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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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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신 한인섭 법무장관 추진설 확산...청와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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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되면서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의 교체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이 조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적격' 판정을 내리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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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임명이 가능해졌다. 문 대통령이 '6일까지'로 시한을 정해 국회에 요청했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결국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일 오후 귀국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두고 숙고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검찰이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전일 전격 기소하면서 기존에 고수했던 임명 강행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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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전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할 경우 법무부 장관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소된 아내의 남편이 검찰 인사권을 쥔 법무부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SNS상에서는 청와대가 '조국 카드'를 버리고 한인섭 교수에 대한 인사검증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한 교수는 조 후보자와 함께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타 소장을 지내기도 한 조 후보자의 '멘토'로 알려졌다. 다만 한 교수는 허위 논란이 일고 있는 조 후보자 딸과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발급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맡았었다. 이로 인해 현재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역시 법무부장관 수행이 적절할지 의문이다.

여기에 현 정권의 개혁을 상징하는 조 후보자가 검증 과정에서 상처를 입을 대로 입은 뒤에 낙마할 경우 집권 중반기 권력기관 개혁을 포함한 국정 동력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후보자 부인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여전히 무게가 실린다. 정의당이 이른바 '데스노트'에 조 후보자를 넣지 않겠다고 발표한 점도 조 후보자에 유리하다. 현 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려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린 공직후보자들은 모두 낙마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을 기소한 배경과 의도에 청와대와 여권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 역시 임명 기류를 유지하는 쪽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야당이나 여론의 반대가 있어도 자신이 택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스타일을 고수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거나 보고서에서 부적격을 받았는데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전체 대상의 48.3%(29명)로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정권이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 강행한 평균 비율은 전체의 27.5%였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시나리오는 문 대통령이 순방 후 청와대 업무에 공식 복귀하는 첫날인 9일 조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고 10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하는 안이다.

다만 조 후보자가 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임하도록 하는 동시에 검찰의 기소와 무관하게 조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면 문 대통령이 휴일인 8일 조 후보자를 전격 임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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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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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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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GS·동부·대보건설에 1년간 공공공사 입찰참가 제한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공공공사 입찰 제한 1년 처분을 받았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GS건설과 동부건설은 LH로부터 부정당업자 입찰 참가 자격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번 처분에 따라 이들 회사는 오는 5월 22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1년간 국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LH 측은 입찰 제한 사유에 대해 "인천검단 AA13-1BL 5공구, AA13-2BL 공구 및 인천 신문아파트 건설공사의 계약상대자로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의 단축,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한 시공을 한 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전날 부실 시공·감리업체에 대한 계약심의위원회가 열려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에 대한 입찰 처분 제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가계약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을 단축하거나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한 시공을 한 자에게는 1년의 입찰 참가 제한을 할 수 있다. GS건설과 동부건설은 이번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신청 및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경우 처분취소소송의 판결 시까지 입찰 참가 자격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각각 영업정지 8개월 및 1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GS건설이 낸 영업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고,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건설업 체감경기 상승폭 둔화…"건설경기 여전히 어려워"

4월 CBSI 지수 73.7…저조한 수준 "5월 종합전망지수, 80선 회복 전망"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국내 건설기업들이 체감중인 건설경기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4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체감 경기가 오르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는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 2000년부터 건산연에서 발표하는 자료다. 건산연은 국내 건설사 약 42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건설경기를 산출하고 있다. 지수값이 100을 넘기지 못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해 12월 75.5에서 올해 1월 67로 하락한 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00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매년 4월은 수주와 공사량이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전월 대비 0.2p 상승에 그쳤다"며 "전반적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어렵다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지수 중 공사대수금(98)과 신규수주(81.5)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7.4p, 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주잔고는 66.1로 전월 대비 19.6p 하락했다. 공사기성(86.2)역시 12.2p 낮아졌으며 자금조달(77.6)도 2.9p 감소했다. 시공능력 30위 이내인 대기업(91.7)은 전월과 비교해 16.7p 상승했다. 다만 시평 300위 이내 중견기업(63.4)과 300위 초과 중소기업(64.5)의 경우 각각 8.8p, 8.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종합전망지수는 지난달 보다 7.1p 증가해 8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5월 지수 전망은 다소 높다"며 "현재 건설기업들의 체감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장·창고 매매시장 '훈풍'…경기도 거래액 64% 급증

전국 공장·창고 거래 총 547건, 거래액 1조2841억원 경기도 공장·창고 시장 거래액 5376억원…64.4% 증가 "시장 상황이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올해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전달 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지역의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크게 회복하며 시장 분위기를 되살렸다. 4일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총 547건, 거래액은 1조2841억원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각각 31.8%, 36.1% 증가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 공장·창고 시장 거래가 크게 늘며 오랜만에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지난 3월 기준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50건, 거래액은 5376억원이다. 전달보다 각각 40.2%, 64.4% 증가한 수치다. 경기 화성시 석포리 물류센터가 2100억원에 거래되며 경기 지역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서울시에서도 총 1619억원이 거래되며 전월 대비 거래액이 437.6% 증가했다. 서울시 성수동 위험물 저장·관리 시설(502억원), 서울시 성수동 자동차관련 시설 (501억원) 등 500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뤄졌다. 이 밖에 부산(1450억원), 경남(1084억원), 전북(395억원), 강원(199억원), 제주(81억원) 등 주요 지방 거래액도 전달보다 각각 231.5%, 23.7%, 127.2%, 256.4%, 45.8% 증가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경기에서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져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등 여파가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