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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읽을만한 외국소설 좀 추천해 주세요~
yool**** 조회수 6,004 작성일2007.01.28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교에 들어가는 고3 졸업생 입니다

 

겨울 방학동안 토익 공부도 하고

 

독서좀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

 

읽을만한 외국소설 좀 추천해 주세요!

 

제가 재밌게 본 소설은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구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것두 재밌게 봤구요

 

죽은 시인의 사회, 모모, 오페라의 유령 이런 류 좋아하거든요~

 

시시콜콜한 연애소설 같은 것 보단 깊은 감동이 있는,,

 

책에서 뭔가 진솔한 삶의 지혜나 그런것들 얻을 수 있는 명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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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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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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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과 학생입니다.

향수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시면 재미있을거에요.

전 특히 소설은 아니고 산문집 깊이에의 강요를 강력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토마스만 단편집도 읽어보시면 좋을거에요.

그 중 토니오크뢰거는 조금 어렵지만 님께서 독서수준이 어느정도

있으신 것 같으니 추천해드릴게요.

 

모모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같은 작가가 쓴 끝없는 이야기도 재미있을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모모보다 끝없는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음... 데미안, 부활, 주홍글씨, 파우스트 등을 도전해보시는 것도 유익할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국문학도라보니...

외국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하셨지만

정말 주옥같은 한국소설도 많은데... 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첨가해드려요.

 

최인훈의 회색인, 고종석의 제망매,  최윤의 회색눈사람, 이문열의 들소

(이문열 소설은 초기 작품들이 작품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최윤 산문집, 이인성 산문집 등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소설쪽으로 편중하시는 것보다 산문집을 병행하시면

훨씬 독서폭도 넓힐 수 있고...

더욱 책과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믿어요.

 

양서와 함께 유익한 고3의 겨울방학 보내세요.

새내기가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20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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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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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id****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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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문과생은 아니고 문창과생입니다.

 

이미 답변해주신 두분이 유명한 작품은 거의 언급을 해주신 것 같으니

 

전 중복되지 않게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짧은 평도 덧붙입니다.

 

제 취향에 상당히 맞춰져있긴 합니다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프랑스) - 공쿠르상 수상작. 독특하고 지극히 서정적인 호흡으로 존재와 부름에 대한 근원적 탐구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분량은 경장편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용도 내용이지만 정서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를 연상하게 하지요.

2

암퇘지 (마리 다리외세크/프랑스) - 프랑스 문단의 발칙한 신예(라고하기엔 조금 시일이 흘렀습니다만) 다리외세크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능청스러운 사회에 대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지요. 중편정도의 분량입니다.

3

정체성 (밀란 쿤데라/체코 출신 프랑스 작가) - 말이 필요없는 작가 쿤데라의 작품입니다. 상당히 머리아픈 작품이긴합니다만, 제대로 몰입만 하신다면 거의 쾌감에 가까운 즐거움을 선사할 책입니다. 중편이지만 왠만한 장편정도의 공은 들이셔야 할겁니다.

4

부서진 사월 (이스마엘 카다레/알바니아 출신 프랑스 작가) - 지독하게 현실적이지만 도저히 현실같지 않은, 마치 신화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지요. 명예살인과 그에 관련된 알바니아의 관습법 카눈을 다룬 수작입니다. 카다레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알바니아 출신의 소설가이며, 매해 노벨생 후보에 거론 될 만큼 문단이나 대중들 사이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앞부분에서 약간의 지루함만 견뎌내신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중장편입니다.

5

일년 (장 에슈노즈/프랑스) - 말이 필요없습니다. 처음부터 빠져듭니다. 중편, 강력히 추천합니다!

6

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프랑스) - 더이상 담백할 수 없을, 군더더기 쫙 뺀 문체와 황홀할 정도로 빛나는 종교적 성찰의 조화. 신과 인간, 전쟁과 개인에 대한 종교화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편입니다.

7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일본) - 장르를 불문한 일본인들의 특기, 인간의 밑바닥 보여주기. 본능과 욕망, 일상의 잔혹성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아주 텁텁하게. 물한잔 가져다 놓고 읽으시길. 중장편입니다. 참고로 영화화도 되었던 작품입니다.

8

소설 (제임스 미치너/미국) - 한마디로 소설에 관한 소설입니다.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의 입장에서 본 소설을 서사성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실제로 미치너는 작가이고 편집자였으며 학자이자 독자였지요. 읽는 이의 입맛을 맞춰주면서도 아주 성깔있게 잘 쓴 작품입니다. 장편입니다.

9

꿈을 빌려드립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출신 작가) - 백년동안의 고독으로 유명한 마르케스의 단편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르케스 소설의 묘미는 단편이 제대로 보여준다고 봅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10

사랑 (밀란 쿤데라/체코 출신 프랑스 작가) - 쿤데라의 단편집입니다. 모든 소설가들이 꿈, 유치하지 않은 연애소설의 대가죠. 재미있습니다.

11

황금당나귀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로마) - 현존하는 인류 최초의 소설이라고 하지요. 신화와 마술, 엽기적 범죄, 불륜 등등 종합선물세트입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지식이 받쳐준다면 더욱 즐겁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큐피트와 프쉬케의 이야기도 이 책에서의 기술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고 하지요. 소설 애호가라면 한번쯤 읽어줘야 할 작품입니다.

 

 

하나하나 정성들여 쓰다보니 별로 많이는 추천을 못해드렸네요.

 

순서는 그냥 생각난 순서입니다.

 

남은 방학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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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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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in****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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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창과도 국문과도 아니지만, 감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파울로 코엘료 소설이 철학적이여서 매우 인상깊게 읽었는데,

 

 

 

앙드레지드-좁은문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모파상-여자의 일생

 

 

이런 것들을 추천하구요,

앗 그리고 이탈리아 여류 소설 작가인 "수산나 타마로"의 소설도 추천합니다.

뭔가 딱히 하나를 집을 수 없을 정도로

작가의 짙은 개성이 묻어나구요,

 

또,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는 소설은 아니지만 추천해요

고뇌할만한 작품인 듯 싶습니다.

 

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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