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와 제사를 지내는 장소가 달라도 되나요?
차례는 시댁에서 지내고 일찍 돌아가신 시어머니 기제사는 저희집에서
지내라는데 차례와 제사 지내는 곳이 서로 달라도 되는지 궁금 합니다
참고로 지금 시어머니께서는 새 시어머니입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 지난 번에도 동일한 내용의 질문이 있었든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속 시원한 답을 기다리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제3자가 다른 가문의 차례나 제사에 대하여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본인도 몇 말씀 드리고 지나가려 합니다.
* 돌아가신 날 "기제사"는 돌아가신 분의 장자나 혹은 아들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어머님의 기제사는 당연히 아드님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지내야 하므로 아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지내는 것이 올바른 에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댁의 가족들이 제사에 참석하는 지 여부는 큰 댁과의 평소 관계 여하에 따라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차례의 경우에는 기제사와는 다른 의미가 있으므로,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차례의 대상이 되는 조상들은 평소 기제사를 지내는 모든 분들이 해당되는 것입니다.
< 방법 1 >
평소 기제사를 모시던 모든 조상님들을 큰 댁에서 함께 차례를 지내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작은 댁에서 기제사를 모시던 분도 큰 댁에서 함께 차례를 모시는 것입니다.
< 방법 2 >
차례는 평소 큰 댁에서 장손이 직접 기제사를 모시던 분들에게만 차례를 지낸 다음,
장소를 작은 댁으로 옮겨 작은 댁의 차례를 지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 큰 댁과 작은 댁의 거리가 승용차로 1시간 내외정도야 가능하겠지요.)
< 방법 3 >
차례나 기제사를 평소 지내고 있는 큰 댁이나 작은 댁에서 각각 지내는 방법입니다.
( 이 경우에 작은 댁에서는 아들이 여러 형제가 있을 경우에는 아들 한 사람을 큰 댁의 차례를 지내는데 참석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위에 말씀 드린 방법중에 가능하다면 <방법 1>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친족들이 전부 모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친족간의 화목도 도모하고 평소 서먹하던 관계도 좀 개선하고 특히 새해에는 한 자리에서 "새해인사"[세배]를 드리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고 바람직하기도 할 것입니다.
<방법 1>을 택할 경우에는 차례 음식은 큰 댁에 모여, 장도 같이 보고 음식준비도 같이 하는 것이므로 작은 댁에서는 별도 준비가 필요 없겠지요. 그러나 약간의 제수 비용정도는 좀 부담해야 하지 않을 까요?
* 이 문제는 혼자 고민만을 할 것이 아니라, 특히 큰 댁과 작은 댁의 아내분들께서 사전에 상의를 하여, 준비도 같이 하고, 차례도 같이 지내면서 가족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즐거운 차례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 혹시 지금 현재 큰 댁과 작은 댁의 가족간에 조금 서먹한 면이 있다면, 이는 시간이 지나고 또한 구성원 모두가 좀 더 성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 어느 집안이나 겪게 되는 것이랍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요?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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