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의 여성관계는 1992년의 대통령선거 당시부터 종종 표면화되었는데, 아칸소주 직원이었던 포라 존스에 의한 세크하라 소송에서는 성적 요구에 응한 여성은 고용면에서 우대하고 거부한 여성에게는 은전을 주지 않았다는 성차별이 쟁점이 되었다. 그 결과 다른 여성과의 성적 관계도 심리의 대상에 올라 백악관의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가 주목받게 되었다.

그들의 관계가 문제시된 것은 대통령과 르윈스키 사이에 1년 반에 걸쳐 성적 관계가 지속되었다는 윤리적인 면과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거짓증언을 요구했다는 법적인 면에서였다. 클린턴은 성적 관계를 부인했으나 후에 르윈스키가 긍정적인 증언을 하게 됨으로써 대통령의 위증문제가 정치적으로 크게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화이트워터 의혹 등을 추궁해 온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는 대통령의 불륜에 초점을 맞추어 1998년 9월 대통령의 위증과 권력남용이 탄핵의 충분한 사유가 된다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였다.

이에 따라 하원은 1998년 12월 19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탄핵안과 견책안에 대한 토론을 벌인 끝에 투표에 들어가 견책안은 부결되고 탄핵안은 228대 206으로 가결시켜 상원으로 회부했다. 상원에서는 1999년 2월 12일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두번째로 131년 만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투표를 실시했으나, 하원과 달리 민주당보다 공화당 의석이 많은 상원은 위증과 사법방해 등 2개항의 탄핵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로써 클린턴은 성추문으로 초래된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 2001년 1월까지의 임기를 보장받게 되었으나, 지도력에 큰 타격을 입어 예상보다 일찍 레임덕 현상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