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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역사 태종태세문단세(?) 알려 주세요.
비공개 조회수 895 작성일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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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습설계사입니다 ~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닌데 대략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습니다.

1. 정부인(중전)이 아닌 첩(후궁)의 자식이나 혹은 기타 다른 왕족에게 왕위가 넘어가는 경우엔 '조'(말하자면 새로운 시조)를 붙인다.

2. 1번항에서 적통이 아닌 경우에도 정상적인 절차의 과정을 거치면 '종'을 붙일 수 있다.​

그럼 위 규칙을 구체적으로 적용시켜보겠습니다.

이성계는 당연히 태'조'가 됩니다.

2대 정종은 이성계의 둘째 아들인데 정부인인 신의왕후 한씨의 소생이므로 정'종'입니다.

3대 태종이 좀 복잡한데요, 정종의 아들이 아닌 동복 동생이지만 왕세제 책봉이라는 정식절차를 거쳤기에 태'종'입니다.

4대 세종의 태종의 세째 아들이지만 정부인의 소생이라 세'종'

5대 문종은 세종의 큰아들이자 정부인의 소생(문종과 단종 만큼 왕위 계승자로서 자격이 확실한 왕도 조선역사엔 드믑니다)이므로 당연히 문'종'

6대 단종도 문종의 외아들에 적통이므로 단'종'

7대 세조는 잘 알려진바와 같이 세종의 둘째 아들이므로 문종의 바로 아랫 동생입니다.

헌데 계유정란이라는 쿠데타에 의해 조카(단종)에게서 삼촌(세조)에게로 왕권이 넘어갑니다. 쿠데타이니 당연히 태종과 같은 적법한 왕위 계승절차도 없었고 따라서 세'조'

8대 예종은 세조의 둘째아들(큰아들은 요절)이지만 정부인의 소생이라 예'종

9대 성종은 좀 복잡합니다.

성종은 세조의 큰아들인 의경세자(20세에 사망)의 둘째 아들로서 예종 사망시 왕위 계승서열 3위였습니다. 일순위가 예종의 어린아들 제안대군이고 다음 순위가 성종(자을산군)의 형 월산대군이었죠. 헌데 성종에게는 당시 권력 일인자인 장인(한명회)이 있었습니다. 한명회의 후광으로 자을산군(성종)은 왕위에 올랐고 의경세자가 덕종대왕으로 추존되면서 성'종'이 됩니다.

10대 연산군은 아버지 성종의 정부인인 폐비윤씨의 소생이고 큰아들이며 어려서 세자 책봉을 받은 말하자면 왕위계승으론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폭정을 거급한 끝에 중종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나고 다들 받는 존호도 연산'군'으로 강등되어 버립니다.

11대 중종은 16대 인조와는 자주 비교되는 인물인데요, 앞부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선 둘다 쿠데타에 의해 왕위에 올랐지만 한사람은 ​중'종' 다른 한사람은 인'조'로 불립니다.

이유는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종은 성종의 후처이지만 정부인(중전)의 자식입니다. 즉, 이복형인 연산군은 아버지 성종의 두번째이지만 정부인(폐비 윤씨)의 소생이었고 중종은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가 쫓겨나고 이후 중전으로 맞아들인 후처(계비이지만 중전)의 자식입니다. 연산군은 어린시절 중종(진성대군)의 생모를 자신의 생모로 알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중종은 후처(계비)이지만 정부인(후궁이 아닌)의 소생이므로 중'종', 하지만 16대 인조(능양군)는 후궁 소생이므로 인'조'

* 참고로 고려와 조선의 왕비 구분이 좀 달랐는데요.

조선은 본처(정부인)는 반드시 한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첩(후궁)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고려는 왕의 부인이 여럿인 경우 혼례 순서에 따라 제1비, 제2비,... 그리고 서열적 우열이 없어서 1비의 아들이 문제가 있을 경우 다음 비의 아들에게 왕권이 넘어가는 경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12대 인종은 아버지 중종의 첫째 계비의 소생인데 대단한 효자였나봅니다. 인종의 생모는 인종의 어린 시절 일찍 죽고 중종은 두번째 계비(따라서 세번째 부인)를 맞이하는데 그녀가 바로 그 유명한 문정왕후입니다. 그녀도 어렵게 아들을 출산하는데 그가 인종의 뒤를 잇는 명종이 되지요.

따라서 인종과 명종은 이복형제 관계이고 둘의 모친이 모두 윤씨 성이어서 이들의 외가를 대윤, 소윤이라고 부릅니다. 과거 여인천하라는 사극에서 전인화가 문정왕후이고 그녀의 동생으로 권력을 휘두른 윤원형은 이덕화가 열연하는데 주인공인 강수연이 연기하는 정난정은 윤원형의 첩입니다.

14대 선조는 여러모로 사연 많은 임금이랄수 있습니다.

우선 적통이 아닌 그가 왕위에 오르는데는 행운이 좀 따랐는데요, 후사가 없던 명종은 자신의 이복형제들(모두다 후궁의 자식 즉 서자들입니다)의 아들들(명종 입장에서 조카들)을 몹시 귀여워했나 봅니다.

어느날 명종과 중전은 어린 조카들을 부르곤 머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본다며 자신의 익선관(왕의 모자)을 써보라고 합니다. 다들 킥킥대며 써보는데 하성군(훗날 선조)만큼은 어찌 지엄한 임금의 관을 쓸수 있느냐며 사양합니다.

이런 하성군의 태도가 인상 깊었던지 명정은 승하하며 하성군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비슷한 왕위 계승서열의 여럿 형제들 중에서 행운이 따랐고, 결국 적통이 아닌 서얼 왕족으로는 처음으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선'조'입니다.

* 앞서 얘기 했듯이 중종과 인조는 반정이라는 쿠테타로 왕위에 오르는데요, 인조는 스스로 반정에 깊숙히 관여하고 가담했지만 중종(진성대군)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박원종이 주축이 된 반정군이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진성대군을 옹립하기 위해 그의 집에 군사를 보냈을때 진성대군은 이복형인 연산군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군사를 보낸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부인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죠. 헌데 그의 부인이 종을 시켜 군사의 말머리가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종이 집 바깥을 향하고 있다고 하자 부인은 군사들이 자신들을 해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기다렸고, 결국 반정군에 의해​ 진성대군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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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eXpert
학원, 온라인교육 9위, 대학 입시, 진학, 고등학교교육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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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공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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