뮤지컬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Sixteen Going on Seventeen’ 등 명곡들이 차고 넘친다.
18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소시민의 영웅, 검프! ㅣ190표
톰 행크스의 출세작 중 하나지만,
지금은 포레스트 검프의 어린 아들 역으로 나온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데뷔작이라고 하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잠깐잠깐 비치는 보수성이 눈에 거슬리기는 해도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미국 현대사를 포레스트 검프라는 순진무구한 한 청년의 눈으로 따라가는 기둥 줄거리는
톰 행크스의 연기력과 맞물려 묘한 정조를 불러일으킨다.
포레스트 검프는 다름 아닌 미국의 소시민.
역사의 격랑과는 상관없이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나가는 포레스트 검프의 모습에는
분명 이 시대의 소시민들을 위로하는 무언가가 담겨져 있다.
톰 행크스의 숱한 출연작 중 91위에 오른 <그린 마일>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순위권에 든 작품.
그런데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OST가 큰 인기를 모았던 <필라델피아>나 최근작 <캐스트 어웨이>는 '오데로' 갔나?
19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
<반지의 제왕> 세대 등장! ㅣ183표
올 것이 왔다. 3시간에서 딱 2분 모자라는 긴 상영 시간 값을 톡톡히 해주며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갖가지 결정적 장면을 선사했던 바로 그 영화 <반지의 제왕>이 19위에 올랐다. <반지의 제왕>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부터 시작되는 백년 전통의 영국 판타지 소설을 집대성한 J.R.R. 톨킨의 원작만큼이나 스크린용 판타지 장르의 효시라 불러도 좋을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가졌다. 서로 닮은 듯하면서도 끝내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절대선과 절대악의 대결과 내면의 갈등 때문에 진통을 겪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한동안 젊은 세대의 성서였던 <스타워즈>가 이 영화의 단순 정리였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만든다. <반지의 제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건 다름 아닌 10대 관객들이었다. 이젠 <반지의 제왕> 세대다.
20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
글래디에이터 칼있수마! ㅣ163표
21위 <벤허>와의 접전이 볼 만했다. 굳이 말하자면 30대와 40대, 50대의 <벤허>가 신세대에게는 <글래디에이터>라고나 할까. 어차피 두 영화 모두 한 가지 미덕에 치중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건 바로 영웅의 면모, 즉 남자다움이다. 대작 서사극에서 등장하는 영웅은 그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만큼 커다란 인물이다. 루스벨트니 처칠이니 하는 나라의 리더가 존재했고, 전쟁 영웅들이 즐비했던 시절에 실제 했던 영웅은 혼란의 시대 70년대를 거치며 그 명맥이 끊어졌다. <글래디에이터>는 영웅이 없는 시대에 멸종된 영웅을 부활시킨 것과 같다. 그러나 <글래디에이터>의 영웅은 <벤허> 시대의 영웅과는 다르다. <글래디에이터>의 영웅은 오직 스크린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그 시절 찰턴 헤스턴에 필적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러셀 크로의 고고학적 재능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21 벤허 Ben-Hur 1959 | 157표
아저씨 세대가 주저 없이 꼽는 불후의 명작이자 내 인생 최고의 영화. 1959년 당시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전 할리우드의 영광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제작 기간만 10년이 넘는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나섰다가는 제작자도 감독도 모두 모가지가 날아갈 판인 작금의 할리우드를 생각하면 역사상 전무후무할 작품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실은 <벤허>는 무성영화 시기였던 1927년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엄밀히 전무후무는 아니란 얘기다. 무성영화 <벤허> 역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만큼이나 엄청난 제작 기간과 제작비가 투자됐다. 영화를 찍는다는 것이 장사면서도 동시에 거대한 역사(役事)였던 시절의 전설이다.
22 물랑루즈 Moulin Rouge! 2001 | 153표
바즈 루어만의 <물랑루즈>는 개봉 당시 평단의 엇갈린 평가를 온몸으로 견뎌내야 했다. 화려한 볼거리 뒤에 숨겨진 앙상한 속알맹이를 탓하는 평론가가 있었는가 하면 ‘LA비평가협회’ 등은 이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물랑루즈>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끝이 났다. 설문에 응답한 전체 5천3백여 명의 관객 중 153명이 <물랑루즈>를 ‘내 인생의 영화’로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관객의 사랑을 받는 영화는 평단이 아니라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한다. 가난한 시인과 나이트클럽의 요정 사이에 싹튼 사랑은 신파 그 자체지만 늘 그렇듯 가장 원초적인 것이 가장 진솔한 것이다. 더구나 <물랑루즈>는 자칫 구질구질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시각적인 쾌감과 청각적인 즐거움으로 멋지게 재생산해냈다.
