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그 이야기들을 간단히 줄여서 말하면,

 이태준 의원이 건설부 시절에 민수연이라는 여자와 스캔들이 났다.

 그런데 이태준 의원은 다른 여자(현재 강주의 엄마)와 결혼하게 되죠.

 민수연이란 여자는 건설부에서 퇴직한 이후로 행방불명이 되었다, 라고 하구요.

 그런데 호적을 살펴보면 민수연 엄마에게 아들(박희수)이 하나 있다고 나옵니다.

 즉 그 호적상으로는 결국엔 민수연과 희수는 남매지간인 거죠.

 하지만 80살 된 할머니한테 25살 된 아들이 있다는 소리는,

 그 할머니가 55살에 애를 낳았다는 소리가 되는데,

 요즘 늦둥이도 있긴 하지만, 이리저리 정황을 살펴보면,

 희수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그것은 민수연이 건설부를 그만 두고 6개월 후의 일이니,

 민수연이 이태준과 사귈 때 생긴 아이일 것이다, 라는

 확신에 가까운 추측이 가능한 겁니다.

 다시 말해 냄새가 난다는 건,

 호적상에는 그 할머니의 자식으로 희수가 올라가 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민수연의 자식일 것이라는,

 결론적으로 그 할머니의 자식이 아니라 손자일 거라는 말 입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