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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조선시대 왕자,공주의 명칭
plus**** 조회수 14,471 작성일2008.10.19

뭐 예를들면 무슨 창녕대군, 경혜공주 하듯이

이름을 쓰지 않고 -대군, -군, -공주, -옹주 이렇게 불렀잖아요.

그 앞에 창녕이라든지, 경혜라던지. 이런 칭을 뭐라하나요ㅠㅠ;

왕자들은 군호라고 들었는데; 여자들은 뭐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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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태어난 아이에게 내려준 칭호도 뭐라하는지요;

그리고 왕자들과 공주,옹주들의 하루일과도 궁금해요. 좀 자세히 부ㅏ탁드려요,ㅎ

 

그리고 조선시대에 쓰였던 이런 단어들좀 알려주세요ㅠ자주쓰이는 궁중용어좀요!(너무 어려운 말은 안알려주셔두 되요)

 

입헌군주제의 우리나라 왕실에 대한 소설을 쓰려고 하는데 너무 어렵네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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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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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를들면 무슨 창녕대군, 경혜공주 하듯이

이름을 쓰지 않고 -대군, -군, -공주, -옹주 이렇게 불렀잖아요.

그 앞에 창녕이라든지, 경혜라던지. 이런 칭을 뭐라하나요ㅠㅠ;

왕자들은 군호라고 들었는데; 여자들은 뭐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왕자든 왕녀든 작위 앞에 붙는 이름은 좋은 글귀에서 따온 가명(嘉名) 또는 지명(地名)을 붙입니다만,

그냥 별호(別號) 또는 호(號)라고 하시면 됩니다.

 

막 태어난 아이에게 내려준 칭호도 뭐라하는지요;

 

꼭 찝어서 막 태어난 어린 왕자녀라기 보다

어린 왕자녀들은 모두 "아기씨"라고 부릅니다.

"대군 아기씨", "왕자 아기씨" 이런 식으로.

그리고 8~10세쯤 되어 관례를 치루고, 혼례를 치루면

위와 같은 별호를 받게 되는거죠.

물론 이것은 아랫 사람들이 부를 때 쓰는 말이고,

웃전이 부를 때에는 "왕자야~" "옹주야~" 이런 식이나, 아명을 부르구요.

별호를 받으면 그 별호를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왕비가 낳은 아들들은 "대군"의 칭호를 받지만,

그 중 첫째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원자"의 칭호를 받으며, "원자 아기씨"라고 불립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원자는 8~10세쯤 되면 자동으로 왕세자에 책봉되죠.

이것은 조선의 적장자 승계 원칙(왕비의 장남이 왕위를 잇는다)에 따른 것이구요.

그러니 왕비가 아들을 낳지 못한 상태에서 후궁이 임금의 장남을 낳아도 원자라는 칭호는 받을 수 없습니다.

후궁의 아들들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왕비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이가 원자가 되고, 왕세자가 되므로

다른 후궁의 아들들은 당연히 왕위에 오를 수 없게 됩니다.

한 예로, 복성군은 경빈 박씨의 소생으로, 중종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나중에 태어난 장경왕후 소생의 인종이 원자가 되었고, 왕세자가 되었죠.

만약 왕비가 아들을 낳을 가망성이 없다고 여겨져 후궁의 아들을 미래의 후계자로 삼아야겠다 싶으면

이 후궁의 아들은 왕비의 양자로 삼아 원자에 책봉하고, 역시 나이가 차면 왕세자에 책봉하죠.

그 예로, 경종은 숙종과 희빈 장씨의 아들로 태어나, 숙종의 비였던 인현왕후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인현왕후의 양자가 되어 원자에 책봉되었으며, 또 왕세자에 책봉되었습니다.