23 브레이브하트 Braveheart 1995 | 147표
<글래디에이터>가 나오기 전, 그러니까 러셀 크로 이전 영웅의 지위는 킨화장품 맬 깁슨과 <브레이브하트>의 것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브레이브하트>와 <글래디에이터>는 많이 닮았다. 두 사람 모두 죽은 아내와 아들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며 부패한 귀족을 상대로 싸우다 죽는다. 또 귀족 중에는 그를 사모해 기꺼이 도와주는 아리따운 여인도 있다. 하지만 <브레이브하트>와 <글래디에이터> 사이에는 한 가지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멜 깁슨이 마지막 순간 자유를 외쳤던 것과 달리 러셀 크로는 죽는 순간 자신의 가족들을 본다. <글래디에이터>는 결국 거대한 명분보다는 훨씬 인간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그게 2001년도와 1995년도 작품이라는 시간적 차이말고 두 작품의 순위를 가른 또다른 원인이 아니었을까.
24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 146표
스티븐 스필버그는 24위 <쉰들러 리스트>, 40위 , 42위 <라이언 일병 구하기>, 51위 <마이너리티 리포트>, 59위 , 76위 <인디아나 존스>, 88위 <태양의 제국>까지 내 인생의 영화 100편에 무려 7편의 작품을 올려놓았다. 이쯤 되면 스티븐 스필버그야말로 ‘내 인생의 감독’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그를 정작 돈방석 위에 앉혀놓은 <죠스>나 <쥬라기 공원> 등은 100편 안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블록버스터의 발명자로 통하는 스필버그의 이중적인 정체성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로 93년 꿈에 그리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게 유대인 학살의 실체를 감동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인지, 아카데미위원회에 유대인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25 박하사탕 1999 | 133표
만일 <오아시스>가 없었다면 당연히 10위 안에 들지 않았을까도 싶다. <박하사탕>은 요즘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된 ‘…살리기’ 운동의 원조격이다. 99년 연말께 개봉한 <박하사탕>이 소리 소문 없이 극장에서 사라져갈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영화를 수렁에서 구해낸 건 다름 아닌 열혈 관객들이었다. 이름은 이상해도 뜻은 갸륵한 ‘박사모(<박하사탕>을 사랑하는 모임)’는 극장이 함부로 영화를 내리지 못하도록 감시도 하고, 영화 보기 운동도 전개했다. 어쩌면 <박하사탕>에 투표한 133명의 관객들도 알고 보면 ‘박사모’ 회원일 수도? 한국 영화계는 <박하사탕>으로 설경구과 문소리라는 대어를 낚았다. <오아시스>의 그들 말이다.
26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 125표
오드리는 갔어도 그의 영화는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 <로마의 휴일>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드리 헵번의 출세작. 이 영화로부터 그는 9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년 동안 할리우드의 별로 군림하게 됐다. 사실 <로마의 휴일>은 고리타분할지 모른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신문 기자와 공주라는 신분의 차이를 확인하고 안녕? 요즘 같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그러나 어쩌면 관객의 가슴을 세게 때렸던 건 바로 그 안타까운 헤어짐 아니었을까. <로마의 휴일> 이후 전세계 관광객이 일시에 로마로 몰리고 스페인 계단이나 트레비 분수, 진실의 문이 관광 명소가 됐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가보면 별 볼일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긴, 정동진에 가면 고현정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26 연애소설 2002 | 125표
연령별 지지도가 가장 심하게 치우쳤던 영화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신세대의 연애 교본이 돼줄 만한 마땅한 로맨스물이 없었던 탓도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연인들이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녀에 동일화될 리는 없지 않은가. 여기서 폭탄 발언 한마디.
<연애소설>은 원래 ‘동성’ <연애소설>이었다! 영화 속에서도 꽤 진하게 이은주와 손예진의 우정이 그려지는데,
사실 애초의 초고에서는 둘이 불치병을 앓으면서 우정 이상의 감정적 교류를 하는 것으로 그려져 있었다.
물론 그래서야 만인의 ‘내 인생의 영화’가 되기는 힘들었을 터.
결국 <연애소설>은 20대 초반 관객을 홀딱 빨아들일 만한 애잔한 감수성의 연애 소설로 정착했다. <
연애소설>은 원래 불치병이란 게 사랑의 메신저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해준다. 삼각관계도 그렇고.
28 약속 1998 | 119표
2001년 조폭 신드롬이 있었다면 98년 극장가에는 멜로 열풍이 대단했다.
96년 <고스트 맘마>,
97년 <접속>에서 시작된 멜로 열풍은 같은 해 <편지>,
그리고 98년 <약속>에 이르러 그 절정에 이르렀다.
