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동경, 좁은 공간에서의 판단력과 해결능력 좋아"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8.26 12:49 의견 0
울산현대 소속 이동경의 경기장면(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신문로)=차상엽 기자] "이동경은 지금까지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동경의 발탁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님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6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호출된 선수 한 명이 포함됐다. 울산 현대 소속 이동경이다.

이동경에 대해서는 그간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발탁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꾸준히 관찰했다고 밝히며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동경은 올시즌 K리그1에서 18경기에 출장해 2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울산에 입단한 이동경은 이후 안양으로 임대돼 10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올시즌에는 울산으로 복귀해 활약중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이동경이 소속팀에서 18경기에 출장했지만 교체로 나오거나 많은 플레잉 타임을 얻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대표팀에서의 활용도가 더 중요하다는 의지다. 대표팀에 첫 승선한 이동경이 어떤 인상을 남기느냐에 따라 추후 활용 가능성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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