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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환구단과 황궁우의 차이점 추가질문
weni**** 조회수 3,982 작성일2012.08.03
 

환구단과 황궁우의 차이점을 알고싶습니다

현제 환구단은 일제에 의해 헐렸고 지금은 황궁우만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교과서 책)

인터넷에 환구단을 치면 현재 사진과 위치가 나오지만 황궁우를 치면 현재 사진과 위치가 나오지 않는걸 보아서 황궁우가 남아있지 않는거 같은데 왜 책이나 사전에는 황궁우가 남아있고 환구단이 헐렸다고 하는건가요

환구단 안에 황궁우가 포함되어 있다는 뜻인가요 ? 답 부탁드려요

 

1897년 대한제국 성립 시에 환구단과 황궁우가 만들어졌습니다만 , 교과서의 설명대로

일제 강점기 때 환구단이 없어지고(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장소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지금의 조선호텔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태조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황궁우는 서울시청 광장에 가시면 멀리서나마 볼 수 있습니다.

없어졌던 환구단은 1913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후 이듬해 그 자리에 조선호텔이 들어서면서 축소되었으며,

지금은 황궁우와 석고 그리고 3개의 아치가 있는 석조 대문만이 보존되어 조선호텔 경내에 남아 있습니다.

(장소는 환구단 자리에 있으나 환구단은 없어졌고 , 황궁우만 있으므로 그렇게 교과서에 있는 듯합니다.)

귀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싶어 부족한 답변 남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게 첫번째 질문과 답변입니다.

 

그런데 답변의 파란색으로 되있는 부분이 이해가 안가네요. 없어졌던 환구단이 철거된 이후 다시 생겨서 조선호텔이 들어서 다시 축소되었다는건가요? 이미 없어진 환구단이 어떻게 축소되었다는건지 모르겟습니다.

또 답변의 빨간색으로 되있는 부분도 이해가 안가네요.  황궁우가 환구단이 헐린 자리로 이동했다는 말인가요? 만약 황궁우가 잇고 환구단이 없어진 거라면  인터넷에 황궁우를 검색하면 왜 자료가 나오지않는건가요, 그리고 헐린 환구단을 검색하면 현재 실사가 나오는데.. 헷갈리네요. 교과서대로 하자면 없어진 환구단의 사진은 나올수 없고 황궁우의 사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모르겟습니다 ㅠㅠ

 

솔직히 머리속에 정리가 잘 안돼네요

 

그러니까 제 질문을 정리하자면

 

1. 환구단과 황궁우중 실제로 환구단이 헐린거죠?

 

2. 황궁우는 현재 존재한다고 교과서에 나와있던데 어째서 인터넷에는 황궁우의 자료가 존재하지 않고 헐린 환구단의 자료만 있는건가요?

 

입니다 제가 뭘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가요?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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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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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궁우는 환구단 안에 있는 건물 중 하나로 환구단 안에 있는 시설과 건물은 다 헐리고 황궁우를 포함한 일부분만 남았다는 남았다는 말입니다.


2. 환구단이 다 없어지고 황궁우만 남아있는데 황궁우는 말하자면 부속품 중에 하나입니다. 경복궁이 다 헐리고 중심건물인 근정전이 남았더래도 그 곳은 경복궁인 것이고 주로 경복궁에 대해 설명을 하지 근정전에 대한 설명은 간단한 언급만 하겠죠. 마티즈라는 자동차를 설명할 때 마티즈에 대한 설명을 하지 마티즈의 엔진에 대한 설명은 언급만 하겠지요. 황궁우에 대한 설명도 우선은 환구단에 대한 설명부터 해야 황궁우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겠지요. 제대로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설명 가죠.

 


 

환구단은 위와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구단이라고 하죠.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원구단은 사진의 회색 네모 안의 동그라미 있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게 핵심이기 때문에 이 장소 이름이 환구단인게죠. 사직단도 다른 건물들도 있었지만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 제사지내는 두 개의 단, 사단과 직단이 있기 때문에 그 장소가 다 사직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환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구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냅니다. 황궁우는 하늘의 신의 위패를 모셔두는 사당입니다. 환구단은 모두 헐리고 오로지 황궁우와 부속시설 약간만 남았지요. 위의 사진 원구단 부분에는 일제시대에 철도호텔이 들어서고 나중에 조선호텔이 됩니다.