<약속>의 주제가를 부른 외국 가수 제시카는 영화 음반의 인기에 힘입어 이곳저곳 가요 프로그램을 순회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로 탤런트 전도연은 <접속>에서의 인기가 일회용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한국의 톱 영화배우로 거듭났다.
근데 왜 다시 TV로 돌아간대니? 여의사와 조폭 두목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얘기라… 박신양은 이때도 조폭 두목이었다.
그러면 조폭 신드롬은 <약속>에서 이미 전조가 있었다는 얘기?
29 미술관 옆 동물원 1998 | 118표
8위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또다른 심은하의 대표작인 <미술관 옆 동물원>이 29위에 올랐다. 다소곳한 <8월의 크리스마스>의 다림만큼이나 우린 개구쟁이 같은 <미술관 옆 동물원>의 춘희가 그립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심은하로서는 대단한 이미지 변신이기도 했다. 헝클어진 머리에 껄렁한 옷차림을 한 심은하를 그때까지는 아무도 상상조차 못했었던 탓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자칫 유치해지기 쉬운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드문 성공 사례. 영화 속 심은하의 기가 막힌 대사 한마디. “목욕을 하고 났더니 꼭 한 달치 식량을 쌓아놓은 것처럼 든든해!”
30 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1997 | 116표
신발 한 켤레에 목숨 거는 아이들 얘기. 스니커즈가 유행하기 전에 이 땅에는 ‘<천국의 아이들> 운동화’가 인기였다?! 우스갯소리긴 해도 실내화 모양의 단순 무식하게 생긴 영화 속 운동화가 유행을 탈 만큼 <천국의 아이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궁핍함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오누이는 ‘천국’에서 온 아이들, 그 모습 그대로다. 이란 감독 마지드 마지디는 영화 후반부에는 좀더 직접적인 코믹 요소를 첨가하기도 한다. 오빠 알리가 여동생 자라를 위해 달리기 대회에서 3등을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 3등 상품은 바로 신발 한 켤레다. 하필 1등도 아니고 딱 3등이라니 이래저래 더 고민이 될 수밖에. 지금 생각해보면 이란의 <집으로…>쯤 되는 영화다.
31 대부 The Godfather 1972 | 110표
당연하다! <대부>가 ‘내 인생의 영화’인 것은. 말론 브랜도와 제임스 칸, 알 파치노가 펼치는 배우의 멋진 앙상블이나 마리오 푸조의 베스트셀러를 깊이 있게 각색해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각본과 연출력 같은 영화적인 무게감뿐만 삶의 진리까지 설파한 이 영화야말로 진정한 ‘카리스마 무비’ 아니겠는가. 이건 마치 <야인시대>나 <태조 왕건>을 보면서 중년 남성들이 처세술을 배운다는 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만큼 <대부>가 단지 ‘마피아’의 세계를 뛰어넘는 평범한 삶의 진리를 머금고 있다는 뜻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더욱 돋보이는 걸작 중의 걸작. 니노 로타의 영화 음악도 마찬가지다.
32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 102표
우리는 이 영화의 속편을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 <매트릭스>에는 수십 년 동안 <스타워즈>가 누려온 젊은 세대의 성경으로서의 지위를 위협할 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 시각적인 놀라움뿐만 아니라 성경과 신화에서 전수받은 다층적인 이야기 구조와 그로 인해 생기는 끊임없는 해석의 여지 등은 젊은 관객이 이 영화를 자신들의 만신전에 올려놓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스타워즈> 이후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이토록 자의적이면서 매력적인 주석을 단 영화는 없었다. 그렇고 그런 액션 배우로 시들어가던 주연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별 볼일 없는 영화 마니아였던 감독 워쇼스키 형제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수십 년 뒤에도 이름 석 자가 기억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얻게 됐다. <매트릭스 리로디드> 개봉일까지는 앞으로 반년 남짓 남았다. 못 기다려!