 

그리고 왕자들과 공주,옹주들의 하루일과도 궁금해요. 좀 자세히 부ㅏ탁드려요,ㅎ

 

원자, 왕세자의 교육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일반 왕자녀들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특히 당시는 남성과 달리 여성에게는 교육을 잘 시키지 않았던 때라

공주, 옹주들도 한글 교육과 사서삼경 정도 밖에 익히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질문자는 입헌군주제의 우리나라 왕실에 대해 쓰신다니 배경이 현대일테고,

현대는 과거와 달리 남녀의 교육이 거의 같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왕자들과 함께 교육한다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원자가 태어나면 보양청을 설치해 원자의 양육을 관리하는데,

두 살쯤 되면 유아 교육이 시작되고,

이 보양청은 원자의 나이가 네 살쯤 되면 강학청으로 바뀌면서

천자문 등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왕세자에 책봉되면 세자 시강원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구요.

(왕세손은 세손 강서원이라고 합니다)

 

왕세자의 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 웃전 어른들께 문후를 여쭙는 것 외에는

거의 공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건 따로 검색하시면 많은 글들을 읽어 보실 수 있을 듯)

다른 왕자들은 왕세자처럼 우수한 과외 선생과 체계적으로 1:1로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종학이라고 하는 교육 기관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왕자들은 과거 시험을 보거나, 벼슬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목표 의식이 부족해 공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죠.

물론 개중에는 공부가 좋아 열심히 하는 왕자들도 있을 수 있지만,

너무 잘난 왕자들은 자칫 잘못하면 좋든 싫든 역모죄로 몰려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

 

그리고 조선시대에 쓰였던 이런 단어들좀 알려주세요ㅠ자주쓰이는 궁중용어좀요!(너무 어려운 말은 안알려주셔두 되요)

 

신체 궁중말
용안(龍顔)옥안(玉顔) : 임금의 얼굴.
용안(龍眼) : 임금의 눈.
어수(御手)옥수(玉手) : 임금의 손.
면부(面膚) : 왕 이외 왕족의 얼굴
이부(耳部) : 귀
안정(眼精) : 눈
안정(眼精)섭 : 눈썹.
액상(額上) : 이마.
수조(手爪) : 손톱.
수지(手指) : 손가락
족장(足掌) : 발(발등, 발바닥 등 모두 쓰임).
각부(脚部) : 왕, 왕비의 다리.
마리 : 머리.
두발(頭髮) : 머리칼.
구순(口脣) : 입술.
구중(口中) : 입, 입속.

신체와 관련 궁중말
용루(龍淚)옥루(玉淚) : 임금의(혹은 왕비의) 눈물.
안수(眼水) : 눈물
비수(鼻水) : 콧물.
성후(聖候) : 임금의 건강.
환경(環經)보경(寶經) : 월경(月經).
통기(通氣) : 방기(放氣).
한우(汗雨) : 땀.
후수(後水) : 뒷물.
혈(血) : 피.

 

