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함평의 모든것을 가르쳐 주세요
hb**** 조회수 12,138 작성일2003.05.03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kj****
영웅
한국사, 사회문화, 정부기관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전라남도 북서부 서해안에 있는 군.


함평군
광주광역시에 인접해 있다. 농업용수가 풍부하고 비옥한 농토가 많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특산물로 왕골돗자리가 유명하다. 함평읍·나산면·대동면·손불면·신광면·엄다면·월야면·학교면·해보면 등 1개읍 8개면 104개 동리가 있다. 군청소재지는 함평읍 함평리이다. 면적 392.25㎢, 인구 49,733, 인구밀도 127명/㎢(1996).

연혁

삼국시대에 백제의 굴내현(屈乃縣 : 또는 屈奈縣)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 함풍현(咸豊縣)으로 개칭, 무안군(務安郡)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시대 1018년(현종 9) 영광군의 속현이 되었다가 1172년(명종 2) 감무가 파견되었다. 조선초인 1409년(태종 9) 모평현(牟平縣)과 합하여 함평현으로 개칭했다. 함평의 별호는 기성(箕城)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나주부 함평군, 1896년에 전라남도 함평군이 되었다. 1906년 월경지 정리에 의해 비입지였던 다경면·해제면을 무안으로 이관하고, 나주의 두입지였던 대화면·장본면·오산면·여황면·적량면을 편입하여 면적이 넓어졌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손불면·신광면·평릉면·해보면·식지면은 그대로, 기성면(일부)·영풍면이 함평면으로, 기성면(일부)·대동면이 대동면으로, 갈동면·대야면·월악면이 월야면으로, 신노면·엄다면이 엄다면으로, 진례면·좌촌면·금동면이 학교면으로 통합되었다. 1932년에 식지면·평릉면이 통합되어 나산면이 되었고, 1963년에 함평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자연환경

저산성 산지인 노령산맥의 지맥이 군을 지나고 있다. 불갑산(佛甲山 : 516m)·모악산(母岳山 : 354m)·군유산(君遊山 : 403m)·월암산(月巖山 : 338m) 등의 산들이 연이어 영광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북부가 비교적 높고, 그밖의 지역은 대부분 구릉성 산지로 비교적 평탄한 지세를 이루고 있다. 중앙에는 천주봉(天柱峰 : 376m)·고산봉(高山峰 : 359m) 등이, 서쪽에는 기산봉(箕山峰 : 147m)·두류봉(頭流峰 : 158m)·노승산(老僧山 : 183m) 등이 솟아 있다. 동쪽에는 월악산(月岳山 : 165m)·국사봉(國士峰 : 282m)·철성산(鐵城山 : 226m)·옥마산(玉馬山 : 120m), 남서부에는 감방산(坎方山 : 258m)·보평산(寶平山 : 225m) 등 200m 내외의 구릉지들이 있다. 하천은 나주시와 경계를 이루면서 군의 남부를 흐르고 있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여러 지류들이 구릉성 산지 사이를 흐르고 있다. 해보천(海保川)·나산천(羅山川)·고막천(古幕川)으로 이어지는 하천이 군의 동쪽을 남류하여 영산강에 합쳐지고, 군의 서북부에 있는 대동저수지를 시점으로 흐르는 함평천은 군의 중앙을 지나 엄다면에서 무안천과 함께 영산강에 합류한다. 이들 하천유역에는 비옥한 평야들이 펼쳐져 있는데, 동부에는 월야천 유역의 월야평야가 있으며, 함평천 유역에는 함평평야·학교평야가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서쪽으로 함평만과 접해 있으며, 함평만의 해안선은 간척사업으로 단조롭게 변모되었다. 함평읍의 함평간척지, 손불면의 월천간척지(삼양사간척지) 등이 산재해 있다.

해양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으로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다. 연평균기온 13℃ 내외, 1월평균기온 -0.2℃ 내외, 8월평균기온 25.6℃ 내외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252㎜ 정도로 겨울철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다. 식생은 난대림과 온대림의 점이지대로 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하며, 난대성 식물인 붉가시나무의 자생북한계이다.