33 터미네이터 2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 96표
관객들은 <록키>보다는 <터미네이터>를 택했다. 바꿔 말하면 한때 할리우드를 떡 주무르듯이 했던 실베스터 스탤론보다는 아놀드 슈워츠네거를 더 오래 기억했다는 얘기다. 뜻밖에도 <록키>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아직 <타이타닉>이 출항하기 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2>는 정말 홀연히 나타나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켰다. 어쩌면 그 수많은 결정적 장면만으로도 <터미네이터 2>는 ‘내 인생의 영화’에 더없이 어울리는 작품인지도 모른다. 구형 로봇 T-101이 지구의 구세주라는 존 코너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액체 금속으로 시시각각 변형이 가능한 사이보그 T-1000이 탄 덤프트럭을 피해 배수로 사이사이를 질주하는 장면은 그 수많은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이다. 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34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 95표
44위 <유주얼 서스펙트>와 함께 국내 영화계에 창궐하고 있는 때아닌 반전 콤플렉스의 원흉. 그래도 <식스 센스>만큼 충격적인 반전은 지금껏 없었다. 그러나 많은 관객들이 <식스 센스>를 100선에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이유가 단지 놀라운 반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식스 센스>는 보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일 수도 있는 영화다. 지금까지 무심하게 넘어갔던 많은 것들이 실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는 신선한 사고 전환, 바로 거기에 <식스 센스>의 매력이 있다. <식스 센스>는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아역 스타이자 많은 백인 소년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인 할리 조엘 오스먼트, 인도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등이 그들이다. 따지고 보면 <식스 센스>는 관객들의 영화기도 하면서 실은 그들 두 사람의 ‘내 인생의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35 파이란 2001 | 94표
많은 관객들이 <파이란>을 '내 인생의 영화'로 꼽아줬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할 일이다. 당시 <파이란>은 부진한 개봉 성적 탓에 극장에서 얼마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일부 관객들은 ‘파사모(<파이란>을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기도 했지만 별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파이란>이 내 인생의 영화 35위에 올랐다는 건 역시 진정성이 담겨진 작품은 많은 관객들이 결코 잊지 않는다는 기분 좋은 사례다. 최민식은 <파이란>에서 생애 최고라 할 수 있는 가공할 연기를 선보인다. 인생의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서글픈 남자의 초상은 그가 <쉬리>나 <취화선>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나 깊이와는 또다른 최민식만의 얼굴이다. <파이란>을 보면 진정 최민식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36 봄날은 간다 2001 | 93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며 라면 끓이던 그 남자, 상우의 미간이 꿈틀거린다. ‘찐하게’ 연애 한 번쯤 해본 사람들이라면 은수를 잊지 못해 불면의 밤을 지새우던 상우의 상처받은 가슴에 공감하고도 남았을 터. 대나무 밭과 보리밭을 배경으로 연애에 관한 한 편의 주옥같은 영상시가 낭독된다.
36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1994 | 93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약속은 그녀의 사고로 공중분해됐다. 운명적인 사랑에 킨에서 불의의 사고는 늘 불청객처럼 뒤따르고, 사랑의 확인은 잠시 유예된다. 물론 이건 극적인 해피 엔딩을 위해서지만. 이 계절이면 더욱 귀에 감기는 주제곡의 선율도 엇갈리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돕는 유력한 조력꾼.
38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 92표
할리우드의 말썽꾼 러셀 크로와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던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조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일구어냈다. 시련을 극복한 인간 승리와 그를 지켜준 연인의 사랑, 이 모든 것이 아카데미를 위한 화사한 각색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대중을 움직인 감동까지 거짓이라 치부할 순 없다.
39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00 | 87표
가난한 탄광촌 소년 빌리의 가냘픈 다리가 중력을 딛고 허공에서 힘찬 곡선을 그릴 때, 완고한 빌리 아버지의 마음에만 파고가 일었던 건 아니다. 터져 나오는 신명을 주체하지 못해 리듬에 몸을 맡긴 빌리의 모습은 발레에 대한 개안의 경험까지 선사했다고 생각지 않는가?
40 E.T. E.T. 1982 | 86표
평단이 제아무리 스필버그 영화에 어깃장을 놓더라도 에서 그가 펼쳐놓은 유년의 꿈을 쉽게 거부할 관객은 흔치 않다. 늘 위협적인 타자이기만 했던 외계인을 이처럼 우호적으로 그린 영화도 없었을 터. E.T.가 탄 자전거가 하늘로 날아가던 모습은 지금도 심장의 박동수를 올려놓는 명장면.
41 가문의 영광 2002 | 85표
올해 최고 흥행작이라는 월계관으론 모자랐을까. <가문의 영광>이 조폭 코미디영화라는 핸디캡(?)을 딛고 ‘내 인생의 영화’ 41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500만 명의 관객이 남긴 두둑한 돈주머니에 85명이 ‘내 인생의 영화’로 꼽았다는 명예로운 훈장은 보너스로 가지길.
42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 82표
아비규환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거칠게 찍은 영화 초반부 20분 분량은 스필버그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며 걸작으로 명명됐다. 스필버그로선 그동안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던 오스카 노인네들로부터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것도 쾌거라면 쾌거.
43 편지 1997 | 81표
IMF로 울고 싶어진 1997년의 한반도를 한 편의 최루성 멜로영화가 강타했다. 불치병에 걸린 남편이 죽어서도 아내에게 보낸 편지가 이 땅의 수많은 여성 관객들의 손수건을 적셨던 것. 한동안 멜로영화 속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였던 박신양의 흥행 행진을 예고했던 신호탄.
