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삼척 환선굴 형성과정!
00pp**** 조회수 4,435 작성일2015.05.26

지금 중학교 재학중인 중1학생입니다!


사회 선생님께서 모둠 숙제를 내 주셨는데

전 동강과 삼척 환선굴입니다


그런데 삼척 환선굴의 형성과정이 나와있지 않더군요...ㅜ


삼척 환선굴의 형성과정 부탁드립니다! 모레까지 부탁드려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san5****
태양신
산, 계곡 2위, 등산, 암벽등반 3위, 강원도여행 3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골말에 위치한 대이동굴지대는 국내 최대 규모.
백두대간 주능선인 덕항산에서 분기되어 두 가닥의 험준한 지맥이 오십천 상류계곡을 끼고 동북동 방향으로 4km 이상의 V자형 대협곡을 형성한 이 지역에는 환선굴·관음굴·사다리바위 바람굴·양터목세굴·덕밭세굴·큰재세굴·물골동굴(대금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7개의 굴이 있다.

1997년부터 탐방이 가능해진 환선굴은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이다.

환선굴은 5억 4천 년 전에 조성됐다.

당시 이곳은 바다였다.
그 바다가 사라지면서 동굴이 생겼다.
동굴 입구로 걸어가니 찬 기운이 엄습했다.
동굴의 연 평균 기온은 10~15도.
서늘하다 못해 긴 소매 옷이라도 꺼내 입어야 할 판이다.
관리사무소가 묘하게도 동굴 안에 위치했다.
그 사무소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높이 20m의 지굴이 나타났다.
그 크기에 놀랐다.
그러나 놀랄 일은 계속된다.
동굴 곳곳을 장식한 형형색색의 LED 조명도 신비를 더했다.
빈약한 색깔 지식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빛의 물결이다.
석회동굴인 환선굴의 주성분은 석회암이다.
바다 산호와 조개가 쌓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하수가 이 석회암을 녹이고(용식) 깎아(침식) 동굴이 됐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정작 5억 년의 시간을 헤아릴 수는 없다.
환선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만물상 구역.
동굴 내에서 가장 넓고 기기묘묘한 모양의 종류석이 많다.
이들 종류석에 붙은 제목도 흥미롭다.
꿈의 궁전, 마리아상, 대머리 석순, 사랑의 맹세….
'도깨비 방망이'는 보는 방향에 따라 뱀 머리 혹은 핫도그로 변신했다.
평평한 석순인 '옥좌대'는 계란을 돌바닥에 푼 것 같다.
누르스름한 석회암이 떡시루처럼 쌓인 곳은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만물상 아래쪽의 제1폭포는 신비하다 못해 무섭다.
물이 나오는 싱크홀(암석이 용해되거나 동굴이 무너져 생긴 구멍이나 웅덩이) 너머로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 같아 들여다 보니 꼬리치레도롱뇽, 노래기, 장님굴새우가 헤엄을 치고 있다.
세상 참 신비롭다.
환선굴은 문헌상 1662년 허목 선생의 저서인 '척주지'에 처음 등장했다.
허목은 조선시대 송시열과 예학 논쟁을 벌인 남인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과연 전설 속 스님을 만났을까?
총 길이 6.2㎞의 환선굴은 지금까지 1.6㎞만 개방된 상태이며 관람 시간은 약 1시간.


2015.05.27.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