단어 궁중말
예학(睿學) : 왕세자(王世子)의 학문.
예덕(睿德) : 왕세자의 덕(德).
예후(睿候) : 왕세자의 건강.
예질(睿質) : 왕세자의 기질.
성심(聖心) : 임금의 마음.
성노(聖怒)천노(天怒) : 임금의 노여움.
천청(天聽) : 왕이 백성의 고충을 듣는 일.
사색(辭色) : 임금의 표정, 기분(氣分).
엄색(嚴色) : 임금의 화가 난 표정.
치사(致詞) : 왕에게 드리는 축하문
성의(聖意) : 임금의 생각.
성려(聖慮) : 임금의 심려(心慮).
성체(聖體)옥체(玉體) : 임금의 신체(身體).
성궁(聖躬) : 임금의 신상(身上).
성명(聖明) : 임금의 판단력, 총명(聰明).
성권(聖眷) : 임금의 신임(信任).
성은(聖恩) : 임금의 은혜.
성교(聖敎) : 임금의 명령, 말씀. 교지(敎旨).
성학(聖學) : 임금의 학문, 학식.
어진(御眞) : 임금의 초상화. 사진.
어제(御製) : 임금의 시문(詩文).
어찰(御札) : 임금의 편지.
어주(御酒) : 임금이 권하는 술.
어제(御題) : 임금이 내린 시(詩)의 제목.
어전(御前) : 임금의 앞.
매우(梅雨) : 임금의 대변(大便).
매우틀 : 임금의 변기(便器)
지 : 소변(小便), 또는 요강.
소첩 : 빗접[梳帖].
초도(初度) : 돌. 어린 왕자녀(王子女)의 생일.
탄일(誕日) : 임금의 생신(生辰)날. 왕비의 탄일은 '중전(中殿) 탄일'로 부름.
천추절(千秋節) : 왕세자의 생일.
계구릉(啓久陵) : 천능(遷陵)하기 위하여 능(陵)을 여는[掘] 것.
계찬궁(啓?宮) : 산에 매장(埋葬)하기 위하여 빈전(殯殿)을 여는 것. 재궁(梓宮) : 왕, 왕비, 왕대비, 세자, 세자빈의 관(棺).
빈전(殯殿) : 왕이나 왕비의 유해(遺骸)를 안치(安置)해두는 전각(殿閣).
빈궁(殯宮) : 동궁(東宮)과 빈궁(殯宮)의 영안실(靈安室).
승하(昇遐) : 왕, 왕비의 별세(別世).
재실(梓室) : 세자, 세자빈의 관(棺).
인산(因山) : 왕, 왕비의 관을 산에 매장하는 것.
요녀틀 : 재궁(梓宮)을 옮길 때 쓰는 바퀴 달린 기구(器具).
목주(木主)마마: 왕, 왕비의 위패(位牌).
선자(扇子) : 부채.
가매(假寐) : 낮잠
의궤(儀軌) : 궁중 행사의 기록
조보(朝報) : 소식
다리미 : 대루리

 

행동 궁중말
마리 아뢰다 : 머리 빗겨드리다.
기수 배설(排設)하다 : 이부자리를 깐다.
침수(寢睡) : 주무시다.
감(鑑)하다 : 보시다.
두굿겁다 : 기쁘다.
하저(下箸)진어(進御)하다 : 수저를 드시다. 식사를 하시다.
어진(御進)하시다 : 잡수시다.
어(御)하신 : 살다. 계시다.
어(御)하다 : 행동하다. 영묘(英廟=영조)겨오셔 유시(幼時)에 어(御)하신 감투= 쓰다.
상후上候 미령靡寧하시다 : 왕이 편치 않으시다.
행보(行步) : 걷는 것.
대세수하오시다 : 손을 씻는다.
수부수하오시다 : 양치질하다.
소세 듭시다 : 세수하신다.
소세 나오시다 : 세수 다 하셨다.
기노(起怒: 震怒)하시다 : 노(怒)하시다.
용려(用慮)하다 : 걱정하시다.
초려(焦慮)하다 : 몹시 걱정하시다.
과거(過擧)하다 : 실수하다. 지나친 행동을 하다.
납시다 : 나오신다.
듭시다 : 들어가신다.
뫼어라 : 모시어라. 가지고 오라.
뫼옵다 : 모시다.
아뢰옵다 : 말씀드리다.
씻오신다 : 씻으신다.
자작한다 : 옷감을 재단(裁斷)한다.
미령(靡寧)하시다 : 임금께서 편찮으시다.
문안(問安)이 게오시다: 편찮으시다.
메습쇼: 진지를 잡수십시오.
물어주다: 하사(下賜)하다.
이어(移御)하다: 임금이 거처(居處)를 옮기다.
기미보다: 먼저 맛보다. = 임금, 왕비의 드는 음식은 먼저 수라 상 머리에서 임금이 수라를 들기 전에 반드시 상궁들이 시식(試食)을 하였다.
아모라타 없이: 측량할 길 없이.
아니꼽다 : 마음에 끌리지 아니하다
상常없다 : 버릇없다.
미안하다 : 서운하다.
윗자와 : 위하여.