44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 1995 | 80표
결말에 구비해둔 핵폭탄급 반전으로 관객을 패닉 상태로 몰아갔던 바로 그 영화. 관객들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얼얼하지?’라고 묻던 능청남 케빈 스페이시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캐릭터에 최대한 밀착한 그의 신들린 연기는 이 미로 같은 수수께끼의 영화를 빛낸 최고의 수훈감.
45 굿바이 마이 프렌드 The Cure 1995 | 78표
불치병에 걸린 친구와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굿바이’를 고하는 소년의 우정이
개봉 당시 스크린 밖을 온통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브래드 렌프로, 조셉 마젤로 두 아역 배우가 주목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부진한 활동으로 할리우드의 스포트라이트와도 ‘굿바이’.
4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 75표
오리지널 필름은 무려 7시간짜리지만 한국엔 갈가리 찢겨 상륙한 불운한 걸작.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꼽는 복 받은 갱스터 무비.
1920년대 뉴욕 브루클린을 뛰놀던 소년들의 순수가 세월에 마모되고 이들이 범죄자로 킨 쓰려고 성장하는 과정이 페이소스로 얼룩진다.
4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2001 | 74표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에 던져진 치히로의 대담무쌍 성장기.
철없던 소녀가 철들기까지, 호된 성장의 순간을 통과하는 이 모험담엔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인 정신이 섬섬옥수 묻어난다.
아이들의 감수성을 가진 할아버지 감독이 일본에서 보내온 신나는 판타지 선물 꾸러미.
48 첨밀밀 甛蜜蜜 1996 | 72표
여명과 장만옥이 속삭이던 달콤한 홍콩의 밀어가 한국에까지 훈풍을 몰고 왔다.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뉴욕에서 결실을 맺을 때, 그 질긴 운명은 첫 만남의 순간으로 필름을 되감는다.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운명론에 등려군의 노래들이 윤기를 더한다.
49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1994 | 68표
갈기머리 휘날리던 브래드 피트의 느끼함을 참아주지 못했던 일부 남자 관객을 제외하곤 모두 넋이 빠져 그의 야성미를 만끽했다.
당시 최고의 청춘 아이콘이었던 브래드 피트를 위한, 브래드 피트에 의한, 브래드 피트의 영화.
그렇다면 가을의 전설이 아닌 브래드 피트의 전설?
50 스타워즈 Star Wars 1977 | 67표
조지 루카스가 30년 가까이 우려먹고 있는 영화 역사 최고의 프랜차이즈 상품치고는 너무 낮은 순위라고? 스노우캣 열받겠네. <스타워즈> 마니아들이 모두 다섯 편의 연작에 골고루 표를 나눠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두자. 그 와중에 그 오랜 신화의 진앙지인 <스타워즈> 첫편이 순위 안에 안착했다.
50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 | 67표
순위 안에 7개의 영화나 올려놓은 스필버그, 그의 상상력은 나이와 반비례하지 않는다. 필립 K. 딕이 구현해놓은 미래 사회에 대한 암울한 철학과 톰 크루즈라는 흥행 배우까지, DVD 소장가치 1호. 10위 안에 못 오른 스필버그가 이렇게 뇌까릴지도. “박스오피스 성적 까라고 해!”
52 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 1992 | 65표
알 파치노의 보이지 않는 세계가 우리들의 구질구질한 세계보다 더 매력적일 수가! 킨 써서 영화 속에서 알 파치노는 “누가 여자를 만들었지? 신은 정말 빌어먹을 천재야”라고 말했으나 정작 감탄하고 싶은 건 바로 우리다. “누가 알 파치노를 만들었지? 신은 정말 빌어먹을 천재야!”
53 사랑과 영혼 Ghost 1990 | 64표
90년 개봉 당시 2백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수없이 리메이크된 몰리와 샘의 도자기 굽는 장면과 샘이 동전을 움직여 몰리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장면이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Unchained Melody’와 함께 아직까지 한국인들을 울려대고 있다.
53 미션 The Mission 1986 | 64표
종교의 역할, 방법론에서부터 인간성에 대한 믿음, 옳고 그름의 정의에 대한 깊은 고뇌를 담은 수상록.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인간이 시각보다 청각에 더 예민함을 증명한다. 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버트 드 니로는 그야말로 내추럴 본 액터.
55 초록물고기 1997 | 62표
스티븐 스필버그가 7개의 영화로 총 득표수 510표를 얻은 데 반해 이창동 감독은 단 3편의 영화로 502표나 얻었다. <초록물고기>는 <오아시스> <박하사탕>에 비해 지지도는 낮지만 두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같은 작품. 한석규가 연기하는 막동이의 그 유명한 공중전화 신의 대사. “쓰레빠 찾느라고 초록 물고기는 잡지도 못하고 난 하루 종일 돌아다녔잖아.”
