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대한제국 선포한 곳이 환구단인가요?
비공개
조회수 4,309
작성일2015.04.27
숨마쿰라우데 한국사를 보고 있는데
환구단이 1897년에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대한 제국을 선포한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상 환구단이 아니고 경운궁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것이 맞나요?
올해 수능특강 교재에서는 경운궁이라고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환구단이 1897년에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고 대한 제국을 선포한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상 환구단이 아니고 경운궁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것이 맞나요?
올해 수능특강 교재에서는 경운궁이라고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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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ck
고수
월계동 4위, 한국사, 세계사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우선 환구단과 경운궁의 차이를 보면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의식을 거행하는 장소
경운궁은 말 그대로 궁궐이죠.
1897년 10월 12일 공식적으로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우선 경운궁 앞 환구단(지금 덕수궁 대한문에서 바로 정면을 보면 조선호텔 사이에 있는 환구단이 보이죠)
에서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황제만이 거행할 수 있는 하늘에 대한 제사와 일단의 의식을 거행합니다.
그리고 경운궁으로 돌아와 나머지의 대한제국 선포 의식을 거행하죠.
이렇게 본다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 선포로 단정 지을 수 있겠는데요.
사실 환구단으로 봐도 되고, 경운궁으로 봐도 상관이 없습니다.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 날, 환구단에서 시작해서 경운궁으로 끝나는 코스이기에 둘을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문제 출제하는 이가 어디를 중시하는냐에 따라 저런 식으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족이지만
이런 것들이 역사 교재와 교육의 최대 병폐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구단이든 경운궁이든 이 시기의 의식을 거행했고, 그 의미가 중요한 것이지
즉위식을 선포한 곳을 굳이 저런 의미 없는 구분 짓기로 어렵게 출제하는 것은
진정한 역사 교육 목적보다는 점수 나누기, 줄 세우기용 역사 교육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말이죠.
아무튼 경운궁, 환구단 두 곳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정상적인 문제라면 둘 중 하나만 제시가 되어 있을 겁니다.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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