인구

1965년 14만 1,845명으로 최대 인구수를 보인 이후 20여 년 간 거의 1/3 정도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논농사 외에는 별다른 생산기능이 없어 이농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1970년 12만 7,240명, 1980년 9만 6,344명, 1990년 6만 3,081명, 1996년 4만 9,733명으로 1965~70년에 10.3%, 1970~80년에 24.3%, 1980~96년에 48.3%가 감소하여 감소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1996년 현재 인구이동은 전입이 4,453명, 전출이 6,241명으로 전출이 더 많으며, 전입·전출 모두 도외이동이 훨씬 많다. 함평읍(1만 1,356명)에 군 인구의 22.8%가 거주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학교면(6,836명)·손불면(6,063명)에 인구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인구분포가 적은 지역은 신광면(3,060명)·엄다면(3,313명) 등지로 군의 북쪽·남쪽 외곽지역이다. 인구밀도가 가장 적은 지역은 군의 서북부에 있는 신광면(74명/㎢)이다.

산업·교통

예로부터 농경지가 비옥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전체가구의 58.4%, 전체인구의 56.7%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총경지면적 148.33㎢ 가운데 논이 94.38㎢, 밭이 53.95㎢로 논이 많으며, 경지율은 37.8%이다(1996). 농업용수도 풍부하여 여러 하천과 대동저수지를 비롯하여 272개소의 수리시설이 있으며, 장성호와 영산호의 물까지 공급받고 있어 수리안전답이 84.6%에 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예로부터 질이 좋아 진상품으로 올려졌다고 전하며 지금도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쌀 이외에 함평군의 주요소득작물은 양파로 북쪽의 해보면과 월야면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가격의 불안정과 재배지역의 확대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그밖에 고구마·잎담배·당근과 월야면을 중심으로 딸기·사과·배 등의 과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1985년 나산면 삼축리에 약 1만㎡의 동축화훼단지를 조성해 대나무분재 및 관엽수를 생산하고 있다. 토산품으로는 과거에 손불면의 옹기, 학교면의 질 좋은 가마니가 유명했다. 지금은 월야면·해보면·나산면 등지에서 생산되는 왕골돗자리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함평군의 축산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미미하나 함평읍 석성리의 젖소 사육, 대동면의 소·젖소·오리 사육, 월야면의 양계업이 활발하다. 수산업은 손불면 월천리의 백옥포(白玉浦)를 중심으로 꼬막·세발낙지·보리새우·엽삭·대하(새우)·숭어 등이 잡힌다. 특히 엽삭으로 만든 엽삭젓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광업은 군내에 있는 총 41개 광구 가운데 1996년 현재 가행광구가 3개소 있다. 손불면 일대에는 예로부터 질 좋은 고령토가 매장되어 있어 1989년까지도 1,950t 정도를 생산했으나, 지금은 수요가 증가하여 연간 7만 8,000t 정도를 생산한다. 군내에는 61개 공장에 1,147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으며, 농공단지가 있는 학교면과 함평읍에 대부분의 공장이 집중해 있다(1996). 1984년 8월 16만 5,289㎡ 부지에 조성된 학교면의 농공단지에는 도자기공장·감자제분업체·공구제작업체 등이 들어서 있으며, 1990년 7월에는 함평읍에도 9만 9,173㎡ 부지에 농공단지가 지정되어 유리공장, 벽돌·타일 제조업체, 폐비닐 재가공업체 등이 들어서고 있다. 상업활동은 7개의 정기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점차 쇠퇴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해보면의 문장장과 월야면의 월야장은 돗자리장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함평읍의 함평장은 우시장으로 유명하다. 학교면의 학교장에는 가마니장도 함께 섰으나, 지금은 가마니장은 쇠퇴하고 생활필수품만이 거래된다. 이 지역의 북부는 광주광역시에, 남부는 목포시와 나주시에 상권을 빼앗기고 있어 함평읍의 중심지는 면지역보다 못한 형국이다.

호남선이 군의 남부를 지나고 학교역이 있다. 고창-나주, 장성-무안, 정읍-광주, 광주-목포를 잇는 국도가 군내를 지난다. 군의 서부를 지나게 될 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이 지역의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평군청 소재지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 정도, 서울까지는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도로총길이 747.32㎞, 도로포장률 39.3%이다(1996).