55 영웅본색 英雄本色 1985 | 62표
장안의 버버리 코트는 모조리 바닥나고, 갑자기 호형호제하자는 사람들이 늘고, 밥 먹고 이 쑤시는 데 써야 할 이쑤시개로 묘기 부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 결정적 원인이 된 영화. 주윤발이 총탄 세례를 맞으면서 비장하게 죽는 모습은 홍콩 누아르의 전설이 되었다.
55 공공의 적 2001 | 62표
<투캅스>의 강우석 감독이 다시 형사 영화로 돌아온 것만으로 관객들의 잡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영화. 물론 300만 관객의 기억 속에 홈리스인지 형사인지 분간도 안 되는 형사 강철중과 악덕 살인마 조규환의 안 어울리는 듯 어울리는 콤비가 무엇보다 관객의 마음을 명중시켰다. 강철중을 연기한 설경구는 한때 영화 속의 허접한 점퍼만 한 달째 입고 다녔다고.
58 비트 1997 | 58표
한국영화도 이렇게 때깔이 좋고 쿨할 수 있다는 여타 신호탄이 된 영화. 여올 타월 당시 20대의 방황하던 수많은 청년들은 이 영화를 보고 ‘두 팔 벌리고 오토바이 타기’ ‘17대 1로 싸워서 이겼다고 자랑하기’ 등을 배웠다. 선남선녀 정우성, 고소영의 극중 이름도 민과 로미로 쿨한 이름의 대명사였다.
59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2000 | 57표
엽기적인 영상 미학을 구현하는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가 59위에 들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국내 관객은 역시 눈물과 힘겨운 모성에 약함을 확인할 수 있다. 비욕의 ‘I’ve Seen It All’ 등 힘겨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판타지 노래들은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이라 할 만하다.
59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 57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피노키오 소년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촉촉한 눈을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엄마가 눈물을 보이자 “그건 기뻐서 흘리는 눈물인가요?”라고 묻는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스필버그, 미워할 수 없는 인간.
61 패왕별희 覇王別姬 1993 | 55표
항일 전쟁 시대부터 문화혁명, 개혁과 개방의 시대까지 질곡 많은 중국의 역사가 속내를 감추고 거짓을 말해야 하는 경극을 통해 무대 위에 올려진다. 살아남기 위해 인간성마저 버리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시대적 현실이 장국영, 공리, 장풍의의 호연으로 둔중하게 다가온다.
62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1968 | 54표
청순하고 앳된 얼굴로 아버지 세대들을 여름타 초긴장시켰던 올리비아 핫세가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줄리엣 역에서 떨어졌다고 하니, 역사의 운명이란 ‘로미오와 줄리엣’이 영화로 만들어진 횟수만큼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리라.
62 헤드윅 Hedwig & the Angry Inch 2001 | 54표
<부기 나이트>의 큰 33인치는 순위권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여름올 헤드윅’의 성난 1인치는 무려 62위에 올랐으니 역시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반증. 5백만 명 고지를 눈앞에 둔 <가문의 영광>이 85표를 모은 데 비해 5천 명도 안 되는 관객이 본 <헤드윅>이 54표라니 역시 ‘내 인생의 영화’는 박스오피스 수치보다 관객 충성도가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반증.
64 서편제 1993 | 53표
중, 고등학생 단체 관람가라는 제도가 쇠퇴기에 접어들기 바로 전, 트러블타올 한국영화도 순수한 정체성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것을 널리 알려준 영화. 당시로서는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다 함께 관람한다는 의미인 ‘백만 명’ 이라는 놀라운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 영화를 보고 득음하겠다고 피를 토한 친구들에게 묵념을.
64 아마데우스 Amadeus 1984 | 53표
“꺄하하하하하” 모차르트의 거만하면서도 능청떠는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밀로스 포먼 감독에 의해 완성된 ‘성공 시대 -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편’. 비운의 살리에리에 감정을 이입했던 사람과 제멋대로지만 천재성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는 모차르트를 동경했던 사람 중 누가 이 영화에 표를 더 많이 던졌을까?
66 레옹 Leon 1994 | 50표
게리 올드먼이 위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며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나 레옹이 죽음 앞에서 마틸다와 헤어져야 하는 장면은 더더욱 충격이었다. <레옹> 이후로 망가져가는 뤽 베송, 장 레노, 나탈리 포트먼은 경악 그 자체였다. 설마 주성치의 <홍콩 레옹>과 착각해 표를 던진 사람들이 있진 않겠지.
