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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세포생물학백과

다발성경화증

[ Multiple Sclerosis음성듣기 ]

약어 MS

다발성경화증은 신경세포(Neuron)의 축삭돌기(Axon)를 감싸고 있는 미엘린(Myelin)의 손상에 의해 유발되는 탈수초 질환(Demyelinating disease)이다. 뇌, 척수, 시신경(Optic nerve) 등 몸의 전반에 걸쳐 미엘린이 손상되며, 따라서 신경계의 기능과 관련된 감각, 인지, 행동 등에 있어 다양한 신체능력이 저하된다.

목차

미엘린과 다발성경화증

신경세포의 축삭돌기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고, 아교세포(Glial cell)에 의해 감싸져 있는데, 이렇게 축삭돌기를 마치 전선의 피복처럼 감싸고 있는 것을 미엘린이라 부른다. 미엘린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겹겹이 둘러싼 미엘린 구조를 미엘린초(Myelin sheath)라 부른다. 미엘린초는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에서는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에 의해 형성되며, 말초신경계(Peripheral nervous system)에서는 슈반세포(Schwann cell) 의해 형성된다. 미엘린은 콜레스테롤(Cholesterol)과 같은 지질(Lipid)과 단백질로 구성되어있으며, Myelin basic protein(MBP), Proteolipid protein(PLP) 등이 미엘린을 구성하는 대표적 단백질이다.

미엘린초는 축삭돌기를 감싸는 절연체로 기능하며, 신경세포의 축삭둔덕(Axon hillock)에서 생성된 활동전위가 신경말단까지 빠른 속도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축삭돌기 전체가 미엘린초에 의해 감싸져 있지는 않으며, 주기적으로 미엘린초 없이 노출된 부분이 있는데 이를 랑비에결절(Node of Ranvier)이라 부른다. 랑비에결절에는 전압 개폐성 이온통로(Voltage-gated ion channel)가 다수 존재한다. 따라서, 활동전위가 도달하여 이들 이온통로가 열리면 나트륨 및 칼륨 이온이 세포 안팎으로 이동하면서 활동전위가 재생성되고 신경말단까지 전달될 수 있다.

신경세포의 활동전위는 축삭둔덕(Axon hillock)에서 전압 개폐성 나트륨 이온통로가 열려 나트륨 양이온이 신경세포 내부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며, 축삭을 따라 신경말단(Nerve terminal)까지 전달된다. 활동전위가 신경말단까지 전달되는 동안, 축삭돌기는 미엘린초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랑비에결졀에서 다음 랑비에결절까지 나트륨 양이온은 큰 손실 없이 도달하게 된다. 다음 랑비에결절에 도달한 나트륨 양이온은 다시 전압 개폐성 나트륨 이온통로가 열리도록 하여 새로운 나트륨 양이온이 들어오도록 한다. 이런 방식으로 활동전위는 랑비에결절 사이를 점프하듯 이동하여 신경말단까지 도달할 수 있고, 이를 도약전도(Saltatory conduction)라 부른다.

다발성경화증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order)이며, T 세포(T cell) 및 대식세포(Macrophage) 등의 면역세포가 미엘린초의 손상에 관여한다. 미엘린초의 기능에서 예상할 수 있듯, 다발성경화증에서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또는 신경세포와 다른 세포 사이의 신경전달이 매우 느려진다.

그림 1. 다발성경화증의 발병 기전을 설명하는 모식도. 신경세포의 축삭돌기를 감싸고 있는 미엘린이 자가면역세포에 의해 손상됨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Multiple_sclerosis#/media/File:Multiple_Sclerosis.png)

다발성경화증의 경과

임상적으로 다발성경화증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1. Clinically Isolated Syndrome (CIS): CIS는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에 의해 나타나는 첫 번째 신경학적 증상을 의미한다.
  2. Relapsing-remitting MS (RRMS): RRMS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가장 널리 관찰되는 단계로써, 신경학적 증상이 점차 강화되며, 또한 증상이 사라지는 경감 시기와 재발 시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3. Secondary progressive MS (SPMS): RRMS 단계가 진행된 형태이다.
  4. Primary progressive MS (PPMS):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며 증상의 경감과 재발 반복이 사라진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15% 정도가 PPMS로 진단된다.

관련용어

미엘린(Myelin), 미엘린초(Myelin sheath), 랑비에결절(Node of Ranvier),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order)

참고문헌

1. Neuroscience : exploring the brain (Bear, Connors, Paradiso저, 4판, Wolters Klu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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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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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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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공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http://www.ksmcb.or.kr/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다학제를 기반으로 출범하여 30돌을 맞이하는 국내 생명과학분야의 대표 학회이다. 14,000여명의 회원 (4,200여명의 정회원외 학생회원, 단체회원, 산업체 회원을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벨상 수상자와 그에 버금가는 과학자가 참석하는 정기학술대회와 동계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SCI등재 학술지인 'Molecules and Cells'를 발행하고 있다. 21개의 위원회와 5개의 지역 분회, 18개의 분과로 구성되어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대중화와 지식 확산에도 힘을 쏟아서 경암바이오유스캠프, 경암바이오유스 멘토링, 경암바이오유스 실험실체험 사업, 웹진 출판도 진행하고 있다. 학회 주관으로 시상하는 상에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상, M&C 우수논문상, 여성생명과학자상, Presidential Lecture Award, 일천기념강좌, 마크로젠과학자상,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연구자상, 서린 바이오사이언스 우수박사학위 논문상, 다카라 우수논문상, 바이오니아 차세대 연구자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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