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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띄어쓰기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내공있어요~
osea**** 조회수 9,647 작성일2011.06.29
문득 띄어쓰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목적어뒤의 조사가 없을 땐 띄어쓰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너무 헷갈리네요..

사전같은 데 검색해봐도 안 나오는 것 같고.. 

질문) ex 밥먹다. 밥 먹다. 이 2개 중에 어떤 것이 맞나요?
        이 예문말고도 다른 예문들 들어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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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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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어'라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말은 단어별로 띄어 쓰고, 조사는 붙여 씁니다. 목적어 뒤에 오는 용언은 당연히 띄어 써야 합니다.
'밥 먹다'만 맞고, '밥먹다'는 틀립니다.



질문자님께서 혼란스러운 이유는 아마도 '-하다'가 붙은 용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다'라는 말은 용언으로도 쓰이고, 접사로도 쓰입니다.

ㄱ. '공부를 하다'는 '하다'가 용언으로 쓰인 것입니다. 체언+조사+용언의 통사적 구성입니다.
ㄴ. '공부하다'는 '-하다'가 접사로 쓰인 것입니다. 이때에는 '공부하다' 자체가 용언이 됩니다.

이때 '공부를 하다'에서 '를'이 생략되면 반드시 '공부하다'로 붙여 써야만 하는지가 궁금하신 듯합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히 '공부'라는 말을 꾸며주는 관형어가 있을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공부를 하다'에서 '를'이 생략되었을 때 이것을 '다른 공부하다'로 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은 관형어이므로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 주어야 하는데, '공부하다'는 체언이 아니라 용언이기 때문입니다. 즉

1-1. 다른 공부를 하다. : '다른'이 '공부'를 꾸며줍니다.
1-2. 다른 공부 하다. : '다른'이 '공부'를 꾸며줍니다.
2-1. 다른 공부하다.* : '다른'이 '공부하다'를 꾸며줄 수 없습니다. 틀린 문장입니다.
2-2. 달리 공부하다. : '달리'가 '공부하다'를 꾸며줍니다.



또 동족목적어를 취한 형태가 그대로 단어로 굳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꿈을 꾸다'와 의미가 동일한 '꿈꾸다', '잠을 자다'와 의미가 동일한 '잠자다' 등은 '꿈꾸다, 잠자다'의 형태로 한 단어가 되어 사전에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띄어 쓰는 경우도 있고, 붙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꿈을 꾸다, 잠을 자다'가 목적격 조사를 떨어뜨리고 '꿈꾸다, 잠자다'로 붙여 쓰게 되었다기보다는 '꿈꾸다, 잠자다'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겼다고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이 역시 위에서 언급한 '하다'가 쓰인 용언과 마찬가지로 꾸며주는 말로 관형어가 오면 띄어 써야만 합니다.

1-1. 행복한 꿈을 꾸다.
1-2. 행복한 꿈 꾸다.
2-1. 행복한 꿈꾸다.* : 틀린 문장입니다.
2-2. 행복하게 꿈꾸다.



정리하자면, 단순히 목적격 조사 '을/를'이 생략된 경우는 목적어와 서술어를 띄어 쓰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다'가 붙거나 동족목적어를 취하는 경우에는 띄어 쓰는 경우와 붙여 쓰는 경우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골라 써야 합니다. 특히 수식어로 무엇을 취하느냐에 따라 반드시 띄어 써야 하는 경우(1-2처럼 관형어가 수식어로 올 때)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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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롱별이
태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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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는 '밥'과 '먹다'를 띄어 쓰는게 맞습니다.

 

합성어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조사 없이 띄어 쓰는 것도 인정하고

조사(을/를)를 붙인 다음 띄어 쓰는 것도 인정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목적어와 뒤에 오는 용언이 합쳐져서 합성어로 된 말들은

①목적어에 조사를 붙인 다음 띄우고 용언이 오는 경우가 있고 (목적어+을(를) 용언)

② ①의 경우도 인정하고, 목적격 조사 없이 띄우는 것도 인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③띄어 쓰더라도 조사를 붙이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지럼타다(간지럼 타다/간지럼을 타다)

겨울나다(겨울을 나다)

결론짓다(결론을 짓다)

꾀부리다(꾀를 부리다)

꿈꾸다(꿈을 꾸다)

낯가리다(낯 가리다/낯을 가리다)

농사짓다(농사를 짓다)

눈감다(눈 감다/눈을 감다)

눈뜨다(눈 뜨다/눈을 뜨다)

단, '눈뜨다'는 '1. 잠을 깨다. 2. 잘 알지 못했던 사물의 이치나 원리 따위를 깨달아 알게 되다.'의 뜻

눈물짓다(눈물을 짓다)

눈치채다(눈치를 채다)

등지다(등을 지다)

땀내다(땀을 내다)

매듭짓다(매듭을 짓다)

멱감다(멱 감다)

미끄럼타다(미끄럼 타다/미끄럼을 타다)

발붙이다(발을 붙이다)

밤새다/밤새우다(밤을 새우다(○)/밤을 새다(×))

부끄럼타다(부끄럼 타다/부끄럼을 타다)

성묘가다(성묘 가다/성묘를 가다)

세놓다(세 놓다/세를 놓다)

소리치다(소리를 치다)

손잡다(손을 잡다)

시중들다(시중을 들다)

시집가다(시집을 가다)

야단치다(야단을 치다)

애태우다(애를 태우다)  애태우다:1.애가 탈 정도로 매우 걱정하다. 2.'애타다'의 사동사

오줌싸다(오줌 싸다/오줌을 싸다)

잠자다(잠을 자다)

장가가다(장가를 가다)

장보다(장 보다/장을 보다)

재주부리다(재주 부리다/재주를 부리다)

춤추다(춤을 추다)

한숨짓다(한숨을 짓다)

한턱내다(한턱을 내다)

헤엄치다(헤엄을 치다)

헛물켜다(헛물 켜다/헛물을 켜다)

화내다(화를 내다)

 

※합성어의 띄어쓰기는 한글 맞춤법 검사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하다'로 끝나는 말은 앞에 있는 말과 '하다'를 붙여서 씁니다.

물론 앞에 있는 말에 조사(을/를)를 붙인 다음 띄어 쓸 수도 있습니다.

단, '-하다'앞이 명사일 때만입니다.

 

공부하다(공부를 하다)

사랑하다(사랑을 하다)

요리하다(요리를 하다)

운동하다(운동을 하다)

 

2011.06.29.

  •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한글 맞춤법 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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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j3****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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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맞구요

 

1.밥은 목적어고

2.먹다는 수동어기 때문에 붙여 쓰실수가 없습니다.

 

밥 먹다는 밥을 먹다에서 '을' < 이것을 뺀것입니다.

당연히 글자가 빠진곳에는 공백을 두어야겠죠.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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