67 아멜리에 Amelie from Montmartre 2001 | 49표
특수 효과와 영화의 재미는 음의 함수라고 생각했던 관습을 뒤집어버리고, 노벨상화장품 프랑스영화는 난해하고 추상적인 코드로 가득 차서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마저 엎어버리는 영화. 아멜리에는 영국의 브리짓 존스, 한국의 춘희(<미술관 옆 동물원>의 심은하)와 함께 사랑스러운 캐릭터 3인방.
68 로미오와 줄리엣 William Shakespeare's Romeo & Juliet 1996 | 47표
오, 레오, 레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턱이 두 겹으로 변신만 안 했어도 그는 여전히 세계 여성들의 ‘로미오’였을 텐데…. 그래도 가녀린 손으로 부드럽게 빗어 넘기는 그의 금발 머리는 여전히 한국 여성들을 흔들고 있음에 틀림없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MTV적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
69 글루미 썬데이 Gloomy Sunday 1999 | 46표
독일과 헝가리 합작 영화로 미국영화가 독식하고 있는 ‘내 인생의 영화’ 순위에 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을 자살로 몰고 간 ‘글루미 선데이’ 라는 노래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두 남자와 한 여인간의 기묘한 무게 중심 잡기.
69 두사부일체 2001 | 46표
역시 조폭들이 단체로 다음(daum)에 들어가 투표한 것일까? <두사부일체>에는 ‘다음 카페가 우리 구역이냐’라는 가방끈 짧은 계두식의 멘트가 나오긴 하지만. 조폭 영화라는 코드에 학원 폭력과 재치 있는 대사를 뒤섞은 작품.
71 제8요일 The Eighth Day 1996 | 45표
96년 개봉 당시 조용한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작품. 영화 속 다운증후군 환자로 나오는 파스칼 뒤켄이 완벽한 다운증후군 환자를 연기한 배우냐, 실제 다운증후군에 걸린 사람이냐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는 실제 다운증후군에 걸린 배우였으며 96년 칸은 다니엘 오테이유와 함께 이들의 유쾌하면서도 훈훈한 우정에 남우 주연상을 선사했다.
72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 42표
왕가위 영화 중 어째 이것만 순위에 들었을까? 어쨌든, 관객들이 사랑한 건 단순히 왕가위의 유려한 형식이 아니라 그러한 독창적인 형식 안에 스며든 스타일과 기운, 그리고 분위기였다. 손끝만 움직여도 저렇게 우아하고 근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장만옥과 양조위는 냇킹콜의 노래와 함께 너무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자태를 보여준다.
72 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1992 | 42표
영화는 인디언의 정체성과 생존을 지키기 위한 미국 서부 시대 얘기라고 주장하지만, 관객들은 이런 건 제쳐두고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사자머리를 휘날리며 숲을 달리던 모습에만 몰두해 있었다. <패트리어트>의 멜 깁슨이 이를 흉내내며 인기를 재현하려 했지만, 당신 나이를 생각해야지.
74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2001 | 41표
아, 초등학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해리 포터>가 이처럼 밑에서 헤매는 일은 없었을 것을…. 전세계적 돌풍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순위다. 하지만 이제 1편만 공개됐을 뿐인데 뭐. 앞으로 당분간 매년 몰아칠 해리 돌풍에 쓰러지지 않을 자 누구냐.
75 메멘토 Memento 2000 | 40표
몸에 낙서 좀 그만하란 말이야! 기억 상실을 밥 먹듯 하는 리스킨타올 주인공만큼이나 영화 보면서 해골이 돌아버리는 영화. 당신은 아직도 이해 못했다매? 이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런은 천재 감독으로 등극했다.
76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39표
<인디아나 존스>만큼 신나는 시리즈는 없다. 동양을 미개와 원시로 보는 서구인의 시각은 좀 접어두기로 하자. 당시 꿈나무들의 장래 희망이 대통령에서 고고학자로 바뀌었다지?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해리슨 포드, <인디아나 존스 4>는 어떻게 찍으시려는지.
76 시월애 2000 | 39표
<메멘토>는 풀릴 수 있는 퍼즐이었지만, <시월애>는 ‘시원하게’ 풀리지 않아 아토피타올 보는 내내 관객들의 머리를 쥐어뜯어 놓은 영화다. 도대체 98년의 남자 이정재와 2000년의 여자 전지현이 어떻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느냔 말이다! 거기다가 우체통이 버뮤다 삼각 지대라니. <시월애>는 한국판 ‘X-파일’?
76 진주만 Pearl Harbor 2001 | 39표
혹시 ‘보고 나서 이 영화를 선택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 내 인생을 반추할 수 있게 해준 영화’를 꼽은 건가? 재한 미국인에게 투표권을 줬던가? 일본의 진주만 공격 30분은 정말 죽이지만 이를 위해 너무나 참고 기다려야 하는 영화.
