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대전 도안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세면대 사고를 집중 조명했다.

지어진 지 5년이 된 해당 아파트에서는 갑작스레 세면대가 내려앉는 사고로 김 모군이 무려 100바늘을 꿰매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샤워 후 세면대를 짚고 거울을 보려던 순간, 세면대가 내려앉아 산산조각이 났던 것.

문제는 이러한 사고를 겪은 것이 김 군만이 아니었던 것.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어린이도 역시나 세면대 붕괴로 부상을 당했던 것이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세면대 사고는 2년간 6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민 전수조사 결과 세면대에 금이 가거나 이상이 생긴 가구가 200세대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파트 관계자는 하자담보 책임 기간이 지났고 물리적인 힘을 가해 발생한 사고기 때문에 사용자 과실이라는 입장만을 고수해 분노를 자아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시공사 측에 연락을 취하고 인터뷰에 나섰으나 시공사는 끝끝내 무대응으로 일관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