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전문가인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법무부 장관에 조국,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최 장관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를 거쳤다. 그는 2017년부터는 AI 반도체인 뉴로모픽 칩 개발을 진행한 ‘뉴럴프로세상연구센터(NPRC)’의 초대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청와대는 최 장관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할 당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라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 역시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R&D 혁신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며 “과학기술인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연구에 열정을 쏟아 붓고 우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은 유영민 초대 장관에 이어 2대 과기정통부 장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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