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답변드리겠습니다.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접대 등의 큰 행사는 정전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때 신하들은 마당에 놓여진 품계석(品階石)따라 정해진 위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순서를 보면 정일품 - 종일품 - 정이품 - 종이품 - 정삼품 - 종삼품  - 정사품 - 정오품 -정육품- 정칠품- 정팔품- 정구품으로 1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문관들은 오른쪽(동쪽)에 섰고, 무관들은 왼쪽(서쪽)에 섰기때문에 문관과 무관 각각 12개씩 해서 모두 24개의 품계석이 있습니다.

 물론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 창경궁 정전인  명정전,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도 똑 같이 2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정전 앞마당 품계석 왼쪽에 12개, 오른쪽에 12개 총 24개가 있습니다. 

 (1~3품까지는 정과 종을  다 만들어 놓았지만 4품이하 9품까지는 정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조선왕조 관료들의 품계는 정1품~종9품까지 18품계입니다. 문관과 무관이 각각 18개씩이면 모두 36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지만서도 실제로 정전 앞마당의 품계석은 24개만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24개가 조선이 농경을 중요시하는 사회라서 24절기를 의미한다고도 하며, 현실적으로

서울이 아닌 지방직이나 하급관리들은 참석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았기때문에 품계석 자체가 형식적으로 설치된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