유물·유적·관광

군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2),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6, 무형문화재 1, 기념물 8), 문화재자료 3점이 있다. 평야가 넓고 용수가 풍부하며, 바다에 접해 있는 유리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선사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다. 1987년에는 나산면 초포리에서 청동기 유물이 발견되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함평읍 자풍리, 나산면 구산리, 월야면 용월리 등 군내 각지에 470여 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고, 나산면 초포리와 월야면 계림리의 석기유적, 엄다면 엄다리, 학교면 월호리, 나산면 초포리 등 7군데의 옹관묘 유적지가 있다. 삼국시대 유적으로는 월야면의 함평예덕리고분군(전라남도 기념물 제55호), 학교면의 함평마산리고분군(전라남도 기념물 제122호)을 비롯하여 백제고분군이 군내에 10여 기가 있으며, 산성으로는 함평읍의 기산산성, 대동면의 철성산성, 월야면의 월악산성터 등이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해보면의 용천사석등(龍泉寺石燈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탑동석불입상, 대동면의 고산사마애불, 함평읍의 함평보광사범종(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2호)·사기봉마애불, 감악산의 극락사터, 손불면의 서상사(瑞祥寺)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대동면 향교리의 함평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3호)를 비롯하여, 정유재란 때 왜적의 포로가 되지 않으려고 죽음을 택했던 열부 8명을 기리는 월야면의 팔열부정각(八烈婦旌閣 : 전라남도 기념물 제8호), 나산면의 김덕생(金德生)을 제향하는 증산사(甑山祠), 함평이씨의 시조인 이언(李彦)을 봉안하는 사산사(射山祠), 월야면에 정가신(鄭可臣)을 제향하는 오산사, 신광면에 김유신이 머물다 간 것을 기념하는 신라흥무대왕서군교유허비 등이 있다. 건축물로는 간결하고 투박한 멋이 나는 학교면 고막리의 함평고막천석교(咸平古幕川石橋 : 일명 똑다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8호)가 알려져 있고, 월야면의 백화정(百花亭), 함평읍 함평공원 내의 관덕정(觀德亭), 나산면의 이규행가옥(李圭行家屋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0호) 등이 있다. 이곳은 강진군과 함께 한국 도자기 예술의 터전으로 나산면 송암리·이문리·초포리의 분청사기요지, 손불면 북성리·양재리의 분청사기요지와 석창리의 옹기요지 등이 있다. 그밖에 손불면에 함평양재리의 이팝나무(전라남도 기념물 제117호), 함평대동면의 팽나무·느티나무·개서어나무·줄나무(천연기념물 제108호), 함평읍 기각리에 함평의 붉가시나무자생북한지대(천연기념물 제110호) 등이 있다.

관광지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90년 동안 전해지고 있는 손불면 궁산리 신흥마을에는 산후통·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해수찜질로 인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함평읍 석성리에 있는 돌머리해수욕장은 송림이 울창하고 백사장이 전개되어 있으며, 각종 생선횟집·민박시설 등이 있으나, 아직은 도로교통과 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읍내에는 기산봉 아래 함평공원이 있는데 넓게 트인 함평평야가 한눈에 보이고 각종 나무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목민관·의병·반공투사 등의 22개 비석과 충혼탑이 있고, 공원 내에는 세심정·관덕정 등의 정자가 있다. 연간 관광객 수는 20만 명 정도이다(1996).

교육·문화

전통 교육기관으로 함평향교·자양서원·송암서원·자산서원 등이 있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는 1911년에 개교한 함평초등학교가 있으며, 1929년에 함평중학교가 설립되었다. 1996년 현재 유치원 24개소, 초등학교 20개교(분교 8개교 포함),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6개교가 있으며, 특수학교로 함평읍에 지체부자유아학교인 함평영화학교가 있다.

1965년에 설립된 함평문화원은 매년 10월경에 함평문화제를 개최하고, 매년 〈함평문화〉를 발행하여 향토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 함평문화제에서는 한글·한시 백일장, 서도·서예 대회, 시조경창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군민의 날(10. 5)에는 전야제로 향토문화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산신제인 기산제가 올려지고, 읍·면별 체육행사가 이루어진다. 200석 규모의 함평공공도서관에는 1만 6,450권의 장서가 보유되어 있어 군민의 교육·문화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민속놀이로는 정월 보름에 행하는 불싸움과 석전 등이 있으며, 동제로는 함평읍의 영수제가 행해지고 있다. 구전되는 설화로는 〈용천사전설〉·〈나산리전설〉·〈불맥이굿전설〉 등이 있으며, 민요로는 〈모찌기소리〉·〈개장치는 소리〉·〈홀태기소리〉·〈말박는 소리〉 등이 있다. 1996년 현재 종교기관으로는 개신교 교회 86개소, 천주교 교회 9개소, 불교 사찰 20개소, 원불교 교당 3개소, 유교 교당 1개소, 천도교 교당 1개소, 기타 교당 5개소 등이 있다. 의료기관은 함평읍 내교리에 병원 1개소, 의원 10개소, 치과의원 5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25개소 등이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육아원 2개소, 보육시설 8개소, 모자시설 1개소, 노인복지시설 1개소 등이 있다.

金大 글



--------------------------------------------------------------------------------

COPYRIGHT (C)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9-2002

2003.05.03.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