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49. 본명 이영춘)의 아들인 이승현(17)군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이승현군은 지난 27일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불후의 명곡’ 코너에 출연한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이승현군이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2의 이루’로 거듭날지 관심이 뜨겁다.

이루(24. 본명 조성현)도 태진아(54. 본명 조방헌)의 아들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지난 2005년 1집 ‘비긴 투 브레스’(Begin to Breathe)로 데뷔한 이루는 태진아와 닮은꼴 외모에 말끔하고 여린 귀공자풍 얼굴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까만 안경’과 ‘흰 눈’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수 ‘이루’로써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승현군도 이루와 닮았다.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3인방이라 불리는 설운도의 아들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또 이루의 루(鏤)는 ‘새기다’의 뜻으로 ‘가요계에 이름을 새기고 오라’는 뜻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 이승현군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온 세상에 내 이름을 널리 펼칠 것이다’는 의미의 가수 'U'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루와 이승현군의 취미도 ‘작곡과 작사하기’로 같아 네티즌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루의 가수 데뷔를 처음에 반대했다 현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태진아와 함께 설운도도 이승현군의 연예계 진출에 처음에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지만 지원으로 돌아섰다. 설운도는 28일 오전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지 않냐”면서 “지금은 가수로써 소질이 있어 보인다”고 말해 이승현군의 가수 데뷔에 대해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가수 U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던진 이승현군이 이루와 닮은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