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국경없는의사회, 두 얼굴의 천사일까?…충격적인 성범죄 들여다보니
NGO 국경없는의사회, 두 얼굴의 천사일까?…충격적인 성범죄 들여다보니
  • 박주희 기자
  • 승인 2019.08.30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성범죄 증가세...어린소녀까지 대상?

사진= 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뉴스렙] 국경없는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S, MSF)의 두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어떤 것이 진실인 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국경없는 이사회 사진전이 핫이슈로 등극했다. 30일 온라인이벤트를 통해 포털사이트 클릭순위 톱에 오르며 국경없는의사회에 관심이 쏠렸다. 

1971년 설립된 민간 단체로, 의술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구해 찬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비리도 매년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단체 직원들의 성범죄가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해고된 직원 수는 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단체 측은 2017년에 일어난 성범죄는 모두 직원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작년 성범죄는 직원과 환자 사이에서 발생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국경없는의사회의 한 직원은 BBC 빅토리아 더비쉬레쇼(Victoria Derbyshire Show)에서 충격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직원은 "남자 직원들이 여성 원주민을 성노동자로 이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단체의 다른 내부 고발자는 "상사가 리비아에서 약을 이용해 어린 소녀를 꾀어낸 경험을 자랑한 것을 들었다. 어린 소녀는 에볼라(서아프리카 전염병) 때문에 부모를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내부 고발자는 "상사가 어린 소녀들을 국경없는의사회 숙소로 데려갔는데, 그들이 성관계를 맺은 것은 명백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충격적인 해당 보도에 대해 단체 측은 "근거가 부족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범죄를 포함해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한 전체 비리 신고 건수는 2018년 356건으로, 전년(172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측은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은 단체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 결과로 보여진다. 단체가 개선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