 

 



 

 환구단이 존재했던 당시의 1900년 전후 근처의 사진입니다. 제일 앞에 문이 있는데 그게 바로 위의 사진에 표시되어 있는 원구대문입니다. 팔각형의 3층 건물이 황궁우고 우측에 세모 지붕이 보이는 장소가 원구단(환구단)입니다. 원구단은 이 장소를 뜻하는 의미이지 황궁우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1950년의 사진으로 황궁우 오른쪽에 보이는 서양식 건물이 조선호텔입니다. 환구단은 모두 철거가 되고 황궁우라는 건물 하나만 남게 되었습니다.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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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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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구단과 황궁우중 실제로 환구단이 헐린거죠?

 

네, 환구단이 헐린 게 맞습니다.

 

2. 황궁우는 현재 존재한다고 교과서에 나와있던데 어째서 인터넷에는 황궁우의 자료가 존재하지 않고 헐린 환구단의 자료만 있는건가요?

 

조선호텔의 남북쪽 정원에 황궁우(皇穹宇)가 현재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공간이고 해서,

 

중국의 황궁우에 대한 자료는 많이 나와도 우리나라의 자료는 잘 없습니다.

 

환구단과 황궁우는 본디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환구단은 없어지고 황궁우는 축소보존되고 있죠.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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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대한제국을 세우고 환구제를 거행하다

1897년 고종황제는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황천상제께 천제를 올리는 환구제를 거행하고, '대한민국'의 근간인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풍전등화의 국운 아래, 흥선대원군과 명성왕후 사이의 무능한 임금으로 흔히 그려지는 고종황제, 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당시 일본이 왜곡해낸 이미지다.

황제국가의 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호를 바꾸고 연호를 재정한 다음, 천상의 황천상제께 천제를 지내기 위한 천단, 즉 환구단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천제는 황제국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가장 중요한 행사였다. 이에 대해 이민원 교수는(동아역사연구소 소장) "환구단을 설치해서 황제가 하늘의 신과 직접 교감하면서 제천행사를 한다. 이전에는 중국의 황제만이 할 수 있었던 행사를 우리 대한제국에서도 이제는 자주국이고 독립국의 입장에서 진행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한제국의 국왕은 더 이상 중국 황제의 책봉을 받는 왕이 아니라, 천상의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부여받은 천자, 즉 황제가 된 것이다. 1981년 2월, 황궁우 복원공사를 하던 도중 발견된 황궁우 상량문에는 당시 고종황제가 국가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상제님께 고하는 글귀가 발견되었다.

"상제님께 정성을 다하여 상량하오니 상량 후에 국운이 장구하여 만민이 복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렇다면 고종황제가 천제를 올린 황천상제는 어떤 존재일까?

상제上帝에서 상上은 가장 높은, 더 이상이 없는, 지고무상至高無上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帝는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한울님 제帝자입니다. 그러므로 상제는 신의 세계, 인간의 세계, 나아가서는 자연세계를 두루 다스리는 지존무상至尊無上의 한울님을 말합니다." (강영한 연구위원, 상생문화연구소)

대한제국이 건국되고 2년 후인 1899년, 황천상제께 천제를 지내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환구단 옆에 황궁우가 들어선다. 황궁우는 "황천상제, 황지기, 태조'의 신위를 보관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가 되어 하늘에 천제를 지냈던 환구단! 그러나 지금은 환구단은 사라지고 신위를 모셨던 황궁우만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채 남아 있다. 황궁우에서는 오늘날에도 환구대제가 열린다. 하지만 환구단이 아니라 황궁우라 아쉬움이 남는다.

황천상제께 황제국의 꿈과 이상을 고하고 그 꿈을 대한제국으로 풀어나가길 기원했던 환구단! 그러나 1914년 9월 30일, 일제는 환구단을 헐고 거기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세운다. 환구단 주변의 건물들도 철거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수난을 당한다.

1945년 광복 후, 일본에 의해 건립된 철도호텔은 헐렸지만 그 자리에는 환구단이 아닌 조선호텔이 들어서기에 이른다. 현재는 호텔의 정원인양 황궁우만 외롭게 서 있고, 이 자리가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등극했던 곳임을 알리는 팻말만 쓸쓸히 서 있을 뿐이다.

 

 

환구단과 황궁우

 


 

왼쪽이 황궁우 오른쪽이 환구단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황궁우입니다.
황궁우는 환구단에서 천제를 지낸후 상제님의 위패를 모셔놓는 곳입니다.

 

비교 : 중국의 황궁우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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