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셰리프)는 앵글로색슨시대부터 있어 온 영국·미국의 지방관으로 기원적으로는 지방행정의 최대

구획으로 훗날 카운티(county)라 일컫게 되는 샤이어(shire)에서 국왕과 샤이어의 장(長)인 백작의 대리

인을 겸하고 있었으나 노르만인의 정복 이후는 국왕의 대리인으로서 카운티의 사법·행정·재정·군사

등 막대한권한을 한손에 쥔 최고의 지방관리로 행세하였다. 그후 중앙에 있는 국왕재판소가 번성하여 신

설된 지방관인 코로나·치안판사·통감 등에게 점차 권한을 빼앗겨 16세기이후부터는 이름뿐인 의식상의

임무만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에도 해마다 국왕에 의하여 임명되고 형식적으로는 서민원(하원) 의원의 선거, 배심원의 소

집, 법원의 영장집행, 판결집행 등 카운티 내의 중요한 공무를 맡고 있다. 다만, 실제로는 셰리프 아래

직위에 있는 관리로서 사실상 항구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셰리프보(補)가 그 일반 직무를 수행하고, 셰리

프는 명예직으로 되어 있다.


셰리프제도는 스코틀랜드에도 12세기에 도입되었고, 미국에서도 식민과 함께 이어져 내려왔다.특히 서부

극에 자주 등장하는 미국의 셰리프(보안관)는 주(州)의 하위 행정구획인 카운티에서 대체로 공선되는 행

정책임자 또는 법원의 관리이다. 따라서 각종 영장의 집행·판결 집행 등의 공무 외에 치안유지 등의 책

임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