76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1 | 39표
“그래도 임마, 넌 네가 하고 싶은 거 하잖아.” 이 말처럼 씁쓸하면서도 가슴을 저미는 대사가 또 있을까. 어렸을 때 품었던 꿈들이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변질되고 무참히 밟히는 과정을 묵묵히 바라만 보던 사람들, 지금 어딘가에서 다들 소주 한잔 걸치고 있겠지.
80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 | 37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가위손’이라는 제목을 달고 그렇게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 팀 버튼만이 가지고 있는 변형되고 뒤틀린 아름다움과 선과 악의 교묘한 이중주가 당시 최고의 아이돌 스타 조니 뎁과 위노나 라이더로 인해 완벽하게 조율된 작품.
80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 37표
톰 크루즈가 ‘연기’하겠단다. “돈을 보여줘”라는 희대의 여드름타올 유행어를 생산한 영화.
80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1998 | 37표
에단 호크와 기네스 팰트로의 물 튀기는 분수대 키스 장면으로 오래오래 기억되리.
80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 37표
왕년의 로버트 레드포드를 연상시키는 브래드 피트의 여드름타월 그림 같은 고전적 매력. 동시에 강태공처럼 낚싯대를 벗삼은 유유자적한 삶.
84 러브 오브 시베리아 The Barber of Siberia 1998 | 36표
하얀 설원과 그 위에 펼쳐진 낭만적인 사랑, 그리고 러시아라는 신비하고 이국적인 울림.
85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s Good As It Gets 1997 | 35표
끔찍한 결벽증을 지녔으되 냉소적인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잭 니콜슨, 귀여운 장기 자랑을 펼친다.
85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 1995 | 35표
알코올 중독자 벤의 죽음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은 블록버스터를 이겨냈다. 이때만 해도 케이지, 그렇게 느끼하진 않았는데.
87 고양이를 부탁해 2001 | 34표
<델마와 루이스>를 밀어내고 여성 영화로는 단독으로 순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돌풍 이상 무(無).
88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 33표
소설 ‘독일인의 사랑’만큼 플라토닉한 사랑의 판타지는 여전하다. 서정과 감상을 담담하게 오가는 하루 동안의 순수한 만남.
88 태양의 제국 Empire of the Sun 1987 | 33표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되던 전쟁영화를 전쟁의 참혹상을 겪는 소년의 성장기로 채색했다. 동심, 하면 스필버그.
90 동감 2000 | 32표
<시월애>에 7표 차이로 눌렸다. <시월애> - 여드타 스타 군단 + 20년을 넘나드는 엇갈린 사랑에 얽힌 감상.
90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 32표
짐 캐리가 드라마 연기로 가까스로 순위에 입성. ‘여드름타 여드올 코미디는 짧지만 드라마는 길다’라는 경구를 만들고 싶게 하는 사례.
90 그린 마일 The Green Mile 1999 | 32표
말하자면 감옥 영화 <쇼생크 탈출>(11위) 2탄. 감동은 먹어도 먹어도 지루하지 않다.
90 잉글리쉬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 1996 | 32표
2차 대전, 연합군, 사하라 스타을 사용해서 사막 등을 기억하는 ‘명화극장’ 세대의 힘.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6위)의 명맥을 잇는 대하 로맨스.
90 하루 2000 | 32표
엄마로 변한 고소영이 스크린에서 흘린 눈물의 힘. TV 신파 드라마 애청자라는 든든한 지원 세력을 등에 업다.
90 선물 2001 | 32표
전국 1백만 관객을 돌파했던 흥행작 <선물>은 아쉽게도 눈물 이상의 여운을 남기지 못하고 91위에 머물렀다.
96 코요테 어글리 Coyote Ugly 2000 | 31표
섹시한 여성 바텐더들의 테이블 댄스는 역시 화끈했다. <브링 잇 온> <금발이 너무해> 등 동류 영화를 제치고 순위 입성.
96 더티 댄싱 Dirty Dancing 1987 | 31표
스타로 씻으면 패트릭 스웨이지의 손에 몸을 맡기고 저런 스타이 좋다고 도발적인 춤을 출 수 있다면. 통계를 들춰보니 30대 여성들의 지지가 역시 높군.(춤이 완전 쫭이에요~~)
98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 30표
험프리 보가트가 보여준 강하지만 동시에 희생적인 남성상. 세대가 두 번 바뀐 지금도 순위를 지키는 저력.
99 귀여운 여인 Pretty Woman 1990 | 30표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순수한 창녀와 백마를 탄 왕자의 동화 같은 만남. 여드름올 줄리아 로버츠의 영원한 수식어.
100 비밀 秘密 1999 | 30표
스타로 씻어 사랑하기에 남편을 떠나보내는 아내의 영혼(!). 그 애조를 증폭시키는 히로스에 료코의 청순함.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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