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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산 추천부탁드립니다.(국내)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610 작성일2019.04.26
산 추천부탁드립니다.(혼자서 1박 2일 내로 등반가능한곳)

28세이고. 


뜻하던바 

뜻대로되지않아. 새로이 마음 가짐을 가다듬으며 새출발해보려합니다.

올해안으로 한달에한번은 주말에 산을 타보려해요.


매일 매일 뒷동산에 오르며 체력은 기르고있는데 

뒷동산은 말그대로 너무 뒷동산이라.. 



산에 대한 정보를 좀 모으고 상세히 계획을잡아서 하나하나 올라보고싶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 산을 즐기는 분은 없고.. 음..저또한 아는것이 전혀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당일치기가능한 산부터 시작하고싶습니다.


제가사는곳은 부산이고.

고속버스로 오고가고 하루. 산 올라가고 내려오고 하루. 총 2일 내로 해결이 가능하게 계획을 짜볼것이지만. 차츰 체력이 나아지고. 용기가 생기면. 2박3일 이렇게도 가볼생각입니다만. 올해는 그렇게 긴 여유를 갖는날이 없을듯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프네요.


웬만하면 당일치기로 할수있는 산을 찾아보려합니다만. 산의 위치는 중요하지않고. 당일치기로 오르내릴수있는 산을 추천부탁드립니다. 



혹은.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올라가볼만한 산 추천부탁드립니다.(꼭 유명하지않아도 대단하지않아도. 개인적으로나마 추천해볼법한 산이 있으시다면 지역 무관하게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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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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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태양신
등산, 암벽등반 1위, 수영, 다이빙 5위, 자동차관리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우리나라는 최고 2천미터 미만의 올망졸망한 산 뿐이라 개별 산을 목표로 오르기엔 솔직히 등반성이 별로입니다.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정도나 산 하나를 목표로 오를 만 하죠. 예컨대, 대한민국 100명산 같은 등산대상지가 있는데 이건 전국에 걸친 산들이라 산악회를 따라가지 않으면 교통편이 힘듭니다. 하지만, 개별 산만 전문적으로 오르시는 분들(만산회)은 6천 산 내지 1만 산을 넘게 찍으셨다 하더군요. 산림청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산은 4천 개 정도 됩니다.

극단적인 비교이긴 하지만 히말라야의 6천미터급 이상의 고산들은 산봉우리 하나를 목표로 올라도 충분히 등반가치가 있습니다만 이런 산을 가자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서 자주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산은 산줄기를 쭉 이어서 종주산행을 많이들 합니다. 산줄기에는 1대간, 9정맥, 160여 기/지맥, 850여 단맥이 있는데 이들 산줄기의 총 연장은 대략 2만km를 넘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중에 부산에서 제일 가깝고 또 짧은 낙남정맥을 종주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낙남정맥은 그 꼬리가 3개가 있는데 쉽게 말해서 부산 강서구 녹산수문에서 지리산 영신봉까지 산줄기가 모두 이어져있다고 보시면 되며, 그 길이는 200km를 조금 넘습니다. 한 번에 20km씩 걸으면 10구간 정도면 완주를 할 수 있으니 한 달에 한번씩 진행을 해보세요. 20km가 힘들면 10km 정도만 끊어보시든가요. 부산 녹산수문에서 출발해 지리산 영신봉을 넘어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시면 뭔가 성취감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러고도 아쉬우시면 그것보다 더 긴 낙동정맥, 백두대간을 해보셔도 좋습니다. 특히, 백두대간은 대한민국에서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평생에 한 번은 꼭 완주를 해봐야한다고 봅니다. 워킹산행의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낙남정맥은 대략 여항산 동쪽은 길이 잘 나 있지만 서쪽은 길이 안 좋은 편이라 녹음기에 가면 고생바가지이니 이 쪽은 풀숲이 지는 계절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줄기 종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카페 홀대모, 산경표따르기, j3클럽, 무한도전클럽 등에 가입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등로정보는 이들 카페의 산행기들을 참고하시고, 지도는 E산경표 등산앱을 구매해서 스맛폰에 까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도 부산 사는데 몇 년 전 낙남정맥과 낙동정맥을 구간왕복 하는 방식으로 혼자서 43구간 만에 완주했고, 백두대간은 역시 혼자서 겨울철에만 진행해서 15구간 만에 북진 완주했습니다. 여기까지 총 산행거리는 이제 겨우 2천km 조금 넘네요. 앞에 소개한 카페에는 총 산행거리가 1만, 2만km가 넘는 분들이 수두룩하니 저는 그 분들에 비하면 초보자 수준 밖에 안 됩니다.

제가 몸풀이 삼아 오르는 부산 근교 산으로는 김해 무척산, 부산 금정산, 울주 신불산 등이 있는데요. 차 대놓고 왕복하는 방식으로 오르기에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종주를 한다면 금백종주(금정산과 백양산을 이어서 종주, 양산역부터 개금역까지), 금몰종주(낙동정맥의 부산시내 구간, 노포역부터 다대포역까지), 금승종주(금정산부터 승학산까지 종주, 양산역부터 당리역까지) 등이 있습니다.

20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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