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마비, 기형아 출산까지...?” 북한에서 '심각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19-08-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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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순천시 한 광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지난 19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한 내용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북한 평안남도 한 광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원인 모를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남도 순천시 우라늄 광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방사능 오염에 의한 발병이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평안남도 평성에서 신의주를 오가며 장사하고 있다는 한 50대 소식통의 말을 직접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은 지난 18일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리 야산에는 우라늄 광석을 캐내는 '월비산광산'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 광산에서는 중앙에서 무리로 배치한 젊은 제대군인 광부들이 우라늄 광석을 캐고 있으며, 광부 가족들은 광산 주변 단층 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그는 "해마다 동암리 광산 지역에서는 각종 암이나 병명을 알 수 없는 불치병으로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특히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광부들은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우라늄 광석을 캐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부들 중에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발생하고 발병 몇 달 만에 사망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 광부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그러나 당국에서는 발병 원인도 조사하지 않고, 사망한 광부 가족들에게 특별 공급을 해주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광부와 가족들 중에는 성기능 마비와 기형아 출산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에는 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우랴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선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파손됐다"며 "폐기물이 예성강 강물로 흘러들어가 남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자,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는 등 정부에 해당 내용 사실 관계 파악 여부를 요청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