 

의복 궁중말
용포(龍袍) : 임금의 예복(禮服).
의대(衣?) : 옷
의대차(衣?次) : 옷감.
주의(周衣) : 왕의 편복(便服), 웃옷.
용금치(龍金赤) : 용포(龍袍)에 다는 흉배(胸背) 및 보(補).
옥대(玉帶) : 임금의 허리띠.
야장의(夜長衣) : 잠옷.
한삼(汗衫) : 적삼.
봉지 : 바지(把持).
너른 봉지 : 두 다리를 가른 단속곳.
둥의대(胴衣?) : 왕의 저고리.
소고의 : 왕비의 저고리.
대자(帶子)옥대(玉帶) : 허리띠.
단니의(單裡衣) : 왕비의 속치마.
대조 : 옷고름.
족건(足巾) : 버선.
배자(褙子) : 조끼.
운혜(雲鞋) : 신발.
어혜(御鞋) : 임금의 신발
기수 : 이불.
기수잇 : 이불잇.
푸지 : 요.
줌치 : 주머니.
낭(囊) : 염낭.
침(枕) : 베개.
보자(褓子): 보자기.
치 : 왕의 신발, 또는 상투.
오목이, 오목다리 : 버선목에 끈이 달린 어린아이 버선.
동달이 : 동을 다른 색으로 단 어린아이 저고리.
다회(多繪) : 궁중에서 짜는 끈. 또는 주머니 끈, 허리띠로도 함.
무렴자 : 솜을 두어 누빈 커텐.
도침(?砧) : 다듬이.
수건(手巾) : 수건.
휘건(揮巾) : 내프킨.
휘견치마 : 행주치마.
거해(去木+亥) : 솜

 

진지상 궁중말
수라(水剌) : 임금의 진지
어상(御床)수라상(水剌床) : 임금의 진지상.
어정(御井) : 임금이 마시는 우물.
메 : 밥.
탕(湯) : 국.
다(茶) : 숭늉. 차(茶).
젖국지. 침채(沈菜) : 김치.
편침채(片沈菜) : 나박 김치.
구이 : 고기나 생선 군 것.
너비아니 구이 : 불고기.
조치 : 찌개.
시저(匙箸) : 수저.
저(箸) : 젓가락.
곽탕(藿湯) : 미역국.
청태(靑苔) : 파래.
가자(茄子) : 가지.
건개 : 반찬.
장과 : 장아찌.
송송이 : 깍두기.
조리개 : 장조림.
면(麵): 국수.
편숙의: 떡국.
대산大蒜 : 마늘
계단鷄蛋 : 달걀
번초蕃椒 : 고추
황육黃肉 : 쇠고기
적계赤鷄 / 산계山鷄 : 꿩
전유아(煎油魚) : 전야, 간(肝) 전야. 생선 전야.
느름 적(炙) : 느르미, 우육(牛肉: 쇠고기), 도라지, 파, 버섯, 등을 꼬치에 끼워서 타원형으로 부친 것. 이 형태의 빈자떡은 꼬치 없이 크게 부친 것.
준시(?枾) : 곶감. 건시(乾枾), 꼬챙이에 끼지 않고 말린 감.
백설고 : 백설기.
탕제(蕩劑) : 임금의 약.
도어(刀魚) : 갈치.
동해부인(東海夫人) : 홍합(紅蛤).
청(淸) : 꿀.
청포(淸泡) : 묵.
장똑똑이 : 섭산적을 만들어 3. 5cm 4각형으로 잘라서 간장에 싱겁게 졸여서 그 간장에 띄운 것.
대조(大棗) : 대추.
편 : 시루떡.
서과(西瓜) : 수박.
감자(柑子) : 귤.
수라 듭시다, 수라 나아오시다 : 진지를 잡수시다. "진어(進御)"라 이름.
수라 잡수오너라 : 진지 상 올려라 + 상궁이 아랫사람에게 명령하는 말.
장고방(醬庫房) : 궁중 안에 장독대가 있는 곳.
고장자(庫醬子) : 장독간을 관리하는 우두머리 상궁(尙宮).
부견주 : 네 손잡이가 달린 발 없는 솥[鼎].
조라치(?羅赤) : 궁중의 화부(火夫).

기타 궁중말
성상(聖上)주상(主上)금상(今上) : 임금의 다른 칭호.
용상(龍牀) : 임금의 좌상(座牀), 혹 그 지위(地位).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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